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건강교회 운동이 꼭 필요한 때”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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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9/02 [02:1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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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 인도에 민감하고…예배∙훈련∙선교∙교제∙섬김 조화를
말씀과 가정∙이웃이 핵심가치…사랑의 공동체로 자리매김 해야

 
학교 지어 교회와 함께 사용…담임목사∙장로 임기제 채택도
이민교회‘기독교학교 운동’시급…내일의 세대 바로 키워야

 
‘건강한 교회 운동’으로 잘 알려진 분당 샘물교회 박은조 목사(52)가 충현선교교회(민종기 목사) 집회 인도와 한샘물교회(이찬형 목사) 시작 감사예배에 참석키 위해 최근 남가주를 다시 방문했다. 박 목사는 지난해 여름부터 올해 7월까지 1년여의 안식년 동안 미국에서 풀러신학교 객원교수와 미주한인교회 순회설교, 한아름교회 임시당회장, 저서 집필 등을 통해 건강교회 운동의 신학적 정립과 실천∙전파에 힘써 왔다. 박 목사를 만나 건강한 교회 운동의 의미와 실천 방향, 앞으로의 계획 등을 들어보았다.
 
“무너져 가고 있는 한국교회에 하나님의 큰 은혜가 꼭 필요한 시점입니다.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났듯이, 100주년을 맞아 다시 한번 부흥의 역사가 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 건강한 교회 운동이 한국교회를 새롭게 하고 부흥시키는 큰 물결이 되기를 기원하고 있습니다.” 박 목사는 건강한 교회를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민감한 교회 △예배와 훈련,복음을 전하는 전도∙선교, 교제, 섬김의 5가지 본질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교회로 요약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를 따르는 것이야말로 교회의 존재 이유라는 것이다. 하나님의 원하심이 무엇인지 항상 생각하고 찾아야 하며

, 이 일이하나님이 원하시는 것인지도 항상 따져 보아야 한다. 교회의 본질인 5가지 중에서 어느 한가지는 지나치게 강조되고 다른 것은 무시되는 것도 바람직한 교회모습이 아니다. 골고루 균형있게 자라야만 부작용 없이 건강해진다. 박 목사는 말씀과 가정∙이웃을 건강한 교회의 3대 핵심가치라고 강조했다.

 
설교와 큐티, 제자훈련 등을 통해 교회 안팎에서 항상 말씀이 살아 움직여야 한다. 가정은 천국의 모형이며, 또 하나의 교회로써‘교회다움’은 곧‘가정다움’으로 평가할 수 있다. 따라서 건강한 교회의 모습을 회복하기 위해선 가정을 바로 세우는 일에서 출발해야 한다. 또 교회는 이웃을 섬기는 사랑의 공동체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
 
“한국교회가 함께 나아가야 할 방향은 이런 길이 아닐까 제안해 봅니다. 첫째, 세상을 섬기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둘째, 새 시대를 대처할 수 있는 탄력성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셋째, 내일의세대를 바로 키우는 기독교학교 운동입니다. 넷째, 문화사역입니다. 마지막으로 민족의 과제인 북한문제를 자신의 과제로 품는 교회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건강한 교회 운동의 실천방향은.
“분당 샘물교회가 건강한 교회 운동의 실험 대상이자 모델입니다. 한 예를 들겠습니다. 나는 영동교회서의 17년 사역경험을 바탕으로 새로 분립개척하는 교회의 이름과 제도 등 많은 것을 준비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향인가 생각하니, 나의 계획을 분명하게 막으신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다시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았습니다. 교회 이름을 공모했더니 100여개 모였습니다. 교인 투표에서 20개로 압축됐고, 운영위원회서 최종 결정토록 위임됐습니다. 나도 10개를 제출했는데, 한 개도 20위안에 들지 못했습니다. 그 중 한 개는 새벽기도 중에 번쩍 떠올라‘이것이다’확신했던 것도 있었습니다. 운영위는 목사에게 3개를 추천토록 했으며, 그 3개를 놓고 투표해서 채택된 것이 바로 ‘샘물교회’입니다. 교인들의 뜻을 모으는 것이 정말 중요함을 깨달았습니다.”


△ 샘물교회의 건강교회를 위한 프로그램이 있다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 몇 가지만 말하겠습니다. 1만명 모이는 교회 하나
보다는 1000명 모이는 교회 10개가 더 건강하다고 생각합니다. 샘물교회는 건강을 유지하고 체질을 개선하기 위해 분립개척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샘물교회자체가 영동교회로부터 4번째로 담임목사가 직접 분립개척 한 경우입니다. 첫번째 분립개척을 이미 했고, 두 번째를 준비중에 있습니다. 분립개척한 교회에는 장로와 교인을 보내주는등 인적∙물적 자원을 자립할 때까지 100% 지원할 것입니다. 현재 샘물교회는 세를 얻어 사용하고 있는데, 건물을 짓지 않을 것입니다. 앞으로 학교를 지어, 그 학교 강당을 예배당으로 사용할 계획입니다. 6만평의 대지를 확보한 상태이며, 기독교 초등학교와 유치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샘물교회는 담임목사와 장로의 임기제를 채택하고 있습니다. 위임목사와 평생장로 제도는 상당히 왜곡돼 있으며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리더십의 정체현상이 가장 문제입니다. 또 목사는 가고 싶을 때 언제든지 가는데, 교인들은 목회자가 싫어도 어쩔 수 없다는 것은 형평에도 맞지 않습니다. 담임목사의 임기는 6년, 장로는 5년입니다. 그 후 1년간 안식년을 갖고 당회와 공동의회 시무투표에서 모두 2/3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한 번만 연임이 가능합니다. 또한 풀타임 사역자의 기본 생활비를 모두 똑같이 책정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각자의 사역환경에 맞게 도서비, 직무수행비 등이 더해집니다. 교역자 생활비의 수준은 평신도 리더십에서 결정토록 하고 있습니다.”

△ 건강교회 운동이 필요함은 건강치못한 교회가 많다는 뜻인데.
“지상의 교회는 모두가 불완전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강한 교회로 나아가야 한다는 뜻입니다. 지금의 한국교회는 지도자들의 문제가 가장 큰 것같습니다. 리더십의 결여에 교권∙권위주의, 신학적 폐쇄성까지 더하여 사회를 리드하는 그룹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량주의와 쾌락주의를 극복하지 못하고 오히려 빠져들고 말았다는 자괴감도 듭니다. 양적 성장이 교회의 최고목표인양, 성장지상주의가 온통 판을 치고 있습니다.”


△ 미주한인교회의 역할과 앞으로의 방향은.
“미주한인들은 각박한 삶의 환경에 항상 긴장상태에 놓여있고 쉽게 마음의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문화적 차이와 언어의 장벽도 이민생활을 더욱 어렵게 하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보다 목회 환경이 몇배 어렵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장점도 있습니다. 한인들이 교회 중심적으로 생활하고 있으며 가정적이라는 사실입니다.이민교회의 가장 시급한 것은 기독교 학교 운동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교를 점령하지 않고는 내일의 세대를 바로 키우기가 힘듭니다. 자녀들은 영어와 미국문화, 철저한 인본주의 교육 속에서 부모의 보살핌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교회 가정 학교가 삼위일체가 되어 자녀양육을 할 때 보다 강하고 바른 다음 세대를 얻게 될 것입니다. 교회가 기독교 학교를 설립해야 합니다. 그래서 기독교 교육과 함께 한국어를 가르치고 한국을 심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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