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7월에 추천하는 영화 3편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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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7/06 [02:2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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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의 문턱을 알리는 7월이 찾아왔다. 미국 내에서는 주마다 7월의 분위기가 아주 다르다. 하지만 초여름을 맞이하는 생각이나 분위기는 큰 차이가 없다. 나도 모르는 사이 문 앞까지 다가온 초여름의 감성. 본격적인 더위에 앞서 시원하게 마음을 비워볼 영화 세편을 소개한다.

 

초여름 감성을 만나다 <8월의 크리스마스>

 

▲ 무더운 여름에 찾아온 크리스마스 선물과 같은 사랑이야기를 만나보자.  © 크리스찬투데이

초원사진관을 운영하는 정원은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 하지만 병원보다는 일상에서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하고 일반인과 같은 삶을 살아간다. 그런 그에게 다림이 나타난다. 다림은 구청 주차 단속 요원으로 단속용 사진을 인화하기 위해 사진관을 자주 찾는다. 두 사람 사이에 싹튼 오묘한 감정. 그러나 정원은 자신의 운영으로 인해 다림의 적극적인 대시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무더운 여름에 펼쳐지는 두 사람이 애틋한 감정 대립은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며 영화에 몰입하게 만든다. 끝내 정원은 죽음마저도 다림에게 알리지 않고 영화는 끝이 난다. 시한부 인생을 사는 정원에게 다림은 마치 크리스마스 선물과도 같은 존재였다.

 

무더운 여름과 크리스마스라는 소재가 다소 어울리지 않게 느껴질 수도 있다. 그러나 영화의 끝을 보면 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는 표현을 썼는지 이해할 수 있다. 

 

만화 <알라딘>을 영화로 만난다

 

▲ 영화로 만나는 알라딘. 감동은 여전하다는 평가다. 

지난 1992년 디즈니 애니메이션으로 소개된 <알라딘>이 최근 영화로 개봉돼 화제를 낳고 있다. <알라딘>은 주옥같은 노래와 대사 등으로 지금까지 많은 팬을 가지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알라딘은 만화에서 보여주지 못했던 보다 현장감 있는 연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알라딘 역에는 메나 마수드, 자스민 역에는 나오미 스콧이 주인공으로 나오며 램프의 요정 지니는 윌스미스가 맡았다. 만화를 영화로 만든 사례 중 <미녀와야수>이 경우는 주제곡과 내용 일부를 변경한 탓에 마니아들로부터 않좋은 평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알라딘>은 주제곡을 비롯해 다양한 노래와 배경 등을 만화 원작에 충실하게 만들어 눈길을 끈다.

 

귀에 익은 주제곡을 들으며 초여름밤 양탄자를 타고 하늘을 나는 알라딘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잔잔하지만 감동 큰 일본 영화 <수영장>

 

▲ 수영장에서 풍등을 날리는 장면을 놓치지 말자.

일본 영화의 특징인 잔잔하고 느린 전개가 이 영화를 내내 지배한다. 소재로 등장한 수영장은 초여름 더위를 날려줄 만큼 시원하게 보이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사뭇 진지한 소재로 수영장이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영화에는 태국 치앙마이 변두리에 자리한 게스트하우스가 나온다.

 

이곳을 운영하는 쿄코는 딸을 할머니에게 맡기고 태국으로 와 게스트하우스를 한다. 딸 사요는 태국으로 건너가 도대체 왜 자신에게 그런 일을 했는지 따지려 한다. 그러나 사요의 뾰족한 마음은 게스트하우스에 사는 이들을 만나면서 하나 둘 풀리게 되며 엄마를 이해하게 된다.

 

영화의 끝에는 게스트하우스 수영장에서 각자의 소원을 담은 풍등을 날리는 장면이 나온다. 관객은 잔잔한 가운데 깊은 감동을 자아내는 이 장면을 통해 수영장이라는 제목의 뜻을 알게 된다. 무더운 태국을 배경으로 수영장이 주는 감정의 시원함을 만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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