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 사모를 위한 맞춤형 직업이 뜬다온라인 튜터에서 정부 일까지. 팬데믹 이후 다양한 재택 및 시간 활용 좋은 직업군 늘어
먼저 팬데믹 이후 재택근무가 늘면서 비교적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직업군이 늘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신이 특정 분야의 재능이 있지만 시간이나 여건상 이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면 재능 공유 커뮤니티를 통해 교육 프로그램을 팔 수 있다.
슈퍼프로프(Superprof)는 튜터가 되고 싶은 사람과 학생을 연결해주는 플랫폼으로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모여 재능을 사고팔며 수익을 만든다. 예를 들어 해당 사이트에서 ‘korean’을 치고 주소 코드를 넣으면 내가 사는 주변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튜터 리스트를 볼 수 있고 시간당 레슨 가격도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이 미국 내 타인종을 상대로 한국어 또는 음악 등을 가르쳐보고 싶다면 이런 플랫폼을 통해 학생을 만나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슈퍼프로프는 온라인으로도 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시간을 사정상 집 밖으로 나가기 힘든 경우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데이터 입력도 대표적인 재택근무가 가능한 직업군으로 통한다. 특히 팬데믹 이후 재택 근무자와 집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데이터 입력 직업군도 종류가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보험회사와 헤드헌팅 업체, 병원 등에서 이런 업무를 많이 요구한다. 데이터 입력 직업은 거주하는 지역 구인 사이트 또는 링크드인(linkedin)과 같은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지역 정부가 커뮤니티에 제공하는 다양한 취업 기회 노려볼만
단기적 직업군이 아닌 조금 더 미래와 안정적인 수익 등을 고려해본다면 정부에서 모집하는 직업군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미국 각 지역 정부는 커뮤니티를 위한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여기에는 카운티, 시 정부 등 분야도 다양하다. 그중에서 최근엔 건강과 관련 커뮤니티 복지 증진을 위한 프로젝트에 많은 프로모터를 모집 중이다.
LA 카운티 정신 건강국 최영화 프로모터는 “현재 모집 중인 정신 건강 프로모터는 커뮤니티 ‘헬스 워커’로서 지역 내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직업적 소명도 있다. 특히 아웃리치 워크샵 등의 일을 해야 하기에 아무래도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는 분들이 어울린다. 영어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는데 기본적 의사소통 정도 가능하면 좋고 오히려 한국말로 프로그램을 전달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너무 부담 가지실 필요는 없다. 직업 특성상 팀 리더, 공동체를 이끄는 경험이 중요하기에 목회자 사모들이 도전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대부분 재택근무이며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업무시간에 따라 의료보험도 가능하며 업무가 적성에 맞는다면 풀타임까지 길이 열려 있고, 풀타임 시 다양한 복지 혜택도 누릴 수 있다”고 한다.
현재 LA 카운티 정신 건강국에서 일하는 한인 프로모터는 12명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 한인 커뮤니티 내 다양한 비영리 단체에서도 업무를 보조할 인력이나 프로모터를 필요로 한다. 해당 기관 또는 단체에 문의하거나 정부에서 제공하는 구인 웹사이트를 수시로 들여다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앞서 언급했듯 목회자의 사모가 직업 현장에 설 때는 그 자체로 그리스도의 증거가 되기 때문에 자칫 작은 실수에도 본인의 부담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다. 또한 교회와 성도, 가정까지 책임져야 하는 위치에서 지나치게 경제적인 부분만 고려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나 온라인 직업 플랫폼의 발달로 인해 비대면으로도 일을 할 수 있고, 시간도 자유롭게 쓸 기회가 많아졌다.
특히 커뮤니티 내 복지 증진을 위한 정부 기관의 인력 수요 덕분에 목회자 사모가 노려볼만한 양질의 직업도 느는 추세다. 파트 타임이나 조금 더 미래를 내다보는 직업을 찾길 원하는 목회자 사모가 있다면 용기를 갖고 도전해볼 때다.
LA 카운티 정신건강 프로모터 문의: 최영화 프로모터 (213)523-9100, ychoi@dmh.lacounty.gov <저작권자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