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교인은 아니지만 반복해서 기도하고 있는 사람들
이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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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19 [11:0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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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섬기는 교회의 교인은 아니지만 오가며 무시로 반복해서 기도하고 있는 분들이 몇 분 있습니다. 길게는 수년에서부터 짧게는 몇 개월 째 기도하고 있습니다. 자주 만날 수 있는 분들도 아니고 같은 지역에서 사는 분들도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복해서 기도를 하게 되는 것은 그 분들과 특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첫째는 김홍식 박사입니다. 김 박사님은 성악가시며 서울과 북경에서 음대 교수로 활동 중이신 김인혜 교수님의 남편이십니다. 김 박사님은 한국에서 외국어 대학을 졸업하시고 일찍이 미국에 유학을 하시어 박사 학위를 받으시고 큰 사업을 하시며 한국의 대학에서 강의도 하시며 서울에서 교회도 열심히 섬기시던 분이셨습니다. 

 

그런데 교회에서 예배중 뇌출혈로 병원에 급히 후송되어 수술 받으시어 생명은 건지셨지만 기억의 일부를 상실하여 이전의 삶을 살지 못하고 계십니다. 그 힘들고 어려운 박사학위가 무의로 돌아가고 만 것입니다. 오래전부터 김 박사님의 가정과 인연을 맺어오고 있기에 남의 일 같지 않아 기도하고 있습니다.

 

얼마든지 교만할 수도 있는 분이셨지만 너무도 겸손하셨습니다. 정말로 믿는 사람의 본을 보이시므로 김 박사님을 존경했고 사랑했습니다. 하나님 창조의 손으로 김 박사님을 회복시키고 끊어진 뇌신경을 이어 주시어 김 박사님의 남은 생애를 통하여 이전보다 더 큰 영광 받으시길 위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기도하는 사람은 필자가 사는 곳에서 자동차로 세 시간 거리의 샌디에고에 살고 있는 16살의 이다은양입니다. 다은이를 알게 된 것은 2년 전입니다. 얼굴을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은이 엄마와 전화로만 만났고 지금도 카톡으로만 만나고 있습니다. 다은이는 필자가 앓았던 어려운 병을 지금 앓고 있습니다.

 

얼마 전 골수 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결과가 좋지 못해 반복해서 수혈로 생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 병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것을 알기에 이전의 나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나를 살리시고 축복하신 주님의 자비로운 손길로 어린 다은이를 살리시고 복 주시길 기도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기도하는 분은 멕시코 한인교회를 섬기시는 한승훈장로님이십니다. 한 장로님은 같은 교단을 섬기는 장로님이십니다. 필자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교단 정기회의에 20년 가까이 참석을 하지 못해 그 동안 만나지는 못했지만 간간히 장로님의 소식은 듣고 있었습니다. 교단 산하 장로님들 가운데 크게 존경했던 분이십니다.

 

한 장로님이 사업이 번창할 때에 많은 사람이 은혜를 받았습니다. 장로님이 섬기시는 교회만 아니라 노회와 교단 신학교와 총회에도 큰 섬김이 있으셨습니다. 미말에 처한 필자도 한 장로님께 받았던 분에 넘치는 사랑과 은혜를 늘 기억하며 감사하고 있습니다. 그런 한 장로님의 사업이 어려움을 당하고 있습니다.

한 장로님의 중심과 하나님 사랑하심을 알기에 기도하는 것은 장로님의 사업이 회복 되셔야 섬기는 교회도 힘을 얻고 지역 한인 사회도 큰 위로와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도 장로님이 평소에 섬기셨던 멕시코 원주민 선교사역에 큰 동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주님! 한 승훈 장로님의 손을 강하게 잡아주시어 이전 사업의 영광을 회복케 하시어 남은 생애를 통하여 더 크고 아름답게 주님의 나라를 위하여 쓰임 받게 해 주세요! 장로님이 복음을 위해서 그 동안 뿌린 씨앗이 결실하는 것을 우리 모두 보게 하시므로 고난 중에도 주님이 주시는 위로를 받게 해 주세요!

 

네 번째 기도하는 것은 간암 이식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같은 노회를 섬기고 계신 동역자 권대근목사님입니다. 나성샘물교회를 개척하시어 20년 째 섬기고 계신 권 목사님이 간암으로 개인만 아니라 가정과 교회가 크게 어려움을 당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목회자가 이런 일을 당할 때 할 수 있는 것이 없습니다.

 

필자도 감당할 수 없는 시험을 당했을 때 기도할 힘도 잃어야 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것을 알기에 생사의 귀로에서 몸부림치시는 동역자 목사님을 위해서 기도하지 않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주님! 김홍식 박사님과 이다은 양 그리고 멕시코 한인교회 한승훈 장로님과 나성샘물교회 권대근목사님에게 크신 긍휼을 베풀어 주시어 위기에서 벗어나게 하시고 새 삶을 통하여 주님께 크게 영광을 돌리시게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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