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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Big Data시대, 미디어와 세상문화 극복은 어떻게?
권석원 한동대 교수가 제시하는 크리스천 가정의 대안
피터 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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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16 [02:3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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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가정의 아이들은 이미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데 어떻게 나의 자녀들에게는 안 된다고만 할 수 있을까?” “크리스천으로서 컴퓨터, 스마트폰, 테블릿 등 디지털 디바이스를 바르게 사용할 지에 대한 기준은 없는 것일까?” “성경을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

 

자녀들을 둔 가정, 특히 자녀가 있는 크리스천 부모라면 가져볼 만한 질문들이다. 지난 30여 년 전부터 시작된 인터넷과 스마트폰을 통한 세상의 문화는 이제 우리 가정과 일상에 한시도 빼놓을 수 없는 깊숙한 곳까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달 8일부터 10일 남가주 베델교회에서는 ‘자녀들의 세계관 전쟁 그들의 행복을 지켜라’라는 제목으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3일간 치러진 행사에는 20대에서 40대에 이르는 젊은층들과 학부모들 200여명이 거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세미나에 참석해 진지한 자세로 강의를 경청하는 모습에서 이들의 관심도를 짐작할 수 있었다. 

 

▲ “AI, Big Data시대, 미디어와 세상문화를 극복하는 크리스천 가정의 대안”이란 주제로 강의하고 있는 권석원 교수     © 크리스찬투데이


“AI, Big Data시대, 미디어와 세상문화를 극복하는 크리스천 가정의 대안”이란 주제로 강의에 나선 권석원 집사는 지금 우리 자녀들은 너무나도 힘겹게 엄청난 세상의 문화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중이다. 그저 당사자 가정의 교육 문제라고 여기기보다 우리의 교회가 당면한 크리스천 가정 전체의 일로 여겨야 한다고 경각심을 불러일으켰다. 

 

권 집사는 북가주 산호세에서 개인정보보 호 전문가로 IT 보안기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한동대 겸임교수와 TVNext 미디 어부 담당부장으로 다수의 인터넷, 게임, SNS 중독 및 자녀양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 다.

 

그는 “나 역시 여러분들과 똑같은 또래의 자녀를 둔 학부모로서 스마트폰과 컴퓨터 등을 통해 들어오는 각종 위험 문화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 있는 우리의 자녀들을 지켜내고 성경적 가치기준으로 세우기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크리스천 가정에서 부모 자신과 자녀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Practice를 서로 배우고, 이를 위해 부모님들이 먼저 결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시 세미나에 참석한 학부모들의 질문 공세는 끊임이 없었다. 당시 나온 질문들을 종합해보면 대략 다음과 같다.

 

“옛날 우리 때도 딱지치기나 아이들의 여러 놀거리들이 있었던 것처럼, 지금 인터넷과 스마트폰 사용하는 것도 잠깐의 일이라고 생각되는데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 테블릿을 사용하게 하는 것이 뭐 그렇게 큰 문제가 됩니까?”

 

“우리 부부는 모두 아이들의 스마트폰, 테블릿 사용에 보수적입니다. 그런데 교회 내 다른 가정은 그냥 쉽게 이런 것들을 그들의 아이들에게 주어서 우리 아이들에게 까지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춘기에 있는 두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과도하게 SNS를 사용합니다. 통제를 자꾸 하다보면 자녀들과의 관계가 힘들어지고, 학업에도 지장이 있습니다.”

 

“하이스쿨까지는 그나마 집에서 어느 정도 통제가 됐는데, 대학에 가서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혼자서 얼마나 자제를 할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앞으로 더 발달된 첨단 제품들이 출시될 터이고 인터넷문화는 더 확장될 텐데, 무조건 안 된다고만 할 수 있을까요?”

 

다양한 학부모들의 걱정 섞인 질문에 권석원 집사는 “부모가 인터넷 문화에 대한 교육을 자녀들에게 시킬 만큼의 지식이나 정보를 몰라서 대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알면서도 부부간의 문제 접근방법이 달라 실천하지 못하거나, 가정별로 상황이 달라서 결단을 못하는 경우가 있다며, ‘저학년 소그룹 모임을 위한 가이드’ ‘청소년들을 위한 가이드’ ‘게임에 빠진 자녀들을 위한 가이드’ 등 가정과 교회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를 다음과 제시했다.

 

 

◇교회의 저학년 자녀들과 함께 하는 소그룹 모임을 위한 지침

 

▶항상 모임에서 자녀들이 성경을 가져오도록 한다.

▶부모들의 Icebreak 하거나 음식준비를 할 때, 먼저 자녀들과 함께 예배를 드린다(소그룹모임의 목적이 친교가 아니라 예배임을 알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 스마트폰이나 디바이스를 가져오지 않게 하거나, 혹은 가져오더라도 모든 자녀들이 가급적이면 함께할 수 있는 것을 소그룹에서 진행한다(예: Craft, Jenga 게임, 윷놀이, 보드게임 등 자녀들이 함께 하도록 모임 때마다 준비한다).

▶열심히 참여하는 자녀들에게는 Reward도 준비해 준다.

▶보모님들의 기도제목을 자녀들에게도 익명으로 나누고 기도요청을 함으로써 자녀들도 중보기도로 참여시킨다.

▶소그룹의 자녀들이 교회에서 스마트폰이나 게임 등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 따뜻하게 말을 걸어주고, 동생들이 보고 배울 수 있으니 나중에 집에 가서 쉴 때 하도록 권유한다.

 

◇청소년들을 위한 가이드

 

▶가정 예배를 드리는 연습을 한다.

▶매일 미래의 배우자와 자녀를 위한 기도를 한다.

▶교회활동 및 육체적인 활동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여 영적으로 충만하게 한다(숙면에도 도움이 된다).

▶나중에 자녀를 낳으면, 스마트 기기 및 컴퓨터는 가급적 늦게 사주는 것을 늘 염두에 둔다(가급적 고교 졸업후에 스마트폰, 게임기를 사주는 것이 좋다).

▶컴퓨터는 가족 공용 사용품임을 명시하고 같이 공용으로 사용한다.

▶컴퓨터로 보는 성경보다는 기존의 바이블을 읽도록 한다.

▶스마트폰이 전화기의 기본 기능임을 숙지하고, 성경을 대신하기보다, 교회의 예배시간에는 성경책을 가지고 다니도록 한다. 

 

◇게임에 빠진 자녀에 대한 가이드

 

▶게임중독이 심하지 않은 경우-매일 자녀가 게임하기를 원하면, 주말에 하도록 유도한다(단주일예배를 위해 토요일에도 시간을 제한한다).

▶게임중독이 심한 경우-주말에 몰아서 하지 않고 매일 30분씩 한정된 시간에만 게임을 하도록 가정에서의 규칙을 정한다.

▶집단게임 및 게임중독이 심한 경우-만일 주말에 너무 많은 시간을 몰입해 게임을 하는 스타일이면, 매일 조금씩 하도록 반대로 유도한다. 단 30분 이하로

▶넷트웍으로 같이 연계하는 게임은 금지한다. Standalone으로 하도록.

▶만일 자녀가 일주일에 14시간 이상 게임을 한다면, 게임중독의 수준임을 인지해야 한다.

▶자녀와 함께 알코올중독, 마약중독의 해악을 같이 논의하고, 해당 중독이 컴퓨터 사용 중독과 동일한 중독임을 부모가 함께 논의한다.

▶Reward Point 제도를 도입한다-운동, 집안일 돕기, Picnic, 예배 빠지지 않고 출석하기, 교회의 Babysitting 등을 잘할 경우에 보상으로 컴퓨터를 Limited하게 사용하도록 한다(예: 청소, 심부름 등–5 Points / 교회예배, 숙제완료–10 Points / 운동, 동생들 Bible Study 인도, Tutoring–30 Points 등)

▶게임기를 교회에 가져오지 않도록 교회의 교육부에서 Policy를 만든다(No Game Device Policy: 전교우 자녀들에게 한꺼번에 적용).

▶어린자녀인 경우-부모의 스마트폰 접근을 엄격히 통제한다.

▶자녀들에게 부모의 스마트폰을 사용하도록 빌려주지 않는다.

▶셀모임(홈모임)에서 자녀들끼리만 있게 하지 않는다. 반드시 어른, 혹은 가장 나이가 많은 자녀가 Supervising을 하고 같이 성경공부, Craft 등 같이 활동을 하도록 하고, 단순히 영화를 보거나, 게임하는 것을 방지한다. 처음에는 쉽지 않지만 지속적으로 하면 정착이 된다.

▶사용하는 컴퓨터에 Parental Control 제품을 설치하고 사용한다.

▶자녀들의 앱관리: ▷불필요한 앱은 다운받지 않는다. ▷스마트폰을 Social 웹사이트와는 가급적 연동하지 않는다. ▷잠시의 쉬는 시간에 계속해서 스마트폰을 잡는 버릇을 고치도록 하루에 최소 1번씩은 스마트폰 자제를 위한 기도를 하고, 잠자리에 들 때, 자녀들의 스마트폰을 충전하는 곳, 놓는 곳을 침대에서 멀리, 혹은 복도에 두도록 한다. ▷구매를 해주어야 한다면, 반드시 스마트폰의 로그인 비밀번호를 부모와 공유하도록 하는 것을 다짐받은 후에  진행하며, 이미 자녀들이 사용중인 스마트폰의 웹서핑 사이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 내용들을 주기적으로 확인하면 자녀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 

 

◇SNS 사용시 가이드

 

▶페이스북 가입을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중고등학교에서는 교사들이 Class의 Communication을 위해 페이스북 등을 사용하기를 원하는 경우가 있지만 이때 반드시 반대의견을 개진하고, 숙제 등을 Paper 통신문이나 E-mail로 진행하도록 한다.

▶자녀들이 북이스북을 사용하지 않으면, 친구들이 따돌리는 것 같은 Peer Pressure를 느낄 수 있지만, 페이스북에 많은 Privacy 부작용이 있음을 설명하고, 이에 관해 지속적으로 Discussion한다.

▶이미 페이스북 계정을 가지고 있는 자녀의 경우: ▷계정 사용시간이 많으면 Reward Point 내에서 컴퓨터를 사용하도록 유도한다. ▷SNS의 장·단점을 설명하고 자녀들에게 질문하여 스스로 깨닫게 한다. ▷계정 사용시간이 1일 60분 이상이면 습관적이고, 90분 이상이면 중독에 가까우므로 사용시간에 대해 자녀와 상의한다. ▷Privacy Policy를 설명하고, 친구로 할 사람들과 하지 말아야할 사람들을 엄격히 분리하도록 한다(COPPA 법규 숙지가 도움이 된다. 절대로 가족에 대한 이야기는 SNS에 적지 않도록 교육한다. 한번 노출된 내용은 평생 삭제할 수 없음을 설명한다). ▷자녀에게 SNS 상에서 친구 등록하여 자녀 및 그 친구들이 올리는 글과 사진을 열람할 수 있도록 한다. ▷SNS 내에서 자녀와 가장 친한 친구 5명의 이름을 숙지하고 친구들에 대해서 자주 자녀와 의견을 교환한다. ▷자녀와 친구로 등록한 후, 자녀들과 자녀의 친구들의 대화를 반드시 Monitoring만 하고 절대로 그들간의 대화에 끼어들지 않는다. ▷가급적 스마트폰과 SNS를 연동하도록 허락하지 않는다. ▷수시로 SNS의Privacy Policy가 바뀌므로 자녀의 계정 세팅을 확인한다. ▷교회나 학교의 교사, 전문가들과함께 SNS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주기적으로 상의하고 정보를 교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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