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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속에서도 감사는 꽃 핀다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빠르게 확산되는 ‘감사 바이러스’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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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4/17 [07:2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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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으로 모든 것이 정지되었다. 일상은 물론 모든 경제활동이 올스톱되고, 미국의 여러 주에서는 “집에 있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Safer at Home Order)”라는 긴급 행정명령이 내려졌다. 매일 전달되는 뉴스에는 확진자와 사망자가 얼마나 늘었는지, 갈수록 위험하니 집밖으로 나오지 말라는 소식은 이제 스트레스를 넘어 공포심으로 다가온다. 불편함도 이루 말할 수 없다. 집에 있는 것을 창살 없는 감옥에 갇혀있다고 표현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고립된 환경 속에서도 감사의 조건을 찾는 이들이 있다. 바로 크리스천들이다.

 

아틀란타 새한장로교회는 미국에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전교인들이 감사의 쪽지를 쓰기 시작했다. 5가지의 감사가 적힌 이 쪽지는 담임인 송상철 목사에 의해 카톡으로 전세계의 한인들에게 거의 매일 배달되고 있다. 이렇게 시작된 감사 바이러스는 코로나 바이러스보다 더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19명의 감사쪽지를 담았다. 

 

“코로나로 ‘오 감사’를 한번 보내는데 약 6천명에게 5시간 가량이 걸리는데, 멈추지 않고 보낼 수 있게 하시니 감사하다. ㅡ ‘오 감사’ 플랫홈을 보내지 못하는 날에도 쉬지 않고 계속 ‘오 감사’를 보내주신 많은 분들이 계셔서 정말로 감사하다. ㅡ 코로나19로 인해서 ‘복음백신’ 사역을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ㅡ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을 텐데도 성도들이 온라인으로 열심히 헌금하셔서 하나님의 사역이 위축되지 않게 하시니 감사하다. ㅡ 주일 온라인 예배에 매주 1,500가정 이상이 참여하여 은혜받고 있으니 감사하다.” 송상철 목사(새한교회) 

 

“코로나로 인해 일할 것들은 많아지고 오피스를 일주일에 두 번만 가게 되서 바로바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못하니 여러가지로 답답하고 또 오피스가면 정신없이 힘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솔비양(새한교회 청년부)

 

“뉴욕에 21세기 세례 요한이 나타나서 저희가 외치고 싶었던 말씀을 외치고 있어서 정말로 속이 시원 합니다. 저희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제대로 분별하면서 몇 프로로 순종하면서 살았나 회개하면서 아침저녁으로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유정희 선교사

 

“이런 고난주간은 처음인 것 같다.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가 아직 익숙지 않은데, 이번 고난주간과 부활절은 정말 의미 있는 한주라고 생각한다. 비록 예배당에서 예배를 못 드리지만 그만큼 더욱 더 십자가 묵상에 힘을 써야 된다는 것에 감동 주심에 감사하다. - 오늘 기름을 가득 채웠는데 17불 밖에 안 나왔다. 미국 이민 처음 왔을 때 기름 가격이다. 지금 재정적으로 힘든데 저렴한 가격으로 기름 넣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 100일 감사책을 드디어 끝냈다. 하루도 빠짐없이 매일 감사를 할 수 있고 감사 책을 끝낼 수 있어서 감사하다. 두 번째 책도 하나님이 어떤 은혜를 주실지 기대가 된다.” 여태경군(새한교회 청년부)

 

“5살짜리 조카 손주가 하는 말, ‘I love coronavirus because I can ride bicycle and swimming with dad and mom everyday.’ 아이러니하게 눈에 보이지도 않는 이 바이러스가 인간과 경제를 정지시켰지만 자유에 대한 진정한 감사를 느끼게 합니다. 활동 제약으로 가족간의 싸움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가족이 사랑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있다고 더 생각합니다.” 테레사(스프링빌)

 

“코로나가 뉴욕에 많이 심한데 둘째 딸애가 건강하게 잘 있음에 감사. 젊은 군인들에게도 예외 없이 코로나 감염자가 나온 가운데서도 캘리포니아에서 훈련 중인 아들이 건강하게 잘 있음에 감사. 가장 심한 뉴욕과 캘리포니아 그곳으로 아직은 아틀란타 행동에 제약이 덜해서 음식을 사서 보내줄 수 있었음도 감사. 베트남에서 귀국 하려던 큰 딸이 하늘 길 막혀서 귀국이 연기되었지만 건강하게 있다니 그 또한 감사. 막내 역시 함께 있어서 막내 걱정 덜할 수 있음도 감사.” 김희숙 집사(새한교회)

 

“오늘 문득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매일 보던 하늘 뭐 그리 이쁠까 했는데 주님께서 지으신 하늘 진짜 아름답다 생각하게 하심에 감사합니다.” 손주영군(새한교회 청년부)

 

 

“아무 생각 없이 보냈던 일상들이 얼마나 큰 축복이었는지 깨닫게 되네요. Covid19가 속히 소멸되고 일상의 즐거움이 회복되기를 기도해요” 사무엘 조 대표(AIA & Association)

 

“우리 집 자체에서 가족 모두에게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이번주부터 2주간 마트도 가지 말고 집 안에서만 있으라고 하셨다. 난 지금 집에서도 내 방이 없고, 가족들은 많고... 활동 영역도 좁고... 사실 엄청 이런 상황이 좀 불만스러웠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했던 내가 또 부끄러워지고 지금도 여러 곳곳에서 힘쓰고 있는 내 친구들을 포함한 많은 의료진들과 병상에서 아파하는 분들을 기억하게 되었다. 이렇게 집에서 쉬는 것에도 불평하게 되는 나라서 부끄러웠다. 그리고 하나님께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참슬양(새한교회 청년부)

 

“코로나로 인해 모임을 갖지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드리는 예배와 온라인선교의 중요성을 갖게 되고, 특히 유튜브를 통한 선교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감사하다” 김기동 목사(세리토스 충만교회)

 

“최근 부동산 일이 거의 없어진 남편과 고속 승진하며 일이 너무 많은 아내(제 조카) 사이에 불화가 생겨 이혼의 위기까지 갔었습니다. 요즘 재택근무를 하면서 그동안 시간을 함께하지 못해 늘 미안해하던 초등학생 아들과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게 되고, 또 인터넷으로 아들 수업이 시작되면서 가족이 함께 이야기를 더 많이 나누게 되었고, 한편으론 시간적 여유가 있던 남편이 재택근무하는 아내와 아들을 위해 식사를 준비해 주면서 이제까지 알지 못했던 소소한 즐거움과 서로에 대한 소중함과 신뢰를 쌓아가고 있다는 텍사스에 살고있는 제 조카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 이 어려운 시간이 어떤 가정에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음에 감사드리며, 이 전환점을 통과해 믿음 위에 가정을 든든히 세워가길 기도하며 감사드립니다.” 제이미 오 권사(모레노 밸리)

 

“만남의 소중함, 마스크 없이 마음 놓고 숨 쉴 수 있었던 것들, 마음대로 여행이나 외출할 수있었던 것들, 우리의 일상의 잊고 살았던 하나님이 주신 모든 자유에 대해 감사합니다.” 이상우 장로(평강교회)

 

“코로나 사태로 온 가족이 한 지붕 아래 있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대학생인 두 딸들이 집으로 돌아왔고 혼자 있던 막내도 언니들이랑 도란도란 얘기하며 재미있게 지내고 있어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 이 두 손은 마를 날이 없네요... 그래도 젖은 두 손으로 만든 집밥을 맛있게 먹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이 또한 감사할 충분한 조건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샬롬!” 헬렌 황 사모(은혜한인교회 유스미션아카데미 사역부)

 

“일상이 당연하지 않았음에 대한 자각과 감사. 흐트러진 일상에 당황하고 두려워하는 연약함에 대한 자각. 반면 일상이 요구하는 절제가 무너지자 무절제를 즐기는 죄성. 비정상을 이용 사악한 이득을 꾀하거나 두려움을 이용 가짜뉴스로 스스로를 엔터테인하는 ‘아, 인간이여!’라는 체념” 스테반 오 박사(Tov 독서클럽)

 

“가족애 그리고 사유를 통한 자기성찰, 인간이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지를 깨달음, 하나님의 계획을 헤아려 봅니다.” 비비안 정(필렌)

 

“그동안 지금까지 누렸던 자유와 건강과 풍요가 얼마나 소중한지 알게 하시고, 지금까지 소중한 그것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인생의 제일 중요한 문제인 영혼구원에 대해 기도하며 준비하게 하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워졌음을 알게 하시고 더욱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믿음으로 살게 하심을 인해 감사드립니다.” 박요한 목사(익투스 family)

 

“예전에 평범했던 생활들이 지금 보니 특별한 일들이었다는 걸 깨닫고 있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이상민 박사(세계창조선교회)

 

“여러가지 일로 바빠서 아이들과 아내를 챙기지 못했는데 하나님이 강제로 가정을 돌아보게 하시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더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합니다.” 최성권 목사(미주하나로교회)

 

“오늘도 생명을 허락해 주심과 편안하게 호흡할 수 있다는 것에 새삼 더 감사합니다.” 채갈렙(주사랑능력교회 청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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