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새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의 감동
이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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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5/11 [10:13]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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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로 새 성전을 허락 받은 지 세 주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33년 동안 사용해 오더 교회 건물을 매각하고 새 성전을 물색할 때에 지난 3 개월 동안 20여 곳의 건물을 부동산 중개인의 안내로 방문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예배 처소를 준비하지 못해 약간의 어려움을 당해야 했습니다.

 

주일 오후 1시 반 예배를 빌려 주기로 한 이웃 교회에서 갑자기 보험 증서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주일 오후 예배를 사용하기로 한 곳은 오랜 기간이 아니었습니다. 수개월 이내 새 건물을 찾을 줄 알아서 수개월만 사용키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수개월 동안 보험을 들어주는 곳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단 기간 동안 보험을 드는 것도 쉽지 않지만 보험을 들려면 적어도 한두 주일은 샤핑을 하고 계약을 해야 하는데 당장 증서가 있어야 한다고 해서 결국 빌려 사용키로 한 교회와의 구두 계약은 취소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필자의 집 리빙룸에서 불편하지만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예배드린 지 3개월 만에 South Pasadena 중심에 위치한 지금의 교회로 옮기게 되었습니다. 그 기간 동안 마음에 드는 건물이 3-4곳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한다고 매매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판매자가 원하는 조건과 우리가 원하는 조건이 일치하는 것이 생각대로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 중 한 곳은 양자의 조건이 일치하여 순조롭게 건물을 이양 받는 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성사되지 않았습니다. 건물을 팔길 원했던 미국교회 교인들이 매입자가 결정이 되었다는 말에 환영하는 교인들도 있었지만, 일부 교인들은 반대하기에 이른 것입니다. 계속되는 회의 결과로 팔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전갈을 받았을 때에 낙심이 되는 듯 했습니다. 

 

3개월 동안 쉬지 않고 기도해 왔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교회당을 매입하는 것이 우리의 생각과 의지, 계획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기도의 방법을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이러 이러한 건물과 어떤 지역의 건물을 주시길 위해서 기도하던 내용을 중단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의 기도대로가 아니라 주님의 도우심을 받겠습니다. 주님이 일하시는 대로 따르겠습니다. 주님이 결정하시는 대로 순종하겠습니다. 꼭 성사 될 줄 알았던 교회 건물이 최종적으로 거부되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두 시간 동안 맥이 풀린 상태로 지쳐 있을 때 지금의 교회 건물에 대한 연락을 받았습니다.

 

즉시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25분 동안 운전을 하고서 생각 없이 달려갔습니다. 도착하고서 교회당 안을 들러보고 나서 놀라운 감동을 받았습니다. 꿈에서나 볼 수 있는 그림 같은 아름다운 교회건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매입 금액도 그 동안 우리가 보아온 건물에 비하면 너무 좋은 값에 나왔습니다.

 

지체하지 아니하고 즉시 매입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판매가 보다 더 많은 돈을 더해서 오파를 넣었습니다. 그로 인하여 10일 만에 에스크로스가 오픈 되었고, 그로부터 18일 만에 모든 절차를 마치고 열쇠를 받았습니다. 통상적으로는 에스크로 기간이 40여일 이상 걸리는데 반하여 속히 끝날 수 있었던 것은 매입대금을 전액 현찰로 지불했기 때문입니다. 

 

쉽게 말하면 교회 건물 페이먼트가 없는 교회를 하나님께 선물 받은 것입니다. 이 모든 과정을 통하여 분명하게 안 것이 있습니다. 주님이 우리의 길을 예비하신 겁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예배 처소를 준비하고 계셨습니다. 지금의 성전을 우리가 받게 된 것이 사람의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세상의 계획이 아니었습니다. 하늘에서 계획하시고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겁니다. 우리 중 누구도 이 교회당을 살 생각도 꿈도 계획도 할 수 없었습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주님이 그 일을 지도하셨습니다. 성령님의 인도하심대로 우리가 한 것은 순종뿐이었습니다.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보았기에 주님에 대한 신뢰가 더하는 것입니다.

 

이전에도 주님이 우리와 함께 하셨고 지금도 우리와 동행하시며 우리보다 앞서 가시어 일하시는 모습을 우리는 보았습니다. 그러한 과정을 지켜보면서 하나님이 우리 예배를 얼마나 기쁘게 받으실 뿐 아니라 매 시간 기다리심을 느낄 수 있어, 교회를 향하는 마음이 즐겁고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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