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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무엇을 위하는 행동입니까(2)?
이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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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07 [03:2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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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한인 타운의 많은 사람의 입에 우리 교회 이름이 오르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발 없는 말이 십리를 간다는 속담을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평강교회가 문을 닫았다는 소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전해져 갔습니다. 

 

그 즈음에 뉴욕에서 교단 연례행사가 있어서 LA 지역에 있는 교단 산하 목사님들이 비행기를 타고 뉴욕으로 향하던 중 비행기 안에서 있었던 대화 내용을 들려주었습니다. K 목사님이 하신 말씀은 이러했습니다. “평강교회가 교회당 건물을 위하여 기도를 하고 있다면서요, 평강교회가 교회당 건물을 허락받는 것은 홍해가 갈라지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인데요”라고 했다는 것입니다.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만 아는 것이 아니라 우리 교회의 남은 교인들의 숫자와 실력을 정확히 알기에 하시는 말씀이었습니다. 그런데 홍해가 갈라지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기적이 나타났습니다. 그것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두 달여 만에 교회당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하나님은 강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연약한 자의 기도를 외면치 않으셨습니다. 4년 동안 쉬지 아니하고 강청한 여러 사람의 기도를 사람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응답하셨습니다. 교우 중 청년 집사가 부동산 면허를 받고서 처음으로 일한 것이 우리 교회당을 구입케 한 것이었습니다.

 

교우 중 서독에 간호사로 오래 근무하다가 이민을 오신 여자 집사님이 백혈병으로 Cedars Sinai 병원에 입원을 하고 있었는데 병원에서 환자를 위해서 헌혈을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교회에 광고를 했습니다. 그 때 헌혈을 하기 위해서 K장로님과 필자 그리고 한국에서 이민 온 Y 집사님이 병원을 방문하고 헌혈을 했습니다.

 

헌혈 후 부동산 중개업을 하는 집사님의 소개로 교회 건물을 보기 위한 장소로 이동을 했습니다. 건물을 사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청년 교인의 말이기에 거절할 수 없어서 아무런 계획도 없이 방문을 한 것입니다. 그 때 병원에 동행을 하셨던 Y 집사님이 교회당 건물을 둘러본 후 나는 간이 나빠서 헌혈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 건물을 구입 하겠습니다라고 말을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때가지만 해도 그렇게 말씀하시는 말의 뜻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 건물을 구입하기 위한 다운페이먼트 55,000.00불을 단번에 내어 주시므로 즉시 건물주인으로부터 키를 물려받고 건물 안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동안 건물 안과 밖을 단장한 후 그동안 사용하던 흑인 교회에서 교회 설립 5년 4개월 만에 이사를 하게 된 것입니다. 평강교회가 건물을 샀다는 소문이 다시 나기 시작했습니다. 믿기 어려운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확인을 하기 위해서, 혹은 하나님이 응답하신 것을 보기 위해서 여러 사람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교회 건물을 주시길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잘못된 기도이며 강도의 기도라고 했던 교인들도 구경삼아 교회에 와서 눈으로 확인을 하면서 역시 하나님은 살아 계시다는 말을 고백하였던 것입니다. 교회당 건물을 받기 위하여 4년 여 동안 기도한지가 벌써 34년이 지났습니다. 그 때 그 기도를 하지 않았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직도 다른 교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교회 저 교회 옮겨 다니며 지금도 셋방살이 신세를 면치 못했을 것입니다.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33년 동안 사용하던 교회 건물을 지난 해 12월 초 팔고 지금은 기도하면서 새 교회 건물을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막연하게 기도했지만 지금은 큰 목돈을 가지고 여유로운 마음으로 감사하면서 우리에게 주실 교회당 건물을 기다리고 있는 것입니다. 가까운 시일에 다시 하나님이 우리에게 허락하신 새 교회당 건물을 여러분 앞에 들어 내놓고 감사와 영광을 돌릴 날을 기대해 봅니다.

 

기도가 우리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하고, 얼마나 큰 축복인가에 대해서 요 14장 13-14절은 이렇게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희가 내 이름으로 무엇을 구하든지 내가 시행하리니 이는 아버지로 하여금 아들을 인하여 영광을 얻으시게 하려 함이라,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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