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이페밀리센터 송조이 목사
“상담은 한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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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11/05 [15:0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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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with us, 서른네 번째 이야기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사역자라고 가르친다. 목회자의 역할과 평신도의 역할이 다르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목회자나 평신도의 사역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각양의 은사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달란트를 발휘해 더 많은 달란트를 남겨나간다면 이보다 더 귀한 사역이 어디 있을까. 이에 본지는 목회자나 평신도 구별 없이 각자 삶의 현장에서 나름대로 특색 있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크리스천들을 찾아 그 특화된 사역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 송조이 목사는 서울여상, 수도여사대, 연세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건너와 Azusa Pacific University에서 M.Div를 마치고, Southern California Seminary 에서 Psychology 석사와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미주중앙일보 오피니언 컬럼니스트, 한인가정상담소 종교자문위원, 가정폭력 가해자 한인남성그룹 교육협력자, 한인노인커뮤니티센터(Korean Senior Community Center, KSCC) 힐링 상담강사, 한인기독교상담소(Korean American Counseling Center, KACC)의 상담원 등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으며, Joy Family Center(JFC) 대표와 예향선교교회 선교목사를 맡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요즘과 같이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 시기를 살아가는 때에 특별히 상담은 한 생명을 살리는 소중한 일입니다. 환경적, 사회적,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으로 인한 공포, 압박, 긴장, 물리적 충돌 등 각종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는 이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경청과 공감은 상담사와 채플린에게 매우 귀중한 일임을 경험하고 감사와 자부심을 갖습니다.”

 

크리스천 상담사이자 채플린인 송조이 목사는 팬데믹으로 인해 환자의 가족이 병원을 직접 방문할 수 없는 상황에서 채플린의 방문은 환자에게 적으나마 위로와 안정감을 준다고 말한다.

 

“팬데믹 이전의 사역은 면대면 사역으로 환자나 내담자와 친밀감과 감정호흡을 함께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후 전화를 통한 상담은 환자나 내담자의 감정 전달에 많은 어려움이 있어 친밀감이 떨어지며, 상담 적응에 많은 시간이 소비되고 있습니다. 특별히 팬데믹 이후의 병원은 환자의 가족이 병원출입을 자유롭게 하지 못하여, 환자나 가족에게 불안, 고독, 우울함이 가중됩니다. 이 때 채플린은 환자들과 사회적 거리를 두고, 환자의 손을 잡고 기도는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채플린의 기도는 환자들에게 정신적, 감정적, 영적으로 적잖은 위안을 줍니다. 이런 변화에 병원 원목실에서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며, 환자와 환자가족을 돌보는데 시간과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시더스사이나이 병원에서 인턴 채플린 과정(CPE)을 밟고 있는 송조이 목사는 한인가정상담소의 종교자문 위원과 가정폭력 가해자 한인남성그룹을 52주 동안 교육하는 협력자로도 섬기고 있다.

 

송 목사는 지난 수십년을 목사의 사모로 살아오면서 성도들의 고민과 어려운 사정들을 들어주다보니 교회 내에서 상담 아닌 상담을 하게 되었다. 배움에 대한 열정과 특별히 다른 이들에 대한 헌신이 몸에 밴 송 목사는 목사인 남편이 은퇴를 하면서 상담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함을 느꼈고 다시 공부를 시작해 지금은 여러 기관에서 개인과 그룹상담을 하며 봉사하고 있다.

 

“심리학 공부를 마칠 즈음 채플린에 대한 소명을 깨달았습니다. 병원세팅에서 다문화, 다인종, 다종교 환자들과 자연스런 만남을 통해 상담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고, 하나님은 제 지경을 넓히셨습니다.”

 

▲ 송조이 목사가 한인가정상담소 종교자문위원들과 함께 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또한 송 목사는 한인가정상담소(Korean American Family Services, KFAM)와 연결되어 가정폭력세미나와 종교지도자 세미나를 통해 받은 훈련에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이 교육으로 인해 실질적으로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도울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상담을 통해 이혼을 생각했던 내담자가 자신의 생각을 바꾸게 되었고, 남편 또한 자신의 잘못된 삶을 돌이키고 하나님과 부인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이 후 그들은 새롭게 가정생활을 영위하게 되었습니다. 또 가정폭력 가해자가 52주 훈련을 받고 변화되는 모습을 통해 얼마든지 상담과 훈련을 통해 자신과 가정이 회복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제게는 가장 보람이 됩니다.”

 

 

송 목사는 지금과 같은 팬데믹 시기가 그 어느 때보다 믿음 안에서 자기 자신을 새롭게 건축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말한다. 

 

“지금은 사람과의 거리두기는 있지만 오히려 조용히 자신을 돌아보며 하나님께 더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라고 행각합니다. 깊이 있는 기도를 할 수 있으며, 온라인을 통한 교회 내의 소그룹 성경공부도 얼마든지 찾아서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하다면 자기 자신에게 솔직하며 감정과 생각을 나눌 수 있는 전문상담사를 찾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병원 원목으로, 정신건강 상담사로, 가정폭력 가해자를 위한 교육 협력자로서 몸과 마음과 영혼이 병든 사람들을 찾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송조이 목사는 그 어느 때보다 바쁜 제2의 사역을 일궈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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