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복음문‘활짝’…생명길로 인도해야
물질문명으로 점령 당하기 전에 교회가 적극 나서야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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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04/01/07 [00:0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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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은 어떤가 밤마다 총소리가 가끔 난다. 멀리서…. 그래서 별 걱정을 안한다. 걱정하는 사람도 없다. 으레 그러려니 한다. 그러나 저녁 6시 정도에 해가 떨어지기 때문에 아침 7시 경부터 시작되었던 노점상과 일반 시장은 6시경이면 모두 철수를 한다. 그래서 가로등이 별로 없는 거리가 더욱 어둡고 을씨년스럽다.

▲  모술의 한 호텔 앞에서 이라크인들과 함께.


나는 그런 거리가 더 좋다. 괜히 복잡한데서 아무도 모르게 칼로 당하느니 보다는 어둡지만 넓은 거리에서 어떻게라도 해 볼 수 있는 것이 좋고 또 머리가 돌 것처럼 복잡하고 시끄럽던 거리가 조용해지니 참으로 평안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어둡고 한적해서 무서워하지만 그런 곳일수록 강도도 없는 법이다. 사람이 있어야 뜯어낼 것도 있지. 나는 그런 밤거리를 마음껏 쏘다녔다.

어떤 이라크 투숙객이 화가 난 얼굴로 호텔로 들어왔다. 근처의 티그리스 강변 바그다드 호텔(별 넷) 앞에서 강도를 당했다는 것이다. 칼로 위협해서 할 수 없이 돈을 뜯겼다며 화를 낸다. 거참 이상하다. 나는 밤에 일부러 알리바바(강도)를 찾아 다녀도 못 만나는데 어떤 사람들은 만나고 싶어하지 않아도 만나니…. 나는 밤 9시가 넘어 호텔 앞 사거리에 밤늦게까지 장사를 하는 노점 찻집을 자주 찾아갔다. 심심하기도 했지만 캄캄한 밤에 나무 불을 피워 고기를 구워주는 캐밥을 먹으며 차를 마시기 위해서 였다. 인적이 드문 큰 거리에서 캄캄한 한 구석에서 이라크인, 쿠르드인들과 같이 먹는 캐밥과 챠이(차) 한잔은 참 맛있고 달콤했다.

그리고 다음날 강도 당했다는 그 호텔 앞을 밤에 지나게 되었다. 오후 4시경부터 강변에서 축구를 한다기에 건강을 위해서 같이 뛰기로 했다. 축구화를 5불 주고 사고 정강이 보호대를 3불에 그리고 공을 4불에 펌프를 4불에 그리고 근사한 양말을 1불에 샀다. 깎아서 전체 11불을 주었다. 가보니 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단다. 나는 7명씩 뛰는 팀에서 같이 뛰었다. 한국에서 왔다니 반긴다. 어디를 가든지 운동하는 사람들은 하나가 될 수 있다. 열심히 뛴 결과 4:4 비겼는데 나도 한 골을 넣었다. 오른 발 슛 골인. 역시 한국인은 어딜 가든지 한 몫 한다. 내일도 오란다. 매일 오후에 뛰니 나 같은 사람이 필요하단다. 공을 선물로 주고 오려니 리더격인 사람이 사양을 한다. 꼬마들은 서로 볼을 달라고 하는데 이것을 주었다가는 분명 싸움이 날 것 같아서 참았다.

아무리 일부 과격분자들이 폭탄을 터뜨리고 외부 사람들의 이라크 진입을 막고자 해도 이미 하나님께서 열어 놓으신 문을 닿을 수는 없다. 되도록 많이 와서 이들과 친구가 되고 도와야 한다. 이들은 평화를 사랑하고 행복을 원하고 경제적으로 궁핍함을 벗어나기를 바라고 있다. 한인들만큼 특히 교회들만큼 이들에게 정확한 해결책을 줄 사람들은 없다.

무조건 물질문명이 들어오면 분명 이들을 버리게 되어있다. 그리고 망한다. 그러나 성경이 말씀해 주고 계시는 정확한 삶의 의미와 목표를 알게 되면 물질에 휩싸이는 것이 아니라 잘 지배라고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지금은 매우 중요한 시기이다. 이라크의 열린 문이 계속 열릴 것이냐 또 이라크인들이 물질 문명에 휩싸일 것이냐 아니냐의 중요한 시기이다. 지금까지는 많은 돈이 없어도 어느 정도 평안히 살아올 수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돈이 없으면 누구도 도와줄 수가 없는 그런 사회가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때 정확한 지침이며 삶의 구원인 성경말씀을 전해 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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