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권의 책
복음은 그래도 달린다
17년을 달려온 순회전도자의 전도행전
피터 안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9/05/23 [14:42]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박승목 박영자 저 / 두란노

“미국 50개 주를 향해 갈 바를 모르고 방향도 없이 떠나면서 아무것도 가지지 말라니요! 그러나 하나님은 약속을 신실하게 지켜 주시는 분임을 경험했기에, 꼭 헌금을 해야 하는 곳과 나누어 주어야 하는 사람들에게 가진 것을 조금씩 분배했습니다. 그때 우리 부부의 마음은 가벼웠고 감사가 넘쳤습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따라 정처 없이 광야 같은 길을 떠나는 우리는 이미 각오가 되어 있었습니다.”

 

신간 <복음은 그래도 달린다>의 저자 박승목·박영자 집사는 올해 76세의 동갑내기 부부다. 두 사람은 주소가 없는 집인 RV(Recreational Vehicle)를 타고 17년째 미국 전역을 누비는 순회전도자로 살고 있다. 그동안 33번의 북미 대륙 횡단, 하와이를 제외한 49개 주에서 750개 이상의 교회를 방문해 집회를 하며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들을 만나 마음껏 복음을 전하고 있다. 부부는 지금도 육신은 고단하지만 길 위에서 만나는 영혼에게 복음을 전하는 기쁨으로 삶을 채워가는 것을 삶의 가장 큰 보람으로 여긴다.

 

부부는 암울했던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1982년 어린 두 아들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궁핍한 생활은 여전했고 부부는 건강마저 악화되었다. 남편 박승목 집사가 간암 선고를 받자 부부는 남은 삶을 예수를 위해 살기로 선택한다. 

 

“간암 선고를 받은 남편은 자신이 죽으면 천국에 가겠지만, 살아 있는 동안에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을 하다가 가겠다며 말씀을 묵상하기 시작했습니다. 절망 대신 남은 시간을 하나님을 위해 살기로 한 것입니다.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소원은 무엇입니까?’라고 질문하며 묵상할 때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 전도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렇게 평신도 전도자로 삶을 헌신한 후 50개 주에 복음을 전하라는 비전을 따라 중고 RV를 구입해 차 안에서 생활하며 거리에서 만난 사람, 교회 안에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 신앙생활을 하다 실족한 사람들을 찾아가서 복음을 전하는 사역을 시작했다. 그렇게 복음을 듣고 구원의 확신을 얻은 한 사람이 가장 큰 기쁨이기에, 하나님이 그만하라고 하실 때까지 사역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하는 부부는 17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RV에서 생활하며 순회 전도사역을 계속하고 있다.

 

“삶은 불편했지만 RV에서 먹고, 자고, 타고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삶의 현실은 꿈만 같이 느껴졌습니다. 이 우주 공간에 모래 한 알 같은 제가 살아 숨 쉬며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며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 예수님을 세상에 전하는 삶을 살겠노라고 고백하는 하루하루가 얼마나 소중한지 모릅니다.”

 

이 책에는 오직 ‘영혼 구원’ 사명 하나를 푯대로 삼고 걸어온 순회전도자의 17년의 삶이 고스란히 담겼다. RV를 타고 길 위에서 생활하는 고된 여정의 피곤함보다 쓰임 받는 자의 기쁨이 가득한 부부의 얼굴, 복음을 향한 순수한 열정, 전도 현장에서 경험한 생생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구원의 감격을 회복하고 전도의 동력을 얻게 될 것이다. 그리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 어려워 선뜻 용기 내지 못하는 이들, 사명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훌륭한 안내자가 되어 줄 것이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