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조커(Joker)와 조국(曺國)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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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24 [06:2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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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공전의 히트를 치고 있는 영화 조커(Joker)를 보고난 후 이삼 일간 마음이 편치 않았다. 공포영화나 갱영화를 본 후에 느끼는 허탈한 감정과는 또 다른 차원의 불편함이 있었다. 그동안 조커가 악당으로 나오던 슈퍼 히어로 영화 베트맨을 보았을 땐 현실과는 많이 동떨어진 공상이나 오락 정도의 시간 때우기 영화로 즐길 수 있었지만, 이번에 조커를 주인공으로 그린 이 영화는 대한민국을 헌정사상 유례없는 혼동으로 몰고 온 한사람 조국(曺國)이 오버랩 됐기 때문이다. 

 

영화 조커는 배트맨의 숙명적인 라이벌인 조커의 기원을 그렸다. 개봉을 앞두고 미 경찰은 조커 개봉 이후 대중을 향한 총기 난사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을 우려했고, 영화는 사법 당국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그도 그럴 것이 7년 전, 콜로라도 주 오로라 배트맨과 조커의 대결을 다룬 영화 <다크 나이트 라이즈> 상영 중에 한 남성이 관객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12명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을 당한 비극적 사건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사실을 차치하고서라도 영화 조커를 보고 난 후의 느낌은 한마디로 ‘불편함’ 그 자체였다. 시종일관 영화를 휘감는 낮게 깔린 무거운 음향효과와 여과 없는 잔인한 폭력 장면, 화면을 가득채운 핏빛에서 오는 반응일 수도 있겠지만, 그보다 조커라는 악당이 잔인하게 사람을 살해하고도 감정의 동요 하나 일으키지 않는 사이코패스적 정신세계와 인면수심 악행과 광기가 폭주해 가는 과정에서 그를 비난하기는커녕 오히려 그에게 동조하고 열광하는 군중들이 조커 분장의 피에로 마스크를 쓰고 폭도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며 “아 저럴 수도 있겠구나”하는 땅이 꺼지는 탄식이었다.

 

문재인 주사파 정권이 법무장관으로 세운 조국이라는 자는 모든 뉴스를 잠식시키는 블랙홀과 같이 두어 달여 동안 대한민국 국민을 ‘조국’이란 두 글자만 들어도 노이로제가 걸릴 정도의 스트레스로 몰아넣었다. 어떤 이들은 떠나온 조국(祖國) 대한민국을 말할 때 조국이라고 말하기가 꺼려진다고 할 정도였다. 그와 그의 가족에 대한 뉴스는 조국이 장관직을 물러난 지금도 여전히 논란의 한복판에 있다. 그런데 그 조국이 희대의 악당 조커로 패러디되고 있다. 살인을 앞두고 계단을 춤추며 내려오는 조커를 조국의 얼굴로 바꾼 포스터까지 등장했다.

 

이름이 두 글자인데다가 첫 음이 ‘조’인 것도 온라인 누리꾼들에게는 소재거리가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이름을 가지고 가십거리로 만든다면 유치한 장난에 지나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좌파들의 차기 대선후보로까지 거론되던 그가 왜 절대 악 조커에 비유되는 것일까.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를 통해 지금까지 쏟아낸 상대에 대해 도가 없는 비판의 글, 서울대 교수로서 깨끗했던 이미지와는 정 반대의 온갖 특권과 특혜, 특히 그의 부인 정경심 씨는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허위작성공문서행사, 위조사문서행사, 보조금관리법 위반, 증거위조 교사, 증거은닉 교사, 자본시장법 위반, 사모펀드 투자관련 업무상 횡령 등의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다. 한 나라의 장관, 아니 일개 대한민국 국민이라고 하기에도 부끄러운 수도 없이 드러나는 비리가 조커를 떠올리게 하는 것인가.

 

아니면 끝임 없는 거짓말과 거짓말이 들통 났는데도 청문회 장에서 혹은 기자들의 질문에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는 파렴치한의 이중성과 까도까도 나오는 양파처럼 그의 민낯이 자꾸 드러남에도 청문회장에서 자신은 사회주의자라고 밝힌 조국. 그런 자을 지키겠다며 ‘조국수호’ 피켓을 들고 오히려 그를 옹호하는 ‘촛불세력’의 모습에서 조커에 열광하며 부자들은 모두 죽여야 하는 적으로 돌리며 횃불을 들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살인과 방화를 저지르는 소름끼치게 탈이성적인 사고가 닮아서 아닐까.

 

혹자는 논리가 비약됐다고 말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페이스북에 올린 한 페친이 직접 겪은 사건을 소개하는 것으로 글을 마친다. 아래 글은 지금 대한민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 중 극히 하나일 뿐이다.

 

“교회 청년들과 함께 성남 분당구 야탑역 근처에서 ‘문재인 탄핵 천만 서명’을 받는 중 20대 청년 한명이 다가와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고 ‘올해 안에 대한민국이 공산화되는데 그때 너부터 죽이겠다’라며 목사님 얼굴을 사진 찍어 갔습니다. ‘문 대통령 탄핵 천만 서명’에 대한 복음주의 진영이 갖고 있는 신앙적 정당성과 같은 시시비비는 차치하겠습니다. 이 20대 청년의 폭언이 시사하는 바는 좌파 중 그 누구는 현재 한국이 ‘공산화’ 되고 있다는 걸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으며, 공산화가 될 때 첫 번째 살인 타깃이 ‘기독교인’이라는 것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본인이 그런 살인을 저지를 것이라고 상대 시민의 ‘살인 예고 사진’까지 찍을 정도의 사탄적인 자신감에 고취되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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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디제스터 조로남불 19/10/30 [13:41]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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