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특집
크리스천 유튜브가 뜬다
자신만의 재능을 선한 미디어 사역으로 확대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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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6 [06:0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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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의 확대와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는 대세가 되었다. 설문조사 업체인 오픈서베이가 지난해 발표한 ‘소셜미디어와 검색 포털에 관한 리포트’에서 유튜브가 전체의 27.8%로 카카오톡, 페이스북 등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 미디어 중의 하나로 나타났다. 또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의 유튜브 이용실태 조사에서는 20세 이상 성인 남녀 1,218명 가운데 94.2%가 유튜브 동영상을 시청한다는 결과가 나왔다.

 

심지어 최근에는 공영방송인 KBS나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의 뉴스가 1%대의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는 것에 비해 유튜브를 통한 시사와 뉴스를 전하는 개인방송들 중에는 실시간 라이브 스트리밍에도 1만 명 이상이 시청하고, 구독자는 100만명에 육박하는 유튜버가 있는 등 가히 ‘미디어 혁명’이라는 말이 어울릴 만큼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따라 크리스천들 중에도 유튜브를 통해 나름대로 자신만의 사역을 펼쳐나가는 이들이 있다. 복잡한 미디어 세상 속에서 점점 더 자극적이고 세속적인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각자의 재능을 선한 미디어 사역으로 펼치고 있는 크리스천 유튜버들은 어떤 방송을 하고 있을까?

 

유튜브 이용자 중 약 70% 이상이 음악 콘텐츠 영상에 집중되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크리스천 유튜브 방송 역시 찬양 관련 영상에 높은 조회가 나온다. 아름다운 영상에 가사를 실어 찬양을 부르거나 귀에 익은 찬양을 연주하는 관련 채널이 대체적으로 높은 구독자 수를 보인다.

 

찬양 으뜸 '제리 킴'

 

거의 매일 한 편 이상의 동영상을 업로드 하는 ‘제리 킴(Jerry Kim)’ 방송은 구독자 6만5천명으로 찬양 관련 유튜버 가운데 단연 으뜸이다. 4년 전부터 유튜브를 시작한 Jerry Kim 방송은 조회수 3백만을 넘는 영상도 다수가 있다. 잠잘 때 듣는 찬송, 은혜롭게 하루를 시작하는 피아노 연주, 잔잔한 크리스마스 캐롤 피아노 모음, 클래식 자장가, 태교음악 등 주제별 시리즈 형식으로 올려 꾸준히 구독자가 늘고 있다.

 

예배 인도 정보 '아이자야 씩스티 원'

 

또 하나의 찬양 유튜브 채널, ‘아이자야씩스티원(ISAIAH 6ty One)’은 구독자 3만을 자랑한다. 주일예배 찬양준비, 콘티, 리듬 등 다양한 예배인도 정보가 많다. 어쿠스틱 찬양으로 감미로운 귀 정화는 물론 예배준비를 위한 꿀팁 채널로 호응을 얻고 있다. 

 

교육정보 듬뿍 '교회 언니'

 

낯설지 않은 이름의 ‘교회언니(Church Sister)’ 채널은 친근함으로 크리스천들에게 다가간다. 주일학교 교재는 어떤 것을 선택할지, 여름성경학교 아이들 간식은 무엇이 좋을지, 추수감사절 데코, 강림절 장식, 사순절을 의미있게 보내는 방법 등 유아부부터 청소년부까지 기독교 교육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교육전도사나 주일학교 선생님들이라면 구독해 보길 권한다.

 

동화처럼 들려주는 성경 '조이 성경'

 

‘조이박스(Joy Box)TV’라는 채널도 있다. 조이박스는 CTS기독교TV의 복음영상으로 워십박스, 플레잉박스, 복음성가박스, CCM박스, 설교박스, 간증박스 등으로 콘텐츠를 세분화했으며, 특히 더바이블박스는 배우 박탐희와 자녀들을 키우는 8명의 배우들이 성경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화식으로 들려준다. 에니메이션도 수준급이다. 

 

젊은층에 더 유익한 '책읽는 사자'

 

9개월 전에 유튜브 방송을 처음 시작해 현재 4만여 명의 구독자를 거느린 ‘책읽는사자’ 채널은 크리스천으로서 유튜브의 맥을 정확히 짚고 있다. 일단 크리스천의 정체성이 일관성 있게 방송을 통해 드러낸다는 점이 그렇고, 영상 길이는 20분 안쪽으로 그리 길지 않으며, 시청자와 1:1 대화라는 느낌을 준다. 또한 젊은층이 고민하는 주제나 교회에서 잘 가르쳐주지 않는 내용 등을 담고 있으며, 너무 가볍지도 무겁지도 않게 시청자와 소통한다. 일례로 “크리스천 신입생들 성년의 날에 모텔 가지 마세요” “기독교인들은 무조건 화내면 안 되는 건가요?” “야동과 자위를 어떻게 하면 끊을 수 있을까요?” “혼전순결을 못 지킨 죄책감이 너무 커요” “교회에서 정치얘기 하지 말라는 기독교인들에게” 등 어떤 영상들은 몇 편의 설교보다 더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크리스천으로서 다양한 정보와 지식과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채널로 특히 학생과 청년층에게 적극 추천한다.

 

 

현실문제를 성경에 조명하는 채널들

 

어두운 시대를 밝히는 크리스천 채널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이정훈교수의 엘정책연구원> <쟌서 목사의 핵펀치> <크라이스트 라이브스(Christ Lives)>가 있다. 이 3채널의 공통점은 확고한 하나님 주권사상과 시대를 관통하는 뚜렷한 역사의식, 또 현실의 문제를 성경에 비추어 대안을 제시하는 건전한 비판이 있다.

 

하나님의 통치 앞세운 '이정훈 교수의 엘정책연구원'

 

먼저 ‘이정훈 교수의 엘정책연구원’은 “성경적 가치관과 자유민주주의적 가치관에 입각한 법과 정책(Eternal Liberty Institute for Policy Studies)”이란 모터를 내세우며, 시대의 ‘가치관 전쟁’을 승리로 이끌어 하나님의 도덕적 통치가 이땅에 실현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18년 2월에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 구독자 4만명에 총 조회 수 2,053,125회에 이른다. 주로 이정훈 교수(울산대 법철학)의 강의와 집회가 업로드 되는데 영상 시간이 대체적으로 긴 편이다. 인기 동영상으로는 “프레임 전쟁, 그게 뭔지 알려주마!” “좌파 기독교 세력의 허위사상 분쇄” “정교분리의 진짜 의미는?” “교회를 미혹하는 이데올로기, 크리스천이라면 분별하라!” “보수주의는 성경적 세계관으로부터” 등이 있다.

 

신앙인의 바른 시각과 대안 앞세운 '쟌서 목사의 핵펀치'

 

‘쟌서 목사의 핵펀치’는 크리스찬투데이가 운영하는 CTN 미디어의 한 채널로 주로 교회세습, 이민교회의 문제점, 국내외 정세 등을 크리스천의 바른 시각에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교회 세습 이대로 좋은가?”는 조회수 6천여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단문제 전문 김홍기 목사의 ‘Christ Lives’

 

‘Christ Lives’는 캐나다 밴쿠버의 필그림글로벌휄로우십 대표 김홍기 목사가 운영하는데 김 목사는 ‘유튜브 전사’라를 닉네임이 붙을 정도로 유튜브를 통해 이단문제 특히 “신천지의 교리 영어 직강 비판” 등으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밴쿠버 지역의 애국 강연회와 공산주의의 실상과 허구에 대해 올리는데 “문제인 대통령 위에 임하는 하나님의 저주”는 조회수 13만회를 넘었다. 구독자는 4만에 이른다. 

 

사실 크리스천 유튜버는 하기 어려운 분야다. 일반 유튜버와는 달리 자극적이거나 흥미 위주로 가서도 안 되지만, 크리스천으로서 지켜야할 선과 복음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당연히 구독자수나 조회수는 일반 유튜브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조할 수도 있다.

 

하지만 소신과 뚝심을 가지고 조회수에 연연하지 않고, 설교나 찬양 콘텐츠 등의 편중을 넘어 다양하면서도 진정성 있는 복음과 삶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콘텐츠를 만들어 나간다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일으킨 작은 물결이 파도가 되어 거짓된 언론들이 생산해낸 세상의 거대한 산을 무너뜨리는 선한 영향력으로 쓰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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