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기획
교회 용어 바로잡기
“소천.증경.자벽.고퇴를 아시나요?”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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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1/21 [00:0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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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는‘인도자’ ‘헌금’은‘봉헌’으로

바로쓰기 캠페인 확산…교회개혁 토대 삼아
복음적 언어의 적절한 표현…예배의미 더해

 

교회 안에 비복음적인 언어, 국적 없는 신조어, 잘못 번역된 언어, 무례한 언어, 폭력적 인 언어가 난무하고 있다. 이런 잘못된 용어를 분별없이 사용하는 것은 한글을 훼손함은 물론 복음과 진리를 왜곡시킨다는 크나큰 우려의 목소리가 있어 왔다. 이런 점에서 최근 에 잘못 사용되고 있는 교회용어를 바로잡자는 움직임은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교회 용어 바로잡기 작업을 정리했다. <편집자 주>

 

교회 용어 바로잡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002년 예장통합총회에서‘기독교 용어 개정안’을상정한 이래 예장합동과 기장 등 각 교단에서 교회용어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또 지난해 말부터 교회문화연구소와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에서도‘교회용어 바로잡기’운동에 동참하면서, 상당한 개선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교회문화연구소(소장:이의용)는 그동안 수집한 100여 가지 사례를 바탕으로‘교회용어 바로 쓰기’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잘못된 교회용어 사례들을 공개하고 바른 대안을 제시하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이 소장은“신학자와 언어학자들이 중심이 돼 성경 찬송가 주기도문 사도신경에서부터 잘못된 교회 용어를 바로잡아야 한다”면서, 이를 바로 잡는 것이야말로 교회개혁의 중요한 토대가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소장이 제시한, 잘못 사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용어가 바로‘부목사’란 호칭. 담임목사를 보좌하는 목사를 보통‘부목사’라고 부르는데, 목회자의 권위주의가 반영된 것으로 신분의 차이를 두는 듯한 인상을 준다. 안수를 받는 순간 목사가 되는 것이지‘부목사’를 거쳐야‘목사’가 되는 것이 아니다. 목사는 계급을 나타내는 말이 아니라 신분을 뜻하는 용어다. 그냥‘목사’로 호칭하고, 부득이 구별해야 할 경우엔‘부교역자’나‘부목회자’로 부르는 것이 합당하다.

 

‘부목사’는 권위주의 반영


‘평신도’라는 말도 적절치 않다. 평신도란 말이 교회 안의 낮은 계급으로 인식되고 특별한 계층이 있다는 의미로 왜곡되어 왔다. 평신도란 용어는 거룩한 무리란 뜻이 담긴‘성도’란 표현을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 찬송에‘특별송’과‘보통송’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흔히 사용하는 ‘특송’이라는 용어보다 누가 부르든‘찬송’또는‘찬양’이라고 하는 것이 옳다. ‘소경’, ‘장님’, ‘문둥병자’,‘절뚝발이’등의 표현은 상대방을 비하하는 말로써 교회 밖에서도 이미 사용하지 않는 말이다. ‘시각장애인’, ‘나병환자’, ‘지체장애인’등으로 바꾸는 것이 좋다. 예배와 관련한 언어의 오용 또한 심각하다. “목사님, 개업 때 예배 좀 봐주세요”와 같이 잘못된 언어사용은 기독교 교리를 오도할 위험도 있다. 예배는 목사님이 봐주거나 보는 것이 아니라 내가 하나님께 직접 드리는 행위이다. “목사님, 개업 때 예배를 인도해 주세요”라고 옳다. 주일 낮 어른들이 드리는 예배를 일컫는‘대예배’란 말 역시 잘못된 용어다. 예배는 등급이나 크고 작음의 구별이 있을 수 없다. 한 두 사람이 모여도 예배다. ‘주일 예배’또는‘주일낮 예배’, ‘장년부 예배’로 지칭하면된다.

 

 

또 예배와 예식은 명확히 구분되어야 한다. 돌, 추도, 입학, 결혼, 임직, 교회 창립 등의 행사는 예배가 아닌 예식이다. 예배의‘사회자’는‘인도자’로 바꾸어 쓰는 것이 좋다. ‘시간이 되었으므로 예배를 시작하겠습니다’라는 표현은 마치 시간이 되었기 때문에 의무적으로 예배를 시작한다는 인상을 준다. 별 다른 이유를 달지 말고 바로 예배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일제시대 신사참배에서 유래한‘묵도’라는 말은‘묵상’으로 바꿔야 한다. ‘성경말씀을 봉독해 올리겠습니다’란 표현은 인도자가 교인들에게‘말씀을 읽어드린다’는 뜻으로 오해할 여지가 있다. ‘성경말씀을 받들어 읽겠습니다’가 적합한 표현이다. ‘헌금’은‘봉헌’으로 바꾸는 것이 합당하다. ‘헌금’은 단순히 돈을 바치는 행위를 나타내지만. ‘봉헌’은 하나님의 은총 앞에 성도들이 드리는 응답적 행위를 모두 포함하기 때문이다.

 

평신도’는‘성도’가 바람직


기도와 관련해서도 잘못된 용어가 많다. 남을 위해 드리는 기도를‘중보기도’라고 하는데, ‘중보’는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일을 말한다. 그래서 예수님을‘중보자’라고 한다. ‘중보기도’보다는 남을 위한 특별한 기도란 의미의‘이웃을 위한 기도’또는‘도고’라고 하는 것이 맞다. 기도할 때 흔히‘축복해 주시옵소서’란 말을 한다. ‘축복’은 복을 빈다는 뜻이다. 따라서‘하나님, 축복해 주시옵소서’란 말은‘하나님, 복을 빌어주시옵소서’란 뜻이 된다. 복의 근원이신 하나님께 다른 신에게 복을 빌어달라고 부탁하는 어이없는 말이 되는 것이다. ‘하나님, 복을 내려 주시옵소서’라고 하는 게 올바른 표현이다. 자주 쓰는 말 중‘감사하신 하나님’, ‘말씀을 통해 도전을 주셨습니다’등도 잘못된 표현으로 각각‘고마우신 하나님’, ‘내 마음에 도전이 됐습니다’가 어법에 맞다. 또 공개적으로 함께 기도를 할 때‘주여 삼창’을 외치는 경우가 많다. 자기 아버지를‘아버지여’라고 부르지 않듯이, 누구를 부를 때 함부로 ‘아무개여’라고 하지 않는다. ‘주님’‘예수님’이라 불러야 한다. “아무개 장로님이 우리를 대신해 대표기도를해주시겠습니다”란 표현도 많이 쓰이고 있다. 그러나 신학적으로 하나님 앞에서는 그 누구도 대표가 될수 없기 때문에‘대표’나‘대신’이란 말을 함부로 사용해선 안된다.
“아무개 장로님이 기도 인도해 주시겠습니다”라고 하는 것이 적합하다.

교회에서 쓰는 말 중 신조어도 많다. 전도 대상자를 가리키는‘태신자’란 용어는 보편적이지 않은 말이다. 앞으로 목사나 장로가 되기를 기도하는 사람에 대해‘태목사’‘태장로’라고 하면 얼마나 이상한가. ‘불신자’란 용어도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아직 복음을 접하지 못한 이들을‘불신자’라고 규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 ‘비신자’라고 하는 것이 좋다.

 

‘대표 기도’보다‘기도 인도’


“모 증경회장이 자벽으로 선출되신 회장에게 고퇴를 물려주고 휘장을 친히 분배했다.”이 문장을 이해 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증경, 자벽, 고퇴, 휘장 등 전통적으로 써내려 온 회의용어들도 현대적 용어로 바꾸어야 한다. 기독교적인 의미도 없고 일반사회에서도 전혀 사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전에도 없는 말이다.

‘고퇴’는 1907년 대한예수교장로회 노회를 창설하는 과정에서 ‘마치’(망치)가 속되다고 해서 새로이 만들어진 이름이다. ‘의사봉’이나‘사회봉’으로 쓰는 것이 자연스럽다.‘자벽’은 <조선철종실록>에 나오는 단어로‘관아의 우두머리가 아무런 기준없이 자기 사람을 기용한다’는 좋지 않은 뜻을 가지고 있다. ‘자벽’보다는‘임명’이나‘지명’이 바람직하다. 중국 고대시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말로‘증경’은‘전’으로, 배지를 의미하는‘휘장’은‘꽃’으로 바꾸어 사용하는 것이 좋다. ‘영결식’, ‘명복’, ‘삼우제’‘추도식’등 기독교 교리에 어긋나는 타종교 용어를 그대로 쓰는 것도 문제다. ‘장례예식’과‘하나님의 위로’, ‘첫 성묘’‘추모식’등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영결식’은‘영원한 이별’을, ‘명복’은 죽은 뒤 명계에 가서 받는 복을 뜻하는 타종교의 용어이다. ‘추도’란 ‘슬퍼한다’는 뜻으로, 영원한 생명을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별세하신 분들을 추억하며 슬퍼한다는 것은 어색하다. ‘추도’보다는‘그리워한다’는 뜻을 가진‘추모’란 말이 적절하다.

 

 

또‘재수’‘운수’‘운명’‘도로 아미타불‘‘공염불‘‘손이 없는 날’‘사주팔자’‘명당자리’‘신주를 모신다’‘보살 같다’‘부처님 가운데 토막’‘신선놀음’‘도사’‘넋두리’‘도깨비 장난’‘일진’‘살’‘구신 같다’‘액’‘터줏대감’등도 무속이나 토속신앙, 도교, 불교 등의 사상이나 교리 등이 담겨져 있어 기독교인들이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다.




잘못 사용되고 있는 용어

교회생활

부목사 …………………………부교역자, 부목회자
특송 ………………………………………찬송, 찬양
평신도 ……………………………………성도, 신도
소경, 장님 ………………………………시각장애인
문둥병자 …………………한센씨병환자, 나병환자
절뚝발이 ………………………………지체장애인
불신자 ………………………………………비신자
도전을 주셨습니다…내 마음에 도전이 됐습니다
천당 …………………천국, 하나님 나라, 하늘나라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합니다
…………………………주님 안에서 문안드립니다
X-mas, 크리스마스
……………………성탄절, 성탄일, 주님 오신 날
교회를 믿는다, 교회를 다닌다
…………………크리스천이다. 예수님을 믿는다
운이 좋았다………………………하나님의 은혜다
태신자 …………………………………전도 대상자
사모 ………………………………………목사 부인
애굽 …………………………………………이집트
다메섹 …………………………………다마스커스

예배 예식관련용어

주여, 예수여 …………………………주님, 예수님
묵도 ……………………………………………묵상
성경 말씀을 봉독해 올리겠습니다
…………………성경 말씀을 받들어 읽겠습니다
헌금 ……………………………………………봉헌
임직예배, 결혼예배, 추도예배 등
…………………임직예식, 결혼예식, 추도예식 등
대예배 …………………………주일예배, 장년예배
열린예배 …………………………………열린집회
성가대 ………………………………………찬양대
축제 ……………………………………………잔치
예배 봐준다……………………………예배 드린다

기도관련 용어

감사하신 하나님…………………고마우신 하나님
축복해 주시옵소서………………복을 주시옵소서
대표기도를 해주시겠습니다
………………………기도를 인도해 주시겠습니다
주님께서 일일이 간섭해주시고
……………………주님께서 삶을 주관해 주시고
중보기도
………도고의 기도, 이웃을 위한 기도, 청원기도
당신 ………………………하나님, 하나님 아버지

회의관련 용어

고퇴 …………………………………의사봉, 사회봉
자벽 ………………………………………임명, 지명
증경 ……………………………………………전
휘장 ………………………………………………꽃
사회자 ………………………………………인도자

장례관련 용어

추도식, 제사 …………………………………추모식
소천 ………………………별세, 하나님의 부르심
명복을 빕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영결식, 고별식 ……………………………장례예식
삼우제 ………………………………………첫 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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