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주 날개 안에
이정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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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8/06 [23:2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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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선교사(터키 푸른초장교회)

누구랑 여행하는가에 따라 그곳에 대한 추억이 다르다. 네 번이나 똑같은 장소로 가보니 나의 모습이 달라짐을 느낀다. 유모차를 끌고 왔던 곳, 사람들과 함께, 가족들과 같이 왔던 곳을 아이들 없이 엄마랑 동생이랑 온  것이 다르다. 딸이면서 나 자신 홀로서기로 찾아가는 여정이다. 여행하는 내내 하루가 날마다 새롭게 느껴진다. 엄마와 동생이랑 같이 다니며  나를 돌아본다. 익숙한 곳이라도 날마다 새롭게 느껴지는 것은 누구와 함께 그 시간을 보내느냐는 것이다.

 

문득 하나님 앞에서 나는 혼자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로 사모가 아닌 오롯이 나로 서는 것이다. 어릴 때는 내가 엄마를 따라다녔는데 이번엔 내가 엄마를  모시고 다닌다. 시간이 흐르면 상황이 달라지지만 변함없는 건 엄마의 마음이다. 함께 다니며 딸을 챙겨주는 엄마를 보며 나 또한 엄마의 삶에 대해 생각한다. 나도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간다.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것은 그분의 사랑과 보호하심 속에 사는 것이다. 나는 그분의 날개 안에 사는 것이다. 그분의 사랑과 인도하심으로 여기까지 왔다. 나는 변해가지만 하나님은 변함없는 사랑의 눈으로 나를 지켜주심을 깨닫는다. 오늘도 그분의 날개 안에 있음에 감사하다. 여행을 하면서 바라본 풍경은 내게 또다시 새롭게 다가온다. 예전에도 본 것이지만 내 옆에 누가 있느냐에 따라 다름을 느낀다. 믿음의 길에 같이 걸어갈 사람이 있는가 생각한다. 주와 같이 길가는 것 찬양가사가 맴돈다.

 

이곳에서 지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사랑 안에 있기에 가능하다. 그 사랑은 크고 놀랍다.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보며 나를 보고 지금 내 곁에 누가 있는지 본다. 이곳에 믿음의 사람이 많아지기를 기도한다. 같이 그분의 날개 안에 거하기를 꿈꿔본다. 내가 영원히 주의 장막에 머물며 내가 주의 날개로 피하리이다(시 61:4) 

 

다윗의 고백처럼 살아가기를 믿음으로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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