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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이정미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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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3/01 [06:47]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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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미 선교사(터키 푸른초장교회)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 는 말씀에 나를 비춰본다. 두려운 마음도 있지만 하나님의 부르심에 순종하여 살아간다. 때로는 알 수 없는 길로 걸어가는 것 같아도 결국은 하나님이 인도해주셨음을 깨닫는다. 해변가에 남겨진 발자국을 보면 누가 걸어갔는지 모르지만, 분명히 나 이전의 어떤 사람이 걸어간 자국이 선명히 남아있다. 문득 발자국과 같이 나의 인생길에도 믿음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기를 소망한다.
 
누군가가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 알 수 없는 미지의 땅으로 따라간다는 것은 마치 모험과도 같은 세계로 걸어가는 것과 같다. 여기서 나의 삶은 다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다.
 
주중에 기도회 가는 길에 이슬람 사원을 지나가며 그들을 바라본다. 주일날 찬양 드릴 때 밖에서 들리는 기도소리를 듣는다. 온 동네 새벽에 스피커로 울리는 소리가 이제는 익숙하다. 나는 이 길을 걸으며 묵상한다. 이곳에 그루터기의 사람들이 있었음을 깨닫는다. 여기서 나는 그들과 함께 살아간다. 이슬람 문화 속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엇을 나누고 있는지 돌아본다.
 
진리를 찾고자 하는 무슬림들은 인터넷으로 찾아 우리 교회를 찾아온다. 먼저 삶을 나누며 관계를 만들어간다. 구원의 확신이 없는 그들은 우리에게 어떻게 하면 구원에 이를 수 있는지 물어본다. 성경 말씀을 인용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의 구원자 되심을 전한다.
 
무슬림은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선지자로 인정하지만, 하나님의 아들로는 받아들이지 않는다. 이슬람은 꾸란의 계시에 나타난 알라의 뜻에 인간이 복종함으로 구원을 받을수 있는 행위에 근거한 믿음을 말한다. 죄지은 인간이 참회와 회개를 통해  용서를 구함으로 구원을 받는다고 가르친다. 이렇게 다른 그들과 대화할 때  우리의 말과 지혜가 아닌 성령님께서 이끌어주심을 믿는다.
 
 하나님께서 분명히 이 땅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남겨 놓으신 것을 믿는다. 만나고 교제하는 사람들 중에 관심 있는 사람을 주일 예배 시간에 초대한다. 믿음의 공동체는 그렇게 세워지고 하나님께서 사람들을 우리에게 보내주신다. 성경책을 선물로 주고 읽어보라고 권한다. 우리가 먼저 그들을  품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곳에서 내 삶이 믿음의 발자국을 남길 수 있기를 기도한다. 그 길은 혼자가 아닌  성령님과 같이 걷는 길이다. 나와 함께 하시는 그분으로 인하여 기쁘게 살아간다.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과 같이 이 믿음의 길을 걸어가기를 꿈꿔본다. 부족한 나를 하나님께 드리고 나아갈 때, 주의 손이 함께 하셔서 믿음의 공동체를 세워주셨음을 믿는다. "건너와서 우리를 도우라"고 하셨던 말씀을 따라 오늘도 이 길 위에 서 있다. 이젠 혼자가 아닌 믿음의 동역자들과 같이 걷기에 외롭지 않게 하심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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