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교계
미주한인교회 교단별 코로나19 대책 및 지원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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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27 [14:4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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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지금, 많은 소규모 기업과 마찬가지로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병의 역동성은 교회에도 큰 부담을 주고 있다. 대개 주일예배를 통해 들어오는 헌금에 의해 재정을 의존하는 교회들은 정부의 긴급 행정명령에 따라 모일 수 없고, 온라인 예배를 드린다고 하더라도 헌금이 제대로 걷힐 리 없다. 그나마 인력과 재정이 충분한 중대형교회는 위기 상황에서도 버텨낼 여력이 있겠으나, 소형교회들이 당한 난감한 처지는 굳이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인교단들은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총회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놓고 있을까? 과연 미주에 있는 주요 한인교단들은 위기를 맞은 미자립 교회들을 돕기 위한 지원방안이 있는지 살펴본다.

 

미국장로교한인교회전국총회(NCKPC)

 

▲ PCUSA가 펼치고 있는 코비드19 긴급 보조금 프로그램 ‘Matthew25’ 로고     © 크리스찬투데

먼저 미국장로교한인교회전국총회(총회장 최병호 목사, NCKPC)는 지난달 17일 총회장 명의의 긴급 메시지를 통해 재정이 없는 소형교회가 어떻게 인터넷 예배를 방송할 수 있는지, 인터넷 예배를 드리면서 헌금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법을 비교적 상세히 소개했다.

 

NCKPC는 공문에서 “회원 목사님들이 많은 질문과 호소를 보내오셔서 총회장 긴급 메시지로 다음과 같이 조언해 드리오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위기가 믿음 안에서 위대한 기회가 되길 기도한다”고 전했다.

 

NCKPC가 속해 있는 미국장로교회(PCUSA)는 이번 사태와 관련 COVID-19에 직면한 취약한 교회를 돕는 ‘마태복음 25장 사역보조금’이라는 긴급 보조금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최고 7천5백 달러까지 지원한다.

 

총회 선교국장이자 대표인 다이앤 마펫 목사는 선교국장실을 통해 30만 달러를 마련하고, 장로교재난지원부(PDA)에서 관리하도록 했다. 마펫 목사는 “30만 달러는 가장 취약한 이들을 위해 일하는 회중을 섬기는 모범의 시작이자 방법이 될 것이다. 보조금 신청은 노회를 통해 이루어질 것이며, 교회의 취약성에 따라 요청의 우선순위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CKSBCA)

 

▲ 남침례한인총회는 자체적으로 코비드19 교회돕기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미주남침례회한인교회총회(총회장 이성권 목사, CKSBCA)는 ‘코비드-19 교회돕기 Project’를 마련하고 재정적으로 어려운 미자립 교회 후원을 준비하고 있다. 

 

CKSBCA는 공문을 통해 “현재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는 미자립교회들이 어려운 중에 있다. 총회는 이런 교회들에게 돕기 위한 ‘교회돕기 Project’를 계획하고 있다. 어려움 중에 있었던 예루살렘교회를 위해 마케도니아 교회들이 사랑의 헌금을 전달한 것처럼 여러분의 교회가 사랑의 헌금으로 이 사역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회원 교회들에게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다.

 

대상이 되는 교회는 50명 미만의 작은 교회로 신청한 교회수와 모금액에 따라 교회 당 700달러에서 1,000달러까지 받게 된다. 신청마감일은 오는 4월 30일까지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그동안 총회 협동선교비 납부 여부에 따라 갈리게 된다. 신청서는 총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으면 된다.

 

미주성결교회(KECA)

 

미주성결교회(총회장 김용배 목사, KECA)는 한인 교단들 가운데 가장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총회는 이미 ‘코로나19 성금’을 모금하고 지난달 24일 1차로 총76개의 교회에 각 400달러씩을 전달했다. 

 

KECA 총무 이홍근 목사는 “총회주관 개척교회 지원 적립금 20,000달러와 총회본부 및 지방회에서 보내온 성금을 합해 총35,000달러가 모였다. 이 금액은 현재까지 76개의 교회에 각 400달러를 보내드렸는데, 그 기준은 각 지방회에서 올린 ‘2019년 총회비 납부 명세 보고서’를 근거로 총회 상회비를 기준해 550달러 미만의 교회이다. 앞으로 모금되어지는 상황에 따라 대상 교회를 더 늘려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총회장 양수철 목사, KAPC)는 코로나19와 관련해 미자립교회를 돕기 위한 구체적인 지원방안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총회 핵심 관계자는 조만간 임원들과 논의 후 이에 따른 지원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전화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미연합감리교회(UMC)

 

▲ 버지니아주 밸리퍼니스에 소재한 뉴호프밸리 연합감리교회 예배에서 엘리자베스 노츠 양이 헌금 바구니를 돌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예배가 중단되고, 사업장들이 문을 닫는 이 시기에 교회들은 재정적 압박을 받고 있다.   @ 연합감리교뉴스 

 

교단의 재정적 협조가 타 교단에 비해 좋기로 알려진 미연합감리교회(UMC)나 한인교회가 속한 연합감리교회한인총회(KUMC) 역시 이번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교단적 지원 프로그램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연합감리교 공보부는 미국 내 1,000여 명의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를 통해 코로나19의 위기 상황에 3분의 2 가량의 교회들이 온라인 혹은 실시간 생중계로 예배를 드리고 있으며, 절반이 넘는 52%의 교회들이 전자결제 시스템을 도입해 헌금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통계는 UMC뉴스를 통해 계속 업데이트되고 있다.

 

북미주개혁교회(CRC)

 

북미주개혁교회(CRC)는 따로 지원 프로그램 대신에 교회들이 화상 미팅 플랫폼 ZOOM을 사용해 온라인 예배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특별히 미자립 교회가 온라인 PRS(Public Reading of Scripture)에 등록할 경우 ZOOM 1년 사용료 150달러를 후원한다.

 

그밖에 해외한인장로회(KPCA), 미하나님의성회한국총회(AGKDC), 순복음세계선교회북미총회(FGWM), TheAlliance한인총회(KDCMA) 등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지금까지 따로 밝힌 내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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