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포커스·특집
선교지에서 띄우는 감사 사연
척박한 여건 속에서 넘치는 감사 · 눈물의 기도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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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15 [04:2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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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찬양하고 경배할 수 있는 오늘이 있음을 감사합니다. 그곳이 밀림이나 산간벽지나 열대 사막일지라도 주님과 함께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에 거하든 감사합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감사 시즌을 맞아, 주님의 복음 들고 땅 끝으로 나선 선교사들의 올 한해 선교지에서 있었던 감사했던 일,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던 분들에 대한 사연을 담아봅니다.
 
배안호 선교사(파라과이)
 
 첫째는 저희 내외를 남미의 심장 파라과이로 인도하신 선교의 총사령관 주님께 이곳에서 3년여 동안 살면 살수록 감사함을 느낍니다. 중남미는 정말로 복음이 절실히 필요한 이 시대 선교의 블루오션입니다. 둘째로 좋은 스페인어 학원과 선생님을 만나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63세의 나이에 전혀 다른 언어권에 와서 스페인어를 배운지 7개월 만에 스페인어로 설교를 시작하게 하시고, 아직까지 잘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지만, 설교는 담대하게 잘(?) 감당하게 하심을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셋째, 파송교회와 선교에 도움이 되는 고장이 잘나지 않는 튼튼한 선교차량을 달라고 구체적으로 1년 6개월여간 기도드렸는데 하나님은 완벽하게 2개의 기도제목을 어느날 갑자기 동시에 응답해 주셨습니다. 신실하신 하나님께 한없는 감사를 드립니다. 마지막으로 67세 생일을 맞아 지금까지 66년 동안 축하받았던 그 모든 축하보다 더 많은 50-60개의 축하 메시지를 SNS를 통해 받으며 이 또한 분에 넘치는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나은혜 선교사(C국)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 내겐 올가을 특별히 감사한 일이 있다. 교회와 선교회 사무실로 사용할 작은 공간을 분양받을 수 있었던 일이다. 그리고 이 일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마지막 잔금을 낼 때 큰 도움을 준 제자 집사부부를 잊을 수 없다. 복음을 위해서 마이너스 통장까지 만들어서 잔금을 내도록 도운 이 젊은 부부의 영성은 브리스길라와 아굴라를 꼭 닮았다. 이 가을 이런 제자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조운제 선교사(중남미 선교, GMS)
 
23년 전 한국을 떠나 선교지 코스타리카에 도착한 그 이듬해에 가까운 선교사들과 함께 추석을 보낸 후 지금까지 추석도 없이 그냥 달음박질하며 지금까지 왔습니다. 인도네시아에선 강진과 쓰나미로 큰 재난이 있었고, 아이티에서는 지진으로 불안해하며, 코스타리카에서는 코스타리카 역사상 처음으로 태평양 연안 지방에 밤낮으로 3일간 쉬지 않고 소나기가 퍼부어 많은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 Punta Morales의 Oasis de Luz교회에서 말세 징조에 관한 설교를 했습니다. 주님이 언제 오시든지 늘 긴장 가운데 준비하는 생활을 해야 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하지만 구원의 은혜에 비하면 늘 부족함을 느낍니다. 가슴이 저리도록 아픈 일은 저희 많은 사역 가운데 가장 심열을 기우려 과테말라를 말씀으로 변화시켜 보겠다고 힘을 다한 경찰청 사역을 재정으로 인해 더 이상 버틸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유일하게 재정 지원하며 온 마음을 다했는데, 2년 동안 2천불(미화)이 넘는 후원금이 중단되므로 이젠 눈물의 기도 외에 아무 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 어제까지 3일 주야의 소낙비로 인해 교회를 갈 수 없었던 길이 해를 보여 주시므로 하나님의 기적을 보여 주신 것처럼, 감사하는 마음으로 내년 경찰청 사역이 어두움에서 태양이 비춰지길 오늘도 눈물을 뿌려 기도합니다.  
 
김영신 선교사(베트남)
 
 어느 날 불어 닥친 한베국제결혼, 3일 만에 만나 결혼하고 언어도 통하지 않는 나라로 무작정 거주지를 옮기는 베트남 여성들, 그 용감함과 무모함에 깜짝 놀라서 시작한 한베국제결혼여성들을 위한 한국문화교실이 올해로 10년이 넘었다. 한베국제결혼의 못된 사연들이 수면 위로 올라올 때마다 한국인으로서 몹시 부끄럽기도 하고, 몹시 아프기도 하여, 차라리 모르는 척 해버릴까, 상관하지 말아 버릴까 하며 수 십 번이나 포기하려고 했었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숱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잘 살고 있는 베트남 여성들의 모습을 보며 지난 세월의 아픔이 물거품처럼 사라진다. “주님, 이때를 위해서, 저를 이 땅에 보내신 것입니까? 이 여성들을 위해서 저를 이 땅에 보내신 것인가요?” 주님의 계획 속에 내가 들어있었다는 것이, 보잘 것 없는 나를 필요로 했다는 것이 밀물처럼 밀려올 때면 감격에 감격이 더한다. 아! 이 벌레만도 못한 나에게 주님의 심장을 주시다니요. 
 
임영호 선교사(우물·질병예방선교/ SWIM)
 
일주일에 걸쳐 교도소에서 먹고 자면서 우물을 완성했다. 지금까지 개발한 우물 중 양과 질에서 가장 우수한 우물이었다. 살인, 강도 등을 저지른 560여명의 중범죄자들이 복역하고 있는 교도소내의 우물파는 사역을 하는 동안 6명의 장기 복역수들이 예수님을 자신의 주로 고백하며 앞으로의 삶을 작은 예수가 되어 살겠다고 고백했다. 그들이 다짐한 사건은 결코 잊을 수 없는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기적 그 자체였다. 우물선교가 아니면 결코 상상할 수도, 느낄 수도, 경험할 수도 없는 섬세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배려하심에 감사 그리고 또 감사합니다.
 
이진 선교사(의의나무 사역)
 
하나님께서 미국과 멕시코, 브라질, 볼리비아로 우리를 보내시고, 그가 직접 싸우시는 싸움에 우리로 증인이 되게 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힘도 아니요, 능도 아니요,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되는 이 일에 우리가 믿음을 지키며 주의 영광 가운데 그 풍성함을 누리는 주의 자녀 되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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