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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얼 크리스천 47% “전도 잘못돼 가고 있다”
개인의 선택 ‘정죄’에 대한 거부감 크게 느껴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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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26 [05:0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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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리서치 그룹이 발표
20-34세 청년 1,000명 조사
 
 
밀레니얼 크리스천 절반이 “전도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불만을 드러낸 조사결과가 나왔다.
 
기독교 전문 여론조사 기관인 바나리서치 그룹(Barna Group)이 최근 미국 전역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기독교인과 전에 교회를 다녔던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밀레니얼 세대의 전도관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 가운데는 무려 47%가 ‘교회의 전도가 잘못 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사실 밀레니얼 세대는 각종 조사나 연구, 교회의 사역에 있어서 관심이 집중된다. 밀레니얼 세대는 1984년부터 1998년 사이에 출생한 20세에서 34세까지의 젊은 청년층으로 교회의 다음세대를 책임지고 나갈 미래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에 비해 베이비부머 세대는 1946에서 1964년생으로 54세에서 72세의 기성세대로 가장 큰 인구 집단이지만 은퇴기에 접어들고, X세대는 1965년에서 1980년생 사이에 태어난 베이이부머와 밀레니얼 두 세대의 중간에 끼어 있으면서 규모나 디지털 친숙도, 미래의 영향력 등에서 젊은 파워인 밀레니얼 세대에 비해 초점의 대상에서 다소 밀리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이번 조사에서 밀레니얼 크리스천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로 ‘전도에 대한 사명감’이 다른 어느 세대보다 높게 나왔다는 점이다. 무려 96%에 해당하는 응답자가 ‘예수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것이 크리스천 신앙’이라고 고백하고 있으며, ‘믿음을 나누는 일에 스스로 은사가 있다’에 73%가 그렇다고 대답해 전 세대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누군가에게 일어날 수 있는 일 중 가장 좋은 것이 예수 그리스도를 아는 것’이란 물음에는 전 세대가 97% 나온 것에 비하면 다소 적게 나왔지만 94%라는 높은 응답률을 유지했다. ‘믿음에 관한 질문을 받을 때 어떻게 해야할지 알고 있다’에는 86%에 그쳤다.  
 
이상의 응답을 볼 때 밀레니얼 크리스천들은 신앙이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믿으며, 정기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젊은 크리스천인 경우 스스로가 신앙을 대표하는 전도자라는 사명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이 되는 대목이다. 

▲ 전도에 관한 세대별 차이를 보여주는 도표.     © 크리스찬투데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밀레니얼 세대는 전도의 실제 실행에 대해서는 확신을 갖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를 끌고 있다. 이들의 절반에 가까운 47%가 ‘자신의 개인적 믿음을 다른 믿음을 가진 사람과 공유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고 응답했기 때문이다. 이는 다른 전 세대에 비해 2배 이상의 응답률이다. 또한 ‘누군가 당신에게 동의하지 않는다면, 그들이 당신을 판단하고 있다는 것이다’에도 밀레니얼 세대가 40%로, X세대 22%, 베이비부머 9%, 엘더세대 11%와 비교할 때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이같은 경향은 지난 2013년 바나 조사에서 밀레니얼 크리스천의 3분2가 ‘바로 전년도에 한 번 이상 복음을 나눠 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다른 세대에서는 그렇다고 대답한 크리스천이 절반 정도에 머물렀을 뿐이다. 2016년 조사에서도 밀레니얼 크리스천의 87%가 일주일에 몇 번씩 성경을 읽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성경을 대하는 자세도 다른 세대보다 진지하다. 
 
그런데 이처럼 다른 어느 세대보다 신실한 모습을 보이는 밀레니얼 크리스천들이 ‘전도가 잘 못 됐다’고 비판하는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바나그룹 데이빗 킨너맨 회장에 의하면 “밀레니얼 세대는 ‘정죄’에 대한 반감이 X세대보다 두 배나 많고, 또 베이비붐 세대와 노년층 세대보다는 4배나 높은 것에서 알 수 있듯이 밀레니얼  세대는 ‘개인의 선택을 정죄하는 것’에 대해 다른 세대에 비해 거부감이 더 크다”고 지적했다. 
 
또한 “전도는 단순히 구원을 못 받은 사람을 구원하는 게 아니라, 성경이 신뢰할 만한 가치가 충분하고 예수는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는 사실을 되새겨 주는 게 전도라는 인식이 밀레니얼 세대에게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같은 조사 결과에 대해서 청년 작가인 빌 할로웰은 그의 트위터를 통해 젊은 크리스천을 위한 사역을 전면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는 글을 올렸다.
 
할로웰 작가는 “밀레니얼 세대의 한 명으로서, 우리가 신앙을 배우고 전하도록 준비시키는데 교회는 확실히 실패했다. 그 결과 세속주의는 중요한 매 순간마다 우리를 맹폭격하며 문화적 위기로 내몰고 있다”며 “교회 리더들은 그저 신앙적이며 헌신적인 교회에 출석하는 밀레니얼 세대만 바라볼 것이 아니라 세상의 근저를 이루는 문화로서의 기독교에 대한 시각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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