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특집
기부문화의 새옷 입기
온라인 도네이션 확산
황인상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8/12/06 [04:19]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 다양한 온라인 기부문화가 자리잡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연말을 알리는 여러 사인 중 하나로 구세군 자선냄비가 있다.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빨간색 자선냄비가 세워지고 구세군의 종이 울리면 한 해가 가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예전엔 구세군 자선냄비에 돈을 넣기 위해 가족들이 함께 거리로 나가 불우이웃을 돕는 풍경이 텔레비전에 소개되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
하기도 했다.

혹시 이런 모습을 보면서 올해 꼭 도네이션을 해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면 요즘은 굳이 추운 거리로 나갈 필요가 없다. 심지어 구세군 자선냄비 마저도 온라인으로 편하게 도네이션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정말 쉽고 편하게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시대. 도울 수 있는 단체와 그들이 만든 편리한 방법들을 소개한다.

‘아마존 페이’도 받는 국경없는의사회

▲ 아마존 페이를 받는 국경없는 의사회 도네이션 웹페이지     © 크리스찬투데이
국경을 초월해 의술을 펼치는 비영리단체 국경없는의사회 역시 웹사이트를 통해 온라인 도네이션을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도네이션 페이지로 들어가면 기부 액수를 정할 수 있고 일반 크레딧 카드, 체크, 페이팔로 낼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요즘 젊은층에서 인기를 끄는 아마존 페이도 받을 수 있게 만들어 선택폭을 넓혔다. 국경없는의사회는 도네이션 페이지 아래에 사용 목적과 비율 등을 올려
놓아 기부자의 신뢰를 높인다. 국경없는의사회는 기부 금액의 대부분을 프로그램 개발에 사용하고 있다. 구세군 역시 온라인 도네이션 시스템을 마련하고 기부자의 편의를 돕는다. 구세군 도네이션은 크레딧카드로 가능하다. 다만 페이팔과 아마존 페이와 같은 온라인 결제 서비스 등은 지원하지 않는다.

우리 귀에 익숙한 비영리 단체들의 사례 외 스마트폰용 앱으로 기부하는 서비스 등도 날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이들은 돈을 제외한 다양한 방법으로 기부를 받는 등 기존의 방식을 탈피해 더욱 새로운 기부자들을 찾고 있다.

대표적으로 ‘DONATE A PHOTO’라는 앱 서비스는 사진을 찍어 특정 웹사이트로 앱을 통해 올리면 1달러의 기부를 만들어준다. 비용은 글로벌기업 존슨앤존슨이 부담한다. 그러나 하루에 한 장의 사진이라는 제한이 있다.

존슨앤존슨에서는 실제 이 앱 서비스를 통해 유저가 올린 사진으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왔다.

내가 뛴 만큼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기부 서비스도 있다.

▲ 도네이토 어 포토 엡을 통해 사진을 찍어 올리며면 기부금을 만들수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CHARITY MILES’앱 서비스는 내가 뛰거나 걷거나 혹은 자전거 등을 통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면 기부를 하는 시스템이다. 비용은 내 돈으로 내는 것이 아닌 앱 서비스와 연계된 회사들이 만들어낸다. 앱은 사용자의 크레딧 카드 등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이 앱을 통해 그저 뛰고, 걷고, 열심히 움직이면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

50센트라는 아주 적은 돈으로 아프리카에 굶주린 어린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서비스도 있다. ‘ShareTheMeal’이라는 앱 서비스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작은 도움으로 큰 힘을 만들 수 있다. 앱의 기능은 무척 간단하다. 다운로드를 받은 후 앱을 열고 50센트를 보내면 그만이다. 이 서비스의 콘셉트는 아주 작은 비용을 여러 사람들로부터 모아 큰 펀딩을 만드는 것에 있다. 밥 먹을 때마다 50센트씩 이 앱을 통해 나눌 수 있다면 전 세계 굶주린 아이들을 도울 수 있다.

이외에도 각종 단체가 미션을 정하고 그것을 달성하면 목표액을 기부하는 행사도 있다. 대표적으로 몇 해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끈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있다. 여러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방법과 콘셉트는 참신했다. 이는 희소병인 루게릭병에 관심과 치료를 위해 한 사람이 얼음물을 뒤집어 쓰고 다음 사람을 지목하면 다음 사람이 얼음물을 뒤집어 쓰든가 아니면 100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하는 조건을 걸었다. 소셜미디어의 발달로 인해 ‘아이스버킷 챌린지’와 같은 릴레이 형식으로 릴레이 기부를 만들어내는 방법은 계속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주변을 잘 돌아보면 전통적인 기부 방법 외 간단한 버튼 몇 개로 손쉽게 누군가를 돕거나 일상 속 즐기는 가운데 기부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생각보다 많다. 전문가들은 공유경제의 발달과 소셜미디어의 확산 등으로 인해 기부문화에도 더욱 다양한 시도가 더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기부금 사용에 대한 명확한 투명성 없이 재미나 흥미 위주로 생겨나는 이벤트에 대해선 더 꼼꼼
하게 접근할 것도 당부한다.

올해를 보내기 전에 누군가를 돕고 싶거나 한 해 동안 받은 감사를 나누고 싶다면 의자에 앉아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기부 이벤트와 방법을 찾아보시라. 작은 시내가 모여 큰 강을 이루는 진리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