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선교현장의 목소리 ㉛ 이스라엘 죠이스 정 선교사
“복음이 시작된 곳이 오히려 땅끝 선교지 되어”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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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0/01/29 [04:4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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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사랑을 말 아닌 실천통해 유대인과 아랍인 전도

 

▲ 죠이스 정 선교사가 길갈기도의집을 배경으로 서있다(죠이스 정 선교사는 1980년대 후반 도미해 반도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북가주 산호세 플레즌톤에 위치한 미국독립교단 Valley Bible Church에서 평신도선교사로 훈련을 쌓아오다, 자비량 선교를 시작하게 되고, 2012년 설립한 초교파선교단체 러브153의 대표 선교사로 섬기고있다).

예수를 가장 잘 믿어야 할 것 같은 나라 이스라엘, 하지만 8백만 전체 인구 중 유대인이 6백만 임에도 불구하고 예수를 메시야로 믿는 수는 0.5%에도 미치지 못하는 나라. 60% 이상의 인구가 전통과 문화적 절기만을 고집하는 세속에 가까운 유대인들이 있는 나라. 2000년 역사 가운데 유대인이 핍박을 받았을 때(콘스탄틴 황제, 십자군전쟁, 홀로코스트 등) 대부분 예수님의 이름과 십자가가 사용되었고, 그 십자가가 핍박과 고통의 상징이 되어서 예수님을 메시아로 받아들이는데 큰 장벽이 있는 나라가 다름 아닌 이스라엘이다.

 

7년차 이스라엘을 섬기고 있는 죠이스 정 선교사는 복음이 시작된 곳이 오히려 땅 끝의 선교지가 되어 있다고 말한다.

 

“GNP는 우리나라보다 높지만 주변 아랍 국가들의 위협으로 인한 엄청난 방위비와, 매년 3만에서 4만 명의 유대인들이 고토로 돌아오면서 많은 지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또 에티오피아 유대인, 러시아 유대인, 정통 유대인 등 생활고로 어려운 계층이 많아서 긍휼사역이 많이 필요한 나라입니다. 여기에 더해 예수님과 십자가에 대한 오해로 인해 크리스천이라는 자체가 거부감을 주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이스라엘에서는 예수님이 사랑이라는 말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삶에서 나누는 것이 중요합니다.”

 

2년 동안의 준비작업을 마치고 지난 2013년부터 본격적인 선교지 사역에 들어간 죠이스 정 선교사는 러브153(LOVE 153 International)이라는 법인체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이스라엘에서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에 옮기고 있다.

 

“2012년 열리지 않은 곳의 문을 여는 열쇠와, 불가능한 것을 가능케 하는 어떤 일을 시작하기 원하신다는 마음을 받고, 이스라엘과 북한 선교를 중점으로 하는 러브153 단체를 미국에서 처음 시작했습니다. 할머니 때부터 3대째 신앙생활을 이어 온 저는 중학교 1학년 때 선교사로 헌신을 했었지만, 그동안 여러가지 여의치 않은 상황으로 꿈을 이루지 못하다가, 2008년에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마음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기도하는 가운데 2013년에 드디어 이스라엘로 자리를 옮겨 본격적인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 죠이스 정 선교사가“예수님의 마을”이라는뜻을 가진 이사위야 초등학교의 태권도반아이들과 함께 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정 선교사가 말하는 ‘사랑의 실천’은 “하나님의 영원한 승리는 사랑입니다(Eternal Victory Of the Lord is Love)”라는 러브153의 모터에 잘 드러나 있다.

 

“‘ Love in Action’ ‘사랑은 행함’의 미션을 바탕으로 긍휼사역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삶에서 나누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열방에 흩어져 있는 유대인들이 돌아오고 ‘알리야’와 돌아온 유대인들이 정착하도록 돕는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또한 감사하게도 사역 초기부터 이스라엘 건국의 모체가 된 쥬위시 에이전시라는 준정부의 역할을 하고 있는 단체와 연결되어 다양한 사역의 문이 열렸습니다.”

 

실제로 정 선교사는 7년차 선교사라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사역의 범위가 넓다. 현재 러브153은 이스라엘, 미국, 한국에 NGO단체로 등록되어 있으며, 정부기관, 교육기관, 정통유대인, 아랍과부 센터, 유대인 학교, 아랍학교 등 다양한 계층과 연결되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 나사렛 아랍과부 센터에서는 경제적 자립이 필요하지만 기술이 없어 생활이 어려운아랍 지역의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실시하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러브153의 사역은 고토로 돌아오는 알리야 후원 및 정착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도움이 필요한 유대인을 대상으로 봉제 및 미용 직업훈련, 구제와 긍휼 프로그램, 세속 유대인을 대상으로 하는 무료 성경투어 제공 및 복음전달, 북한주민 지원 사역의 일환으로 후원 아이템인 오병이어 판매 및 외부 단체 협력, 미자립 아랍 지역 여성을 대상으로 직업훈련을 하는 나사렛 아랍 과부센터 운영 외에 이스라엘 교육청과 협력한 유대인, 아랍학교, 재활학교에서 수업을 통한 차세대와 긴밀한 유대관계, 태권도 및 종이공예 프로그램, 한국과 이스라엘을 연결하는 브릿지 사역, 길갈 기도의 집 운영 등 다방면에 걸쳐 있다.

 

하지만 정 선교사는 그 어떤 사역보다 예수님과 십자가에 대한 오해가 풀리면서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볼 때가 가장 보람이 된다고 말한다.

 

“크리스천에 대해 적대감을 가지고 있던 분들이 와서 ‘여러분들의 사랑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보았습니다’라고 전하는 고백을 들을 때는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감사와 기쁨이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 사역의 일환으로 태권도와 종이공예 수업을 일반학교에서 할 때, 토끼 같은 눈망울을 가진 아이들이 우리를 기다리며 달려와 안길 때는 무한한 보람을 느낍니다.”

 

▲ 이사위야 초등학교 종이공예반 아이들의 모습     © 크리스찬투데이

 

최근에는 한류열풍을 타고 유대인과 아랍인들의 마음이 한국인을 향해 크게 열리는 것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한다. 태극기를 인터넷에서 찾아 프리트를 해오기도 하고, 한국말로 먼저 “안녕 하세요” 등의 말을 걸어오기도 한단다. 더 특별한 것은 “많은 사람들이 유대인을 싫어하는데 이렇게 도와주어서 고맙다” “당신들은 좋은 크리스천이다” 등의 말을 건네기도 한다고. 

 

“우리의 섬김을 마음으로 고마워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길갈에 있는 정통 유대인 농장 주인인 에르나 여사는 렌트를 정통 유대인에게만 주는데, 그동안의 관계를 신뢰하면서 길갈 농장 안에 집을 렌트로 주었고, 그곳에 ‘길갈 기도의 집’이 생겼습니다.”

 

“러브153의 사역은 이제 시작입니다. 계속적인 사랑의 섬김으로 복음이 전해지고, 태권도와 한국 문화를 통한 다음세대 사역이 확장되어, 이스라엘의 다음세대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의 복음을 전하는 것과, 성경적으로 너무 중요한 지역에서 시작하게 된 ‘길갈 기도의 집’을 통해 열방이 함께 예배하면서 이스라엘의 진정한 회복을 이루어 가는 초석이 되는 것입니다. 

 

환경적으로 여러가지 어려운 이들이 회복되어져 가는 모습을 볼 때 선교지에서의 삶이 정말 기쁘고 감사하다며 환하게 웃는 정 선교사의 얼굴에서 이스라엘을 환하게 비추는 예수님의 미소가 오버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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