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중국을 가다 ① 쿤밍
조영철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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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5/04/07 [01:3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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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박해로 이방인 꺼려
 
▲ 쿤밍의 무슬림 회족이 재개발지역에서 포장마차식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라오스에서 중국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경흥을 거쳐 소수민족의 꽃동네라는 쿤밍에 도착했습니다. 아침에 도착한 쿤밍역 근처의 터미널은 아주 복잡했습니다. 사람들은 말합니다. 중국은 더럽고 지저분하다고. 그래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여기 올라오기까지 그런 곳을 찾아 볼 수가 없었습니다. 휴지나 오물을 함부로 버리지 않았습니다. 다만, ‘크아아악’하고 목구멍에서부터 끌어내어 아무데서나 뱉는 가래침은 좀 불결했습니다. 심지어 국수를 먹고 있는 음식점 사람들 옆에서도 그러면서 아주머니가 가래를 뱉었습니다.


쿤밍은 사시사철 봄날이라고 하지만, 약간 다른 듯 합니다. 지금 2월말의 날씨는 낮에는 반팔로 다닐 수있지만 아침은 아주 쌀쌀해서 두꺼운 옷을 입고 있어야 했습니다. 특히 이들은 난방시설이 없이 대리석으로 지은 아파트나 집들이 많아서 더욱 그랬습니다. 제가 묵는 게스트하우스는 새로 지은 3층 건물에 있는데, 앞의 고층 아파트 앞에 있는 3층이 다 터진 주택단지입니다.

하루 50원(약6달러)에 한국 음식이 아침과 저녁이 제공됩니다. 텔리비전도 있고 아늑해서 아주 편합니다. 다만 방에는 이층 침대가 3개로 6명이 함께 자게 되어 있어서 독방을 원하는 사람은 맞지 않습니다. 거리의 풍경은 참 안정되어 보였습니다. 거리는 넓었습니다. 특이한 것은 버스가 길 가운데에 선다는 것입니다. 정류장을 길 한가운데 마련해 놓았습니다.

자전거보다는 오토바이가 많았습니다. 차도 한국의 티코나 소형차를 그대로 본 뜬 것에서부터 상해폭스바겐과 다른 외국회사와의 합작품들이 즐비했습니다. 한국차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어디를 가나 음악소리와‘삐리리리’핸드폰 소리가 요란했습니다. 아주 남루해 보이는 시골 할아버지까지‘웨이’하며 큰소리로 버스 안에서 전화를 합니다.

쿤밍은 잔디가 좋아서 스페인의 레알 마드리드팀이 와서 전지훈련을 한다고 합니다. 고지라서 훈련에는 더 없이 좋다고 합니다. 또 골프하기에 좋고 값이 싸서 한국인들이 골프관광을 많이 온다고 합니다. 중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도 많이 오는데, 특히 이곳의 방식은 1;1로 하기 때문에 북경의 학교식 수업보다 다른 면이 있다고 합니다. 선교사님들을 만나고자 한 저의 시도는 거의 무산될 뻔했습니다. 중간에 소개를 받아 갔음에도 이곳의 선생님들은 이방인 만나는 것을 아주 꺼려했습니다. 알고 보니 얼마 전에 한 선생님이 고문 받고 추방되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러기로서니 중동이나 다른 지역보다 더 이렇게 박대하는 것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그런다고 중국정부가 모르고있는 것이 아닌데 차라리 담대히 하는 배포가 필요한 듯 했습니다.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한번 더 시도한 전화 끝에 예수전도단 선생님을 통해 어렵사리 선생님 두 분을 더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 분들은 제가 바라던 무슬림 사역자들이었는 데 이 분들을 통해 한국분 사역자들과 미국인 사역자들의 활동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참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곳에는 소수민족들이 많이 있지만 관광지로 유명하면서도 소수민족과 무슬림들이 살고 있는 지역들이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쿤밍에서 서쪽으로 4시간 거리의 백족마을 따리와 리쟝 그리고 샹글리라 지역, 또 하니족의 위엔양과 계단식 논 등이 있습니다. 또 서쌍판납 지역(경흥지역)의 아카족과 카렌족 등이 있고 라오스 국경과 태국 국경 곳곳에 소수민족들이 흩어져 있습니다. 운남성은 소수민족의 집산지였습니다.
 
moses5706@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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