신앙과 삶
네피림
거대한 신체를 가진 폭군들
윤덕곤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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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6/05/25 [14:1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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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저는 요즘 성경 읽는 것이 재미있어진 성도입니다. 성경을 보다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단어들을 보게 됩니다. 그러다보니 성경이 어렵게 느껴질 때가 자주 있습니다. 그 중에 하나가 창세기 6장4절에 나오는‘네피림’이라는 단어 입니다. 이 단어의 뜻을 알고 싶습니다. 이해가 되게 설명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A. 성도님께서 성경에 관심을 갖고 성경을 연구하신다니 정말 하나님을 즐겁게 하시는 일입니다.

먼저 질문하신‘네피림’이란 단어의 출처부터 생각해 보겠습니다. ‘네피림’이란 히브리어의‘떨어지다(fall)’란 뜻을 지닌‘나팔’에서 파생된 단어입니다. 여기에 근거하여‘네피림’이란 단어를 하늘로부터 떨어진 타락한 천사들의 후손으로 주장 하는 학자들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심하게는 어떤 학자들은‘괴물(monster)’또는‘신동’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70인역(LXX)성경을 보면‘장부’란 뜻의 헬라어의‘기간테스’로 번역하였습니다. 또 벌겟역(Vulgate)성경과 킹제임스역(KJV)성경을 보면‘용사’‘거인’이란 뜻의 ‘자이언트(giant)’로 번역하였습니다. 그러므로 네피림을 타락한 천사나 혹은 천사와 인간 사이의 혼혈족으로 보지 않았습니다. 단순히‘네피림’을 그 신체적 특성상 장부나 거인으로 볼 수 있는 일단의 사람 혹은 족속을 가르키는 말로 보았습니다.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네피림’을 그 신체적 특성과 도덕적 특성까지 암시적으로 나타내고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래서 대체로‘훼방꾼’‘무법자’‘난폭꾼’‘가해자’등의 속성을 지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볼 때 노아 시대 당시의‘네피림’이란 거대한 신체를 지닌‘폭군들’내지는‘침략자들’정도의 뜻으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또한 이 단어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한 광야시대인 민수기 13장 33절에서 다시 나타나는데, 가나안 정탐꾼들이 돌아와 백성들에게 보고할 때 가나안 족속을 비유하여 사용하였습니다. 계속 성경공부를 하셔서 주님의 은혜 속에 사시기 바랍니다.           윤덕곤 목사(피닉스 템피장로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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