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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영향을 돌아볼까요 ― 사회편
이상민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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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5/15 [00:3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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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학교교육을 통해 진화론의 상징적인 인물로 찰스 다윈을 떠올리지만, 정작 그가 어떤 과정으로 생물진화론을 주장하게 되었는지의 동기에 관해서는 잘 다뤄지지 않는 것을 보게 됩니다. 이는 다윈이 진화론을 발표할 당시의 학계의 분위기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19세기 전반에 걸쳐서 진행되었던 지질학계에서의 연대해석의 변화를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18세기 초반까지의 학계는 지구의 연대를 성경의 연대기에 기반을 둔 약 6천년의 젊은 연대를 지지하고 있었으나, 그 후로 점차 지구의 연대가 오래되었을 것이라는 여러 해석들이 지배적으로 등장하게 됩니다. 그 중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계기는 찰스 라이엘(Charles Lyell, 1797-1875)이라는 당시의 변호사이자 지질학자의 저서인 ‘지질학의 원리’라는 책인데, 당시에 비글호를 통해 갈라파고스 등지를 탐험하던 다윈은 이 책을 통해 오랜 연대가 가능하다면 생물진화를 위한 충분한 시간이 제공될 수 있다는 생각을 떠올리게 됩니다.

 

즉, 오랜 연대라는 발상은 생물진화 가능성의 든든한 버팀목의 역할을 하게 되는데, 이로부터 라이엘은 다윈이 생물진화론을 발표하는데 중요한 멘토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후 다윈이 발표한 ‘종의기원’ 많은 파장을 낳게 되었으며, 그중 다윈의 사촌이었던 골턴(Francis Galton, 1822-1911)은 다윈의 진화론을 토대로 인종을 진화에 따라 구분하는 우생학을 선도하게 되고, 결국은 수많은 식민지화 및 인종차별 등의 문제로 오늘날 까지도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일례로 이러한 우생학의 영향으로 20세기 초반부터 미국의 전역에서는 인종개량 정책이 시행되어, 이민자, 노약자, 범죄자 등을 대상으로 강제 거세 등이 실행했으며, 그중 캘리포니아가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1970년대까지 수만 명을 대상으로 강제정책을 시행한 역사를 남기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이러한 미국의 선례가 독일의 히틀러에게도 전해졌는데, 히틀러는 이를 모방하여 1933년에 집권한 후에 인종차별정책을 법으로 제정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진화론의 수많은 사회적 악영향들과 함께 진화론이 교회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사례로는 19세기에 유럽에서 진행된 지구연대 재해석의 기류와 생물진화론의 확산 등에 동조하는 성경의 재해석 시도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당시의 유럽은 자연주의, 자유주의 등의 사고가 지배적이었으며, 이에 따라 다수의 교회와 신학교에서도 진화론적인 오랜 연대의 해석을 성경연대와 조화시키고자 노력하게 되었는데, 결국은 창세기 1장의 내용을 사실적인 기록으로 보지 않고 시적인 비유로 해석하거나, 1절과 2절 사이에 오랜 연대를 삽입하려는 시도(Gap theory), 하루의 기간을 오랜 세월로 해석 (Day-age theory)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오랜 연대가 성경과 조화를 이룰 수 있다는 소위 ‘타협이론’들을 지지하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결과는 유럽과 서구 교회들의 붕괴로 이어져오고 있으며, 이는 과학으로 검증되지 못하는 ‘오랜 연대의 진화라는 가정들’을 마치 진리인 것처럼 받아들이고자 했기에 생기는 필연적인 결과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그 후로 창세기 연대의 재해석 시도들은 이제 연대문제를 넘어 다른 분야에까지 이어지며 결국은 수많은 신학과 교단들의 분리 및 분열을 낳게 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 이상민 박사

이상민 박사는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대에 유학하던 중 2010년 창조과학선교회의 방문세미나를 통해서 창조과학을 본격적으로 접하게 되고, 현재까지 관련 분야들을 공부해오고 있다. 오늘날 젊은이들이 교회를 떠나는 현상의 주원인이 진화론에 있음을 깊이 공감하고, 창조과학을 통해 올바른 신앙회복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Gateway 신학교에서 공부하며, 북가주의 한 교회에서 유스담당 목사로 섬기고 있다. TVNEXT 단체와 세계창조선교회에서 활동하며, 과거 실리콘밸리의 디스플레이 관련 회사 연구원, 삼성SDI 연구원으로 일했다. 공군병 근무 경력이 있고, 로체스터대 화학과 박사, 경북대 섬유시스템공학과 학부, 석사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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