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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작은 교회 목사에 대한 오해와 편견
“크신 하나님 섬기는데 작은교회라니...”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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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2/07 [04:1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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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비전은 결코 제한적이지 않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최고의 기여는 비록 하찮아 보일지라도 작은 곳에서 부터 시작한다.     © 크리스찬투데이

결론부터 말하자면 부르심을 받은 자들의 비전은 결코 제한적이지 않다. 하나님 나라에 대한 최고의 기여는 비록 하찮아 보일지라도 작은 곳에서부터 시작한다. 

사람들은 작은 교회와 그 작은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들에 대한 몇 가지 오해와 편견을 가지고 있다. 솔직히 이러한 일반적인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면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예를 들어 각종 교회성장 세미나나 전도폭발 집회에서 말하는 단계별 교회성장 플랜을 따라하면 반드시 교회가 부흥한다든지 개척교회를 벗어나 멋진 목회를 할 수 있다는 등이 공식처럼 되어버린지 이미 오랜 상황에서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의심의 여지없이 작은 교회 목회자들은 교회의 성장에 관심이 없어서 그렇다고 단정 짓는 경향이 작은 교회 목회자들에 대한 큰 오해를 불러온다.
 
특히 동료 목회자들 사이에서도 작은 목회를 하는 목회자들이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포기했다거나. 두려움, 나태함, 열정의 부족, 혹은 작은 것에 안주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갖는 이들도 있다.
 
이러한 오해는 종종 자신이 다른 이들보다 큰 사역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목회자들 가운데 “교회를 소규모로 유지하고 소수의 사람들을 목회하길 원하는 것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더 크고 더 많은 주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교회가 커져야 한다”와 같이 무심코 내뱉은 말은 자칫 자신의 욕망을 예수를 앞세워 포장하는 듯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작은 교회를 목회하는 목사들 역시 예수님을 위해 세상으로 더 다가서길 원하고, 이들 또한 교회가 부흥하고 성장하기를 바란다. 이들이 하나님 나라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현재의 상황이 작은 처소일 뿐이지, 비전이 없다거나 단지 작은 교회의 목사이기 때문이 아닌 것이다.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일주일에 두 번 주중과 토요일에 성경공부모임을 이끌고 있는 데이빗 김 목사는 작은 교회라는 표현에는 자칫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말한다. 
 
김 목사는 “이 땅의 교회가 사람들의 눈에 비쳐진 외형적인 크기에 따라 크고 작다고 말할 수 있는가. 누구보다 크신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라면 감히 작다고 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크고 작은 것으로 먼저 판단하려는 모습은 한국인의 의식 속에 큰 것을 따르고자 하는 사대주의와 같은 사고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작은 교회나 큰 교회 모두 맡겨진 각자의 사명과 역할이 다르다. 주님은 분명히 두 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그들 중에 있다고 말씀하셨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작은 교회 목회자들이 하나님 나라에 대한 최고의 기여가 작은 환경 안에 있음을 깨닫는데는 상당한 시일이 걸린다.
 
남가주 파운틴 밸리에 위치한 ‘코너스톤 크리스천 펠로우십 처치(Cornerstone Christian Fellowship)’의 지도 목사이자 Newsmallchurch.com의 운영자인 칼 베터스 목사는 “많은 수의 목회자들이 소규모의 목회에서 보람과 자긍심을 갖기까지 스스로가 그 결론에 도달하지 못한다”고 한다. 그리고 “작은 사역에서 만족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의 바램을 거의 본적이 없다. 대신, 많은 목회자들이 자신의 교회에 효과가 없는 이론상의 교회성장 전략을 시행하려고 노력하지만 몇 년간의 실패와 좌절을 겪은 후에야 비로소 깨닫는다”고 지적한다.

소규모 목회에서 보람과 자긍심 갖기 어려우며
비효율적 교회성장 전략 실패와 좌절 후에야 깨달아

그러면서 베터스 목사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특별한 선물, 소명, 재능, 은사 등을 큰 환경에서보다 작은 환경에서 더 효과적으로 발휘되도록 이끄신다는 사실을 우연히 발견하게 된다”고 덧붙이며, “이런 의미에서 작은 교회의 목회자들 역시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 사역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서 전략적으로 소규모에 집중해 보자. 하나님께서 작은 것에 당신을 선택하셨다면, 큰 교회가 다가가지 못하는 다른 사람들을 찾아 다가가 보자. 조직적으로 확장이 가능하진 않더라도, 상관관계의 적응을 높여갈 수 있지 않을까. 거대한 결합이 아니더라도 들판에서 밀을 추수하고 난 뒤 다른 사람들이 놓쳤을지도 모르는 이삭을 찾기 위해 구석구석을 살피듯이 말이다”라고 조언한다.
 
빅토빌에 위치한 예수마음교회 담임 김성일 목사는 “세상이 치열한 영적 전투의 현장임을 직시한다면 큰 교회 작은 교회의 구분이 의미가 있겠는가. 죽느냐 사느냐의 전장에서는 대장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죽도록 충성하는 것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 목회자의 가장 큰 성취는 목회의 열매도 세상적 성공도 명예도 인기도 아닌 바로 그리스도 예수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렇다. 목회의 가장 큰 기쁨과 행복은 이상적인 환경과 조건이 아닌 바로 그리스도에 있다. 목회의 가장 큰 가치 역시 남과의 비교에서 세상적인 기준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닌 오직 그리스도를 얻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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