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교회성장과 Z세대
가상현실 속 예배 ‘참여’ 하려는 Z세대에 교회당 찾아 드리는 예배 ‘참석’ 설득이 관건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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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10/05 [07:3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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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2세, 3세, 언어로 구분말고 이들이 자자라온 환경과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목회전략 필요

 

▲ 미래 교회 성장을 위해 Z 세대에 대한 연구와 대책이 필요하다.     © 크리스찬투데이

 

시대마다 교회 성장을 이끄는 키워드가 있다. 70년대와 80년대를 거치면서 기도와 말씀이 90년대와 2000년을 오면서는 전도와 선교가 부각됐다. 2000년 이후의 성장 키워드 중 하나는 바로 ‘세대’다. 여기에는 이민 세대별 구분이 있고 은퇴와 후임을 담당하는 목회자 세대도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키워드의 핵심이 있다. 바로 ‘Z세대’다.

 

일각에서는 앞으로 교회의 존립과 관련해서 Z세대를 무척 비중 있게 다르며 지금까지 등장해온 세대와는 분명 다를 것이라는 전망을 하기도 한다. 이는 비단 미주 한인 교회뿐만 아니라 미국, 다인종 교회의 사정도 다르지 않다고 한다.

 

Z세대를 이해하기 위해선 먼저 그 뜻과 누구를 포함하여 표현하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Z세대란 Y세대의 뒤를 잇는 다음 세대를 뜻한다. 인구통계학자들이 세대를 표현하는 용어로 우리에게 익숙한 베이비붐 세대가 있다. 이들은 1943년부터 1960년대생을 의미한다. 그다음으로 1961년부터 1981년생을 X세대라고 부른다. 이후 밀레니엄 시기를 거치면서 1982년부터 2004년생까지는 Y세대. 그리고 2004년생부터 지금까지 이어지는 세대를 Z세대라 부른다.

 

Z세대가 이전과 다른 것은 바로 급변하는 인터넷 시대를 생애 첫 순간부터 맞이하고 살아간다는 점이다. 이들은 종이책보다 아이패드로 교과서를 접하고 사물인터넷에 익숙하며 일과 중 대부분을 스마트폰과 IT 기기가 만든 환경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이들에게는 디지털 네이티브(디지털 원주민)라는 별명이 붙기도 한다.

 

그런데 이들이 왜 교회 성장에 있어서 핵심 키워드이자 존립까지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일까? 클레어몬트 신대원 이종오 부총장은 Z세대 출연과 관련 교회 성장에 대해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 그는 “기성 교회는 곧 이들이 가진 “왜 교회에 가야 하나?”라는 의문과 마주할 것이고 이는 기성세대가 중시해온 예배 참석에 대한 고정관념을 바뀌게 할 수도 있다”라고 말한다.

 

Z세대와 연결 지어서 볼 수 있는 사회 패러다임의 변화는 바로 4차산업혁명이다.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혁명적으로 생활을 변화시키는 이 현장에 바로 Z세대가 있다. 기성세대가 회피하고 받아들이기에 복잡하다고 느끼는 이 어려움을 Z세대는 지금, 이 순간에도 현실로 받아들이고 생활에 적용하고 있다. 바로 그 예 중 하나가 가상현실이고 여기에 증강현실이 실시간으로 들어오면서 이동하지 않고도 모든 것을 체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는 시대가 찾아왔다.

 

최첨단 기술이 융합되고 인공지능을 이용하는 사회. 바로 여기에 교회가 있고 교회의 새로운 기성세대로 자리잡을 Z세대가 있다. 이들이 바라보는 예배는 ‘참석’이 아닌 ‘참여’에 더 큰 비중을 둘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참석이라는 것은 어느 특정 장소에 나가 연합으로 예배에 함께하는 의미가 짙다. 지금과 같은 교회 말이다. 그러나 참여에 비중을 둔다면 장소로서 교회가 가진 의미는 퇴색될 수 있다.

 

예배에 ‘참여’를 가능하게 해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이 실제로 가능하기 때문이고, 일부 대형 교회들 역시 이쪽 플랫폼에 상당히 많은 투자를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 한국 내 여러 교회가 교회 소개 페이지를 VR(가상현실)로 볼 수 있게 운영하고 있으며 여기에 인공지능이 더해진다면 마치 실제 교회에 나간 것과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것이 Z세대가 기성세대로 자리할 시점의 현실이라면 건물로서 사람이 모이는 교회는 점차 그 영향력이 줄어들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이 같은 우려를 더 깊게 만드는 것은 지금 목회자들의 위기의식이다. 미주 한인 교회에서 세대 논란은 2세와 3세, 한어권과 영어권의 구분에 집중된 듯 보인다. KM과 EM 사역을 통해 교회 내 이민 시기별 세대 구분에 맞춤 예배 전략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문제는 언어로 이들을 구분할 것이 아니라 이들이 자라온 환경과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른 목회 전략은 아직 걸음마 단계를 걷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Z세대를 위한 예배 전략에서는 아주 최근에야 위기 의식을 진단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바나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미국 10대 젊은이들의 무신론자 비율은 이젠 세대 평균보다 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그대로 기성 세대가 된다면 교회가 받아들여야 하는 충격은 생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Z세대를 위한 교회의 전략은 무엇일까? Z세대들이 교회에 대해 가장 크게 가지는 의문 중 하나는 “내가 믿는 신앙을 뒷받침할 사실과 증거를 보여달라”일 것이다. 이들은 과학이 증명해낸 결과를 보고 자라는 세대다. 과학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불신과 불안이 이들의 신앙을 가로막는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또 하나 디지털 민주화가 보편적인 삶의 일부로 받아들여 온 이들은 자신의 의사와 생각을 언제 어디서나 표출할 수 있는 환경을 원한다. 그들은 교회에서 받는 부당한 대우나 비리를 언제 어디서나 그대로 인터넷에 표현할 것이다. 교회는 분명 이들이 가진 표현이 불편할 것이고 그들은 이 부분이 특정 그룹이나 인물 등을 통해 침해받는다고 느낄 땐 언제든 교회와 마찰을 빚을 수도 있다.

 

또한 교회는 Z세대를 향해 참석하는 예배의 중요성과 당위성을 교회는 고민해야 한다. 교회가 Z세대 전도를 위한 다양한 가상현실 툴과 기능을 교회에 접목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교회 예배는 특정한 장소에 참석해 예배를 드린다는 의미는 퇴색될 수 있다. 실제 교회가 맞지 않는다고 여기는 Z세대들은 하나님은 다른 곳에서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다. 특히 Z세대 관련 바나 리서치 조사는 “내 삶(Z세대)이 교회에 개입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약 54%에 이른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교회는 이제 왜 성도가 모여 예배해야 하는지, 교회가 장소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 이유에 대해 그들을 설득할 필요가 있다.

 

Z세대는 X 또는 Y 세대와 달리 급변하는 인터넷 혁명 소용돌이 속에서 정보의 홍수와 과학의 객관적 입증에 따라 존재하는 세계관에 익숙해 있다. 교회가 지금 세대, 그리고 다가올 세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면 이제는 Z세대에 대해 진지하게 공부하고 목회와 전도 전략을 수정 또는 전환할 필요가 있다. 특히 이민 교회에서는 시기별 세대 구분과 더불어 이 같은 패러다임에 따른 신세대의 등장까지 고민해야 할 시기와 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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