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돋보기로 보는 풍경
이정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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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6/06 [01:1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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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선교사(터키 푸른초장교회)

매일 보던 이슬람 사원 안으로 들어간다. 라마단 기간에 하는 '꾸란 읽기' 를 들여다본다.  너무도 진지하게 읽고 있는 그들을 본다. 돋보기로 이곳의 일상을 보는 상상을 한다. 초점을 맞추고 보면 더 자세히 보게 되듯이 오늘은 사원 속에서 보니 더 크게 보인다. 나도 같이 그 그림 속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 매일 보는 풍경이 새삼 새롭게 다가온다. 그들은 영적인 것에 관심을 갖고 일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문화적으로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인지 궁금하다. 그들을 더 알기 위해서 그들이 하고 있는 것들을 해본다. 

 

행위를 통해서 열심히 노력하는 그들의 모습을 본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롬 1:17)” 고 하신 말씀을 떠올려본다. 이 말씀을 묵상하며 그들을 바라본다. 우리가 믿는 믿음과 무엇이 다른지 생각한다. 율법의 행위가 아닌 예수 그리스도로 믿는 믿음은 우리를 의롭다 하심으로 생명으로 살게 하신다. 

 

꾸란 읽기 모임에 참여하면서 그들의 삶 속으로 더 가까이 들어간다. 이곳에 신실하게 믿음의 길을 걸어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슬람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 것인지 묵상한다. 

 

그들을 보며 나를 돌아본다. 무엇이 나를 기쁘게 하며, 무엇을 향해 살아가는 것인가? 하나님의 돋보기로 새삼 이곳을 크게 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는 무엇을 전하고 있는가? 나의 삶은 어떻게 비춰지고 있는지 생각한다. 너의 착한 행실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하신 말씀이 떠오른다. 

 

나는 이 땅에서 하나님의 은혜로 산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여기까지 온 것이다. 하나님의 손으로 돋보기를 들고 더 많이 보고 싶다. 하나님의 영으로 바라보기를 기도한다. 세계 지도 위에 서 있는 나와 믿음의 사람들을 그려 본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기에 믿음으로 서 있게 하심에 감사하다.

 

새로운 일들이 기적처럼 이루어짐을 보게 하시니 감사하다. 상상만 하던 하나님의 일들이 곳곳에서 시작함을 본다.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그분의 도구이다.

 

오늘은 어디를 가게 하시며 누구를 만나게 하실지 기대하며 길을 나선다. 내 영적인 눈이 열려 초점이 모이는 곳을  크게 보기 원한다. 하나님의 영으로 보게 하시고 깨닫게 하심을 바라며 기도하며 나아간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살기를 기도한다. 믿음의 동역자들과 같이 걷는 이 길은 세상의 길과 다르다. 나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께서 공급해주시는 힘으로 살아가게 하심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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