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며
이정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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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9/04 [01:1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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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선교사(터키 푸른초장교회)

집에서 아들과 함께 방울 토마토를 키운다. 꽃이 피고 지고를 반복하는데 꽃이 지고 나면 열매를 맺는다. 꽃이 피고 바로 열매 맺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흘러 토마토를 얻을 수 있다.

 

직접 토마토 키우는 아들을 보며 하나의 열매 맺기 위해 사랑과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아들은 날이 춥고 바람이 불면 베란다에 있는 토마토를 걱정하고 매일 물주며 체크하고 방학 중엔 토마토  때문에 여행도 못 간다고 한다. 자기가 물 줘야 한다고 하고 언제 토마토 꽃이 피는지 확인한다. 꽃이 지면 언제 열매 맺는지 기다린다. 아들의 모습을 보며 ‘또 하나의 열매를 바라시며’ 라는 찬양이 떠오른다. 토마토 열매를 따 기뻐하던 아들은 이제 또 다시 새로운 토마토를 기다린다.

 

하나님의 사랑 속에서 우리는 자라난다. 햇빛과 공기와 물, 사랑의 손길로 토마토는 자라난다. 처음에 열매 맺기 위해 옆가지를 잘라야 하고 영양을 위해 잎사귀도 잘라줘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을 믿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처음에 아들은 옆에서 아빠가 가지를 자르는 것을 보며 걱정한다. 아빠는 아들에게 꽃이 피고 지고 나면 열매 맺을 거라 말해준다.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할 일을 하고 나면 열매가 열린다. 이곳에서 영적인 열매를 가꾸기 위해 나는 무엇을 하고 있는지 돌아본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고 있는가, 그 기다림 끝에 열매 맺는다는 것을 믿는가, 꽃이 피기도 전에 조급해하며 지난날들을 보낸 적은 없는가. 이 모든 일은 하나님께서 하신 일임을 고백한다. 난 영적인 일꾼이 되어 아들처럼 또 하나의 열매를 기다린다. 꽃이 지고 난 자리에 열매 맺는 것을 믿음으로 확신하는가, 그것은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기다리는 마음처럼 과정의 시간이 있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법칙 속에서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고 싶다.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요12:24)” 이 말씀을 묵상하며 또 다시 필 열매를 믿음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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