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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정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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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15 [04:1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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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선교사(터키 푸른초장교회)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말씀에 나를 돌아본다. 나에게 성령이 함께 하시지 않고서는 스스로 빛을 발할 수 없다. 이 땅에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어둠의 빛이 되신다.

 

어둠이 가득한 곳에 한줄기 빛이 들어오면 그곳은 환해진다. 가끔 여기서 전기가 끊기기도 하는데, 그때 초를 켜서 불을 밝힌다. 초는 주변을 밝게 하는데, 나도 초처럼 그런 존재가 되기 원한다. 초가 있는 곳에는 빛을 발하면서 좋은 향기로 채울 수도 있다. 부족하지만 나도 삶 속에서 그리스도 향기의 사람이 되고 싶다.

 

교회 8주년을 기념하며 돌아보니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온 것이다. 혼자가 아니라 이제는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한다. 이곳에서 살기 시작했을 때, 현지인들을 하나님께서 우리 교회에 보내주신 것이다. 모두 어두운 곳에 빛을 발하게 하신 하나님의 계획하심 속에 일어난 일이다.

 

나는 초처럼 작은 존재이지만,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들의 삶과 같이 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앞으로 더 그들의 필요에 관심을 갖고, 평화적 대화법으로 그들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우리와 함께 하는 동역자들은 서로 다른 문화 속에 있다가 이제 조금씩 하나로 되어가고 있다. 때때로 맞지 않아서 힘들 때도 있고, 그들을 전부 이해할 수 없어서 힘에 겨운 날들도 있다. 이때 내가 갖고 있는 한국적 사고방식으로 대하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본다. 어떻게 하면 각자 빛을 발하면서 일어설 수 있을까 생각한다.

 

그들은 이 땅에서 태어나 이슬람 문화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한국에서 와서 경험했던 것들로 그들을 판단하며 가르칠 때가 있다. 그들은 관계 중심이고 모든 것이 가족 중심이다. 우리는 그들보다는 개인적인 성향이 많아서 우리의 것을 주장할 때가 있다. 그들은 우리와 다르지만 하나님 앞에서 함께 하기에 하나가 되어 간다. 살아가는 방식뿐만 아니라 예배 때, 찬양의 선곡부터 서로 좋아하는 것들이 달라서 놀라기도 한다. 가까워졌다 생각하면서도 때로는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작은 오해가 쌓여간다. 우리와 다른 그들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지 고민하게 된다.

 

그들에게 나는 어떤 존재인지 스스로 돌아본다.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와서 섬기신 모습을 그려본다. 나는 그분 앞에 너무도 작은 존재이지만, 그분의 빛을 발하는 도구가 되고 싶다. 앞으로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공동체가 되었으면 한다. 더 큰 소망은 이 땅에 하나님께 예배하는 공동체가 많이 세워지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현장에서 빛을 발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더 많아지기를 기대한다. 

 

이곳에 그리스도의 빛이 점점 더 커져가는 꿈을 꾼다. 또한 그리스도의 향기가 곳곳에 퍼져나가기를 소망한다. 우리가 담대히 복음을 선포하며 나아갈 때, 하나님의 나라가 세워질 것이다. 오늘도 믿음으로 살게 하시며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게 하심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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