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싸움이 아니라 세움의 씨너지
김정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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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1/09 [03:1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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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호 목사(후러싱제일교회, NY)
저는 육상경기 가운데 계주(relay)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계주는 혼자만 잘해서는 안되고 먼저 뛴 사람과 바톤을 이어받아야 할 사람이 잘 연결되어야 합니다. 처음에 잘 뛰어서만도 안되고 나중까지 잘 뛰어야 합니다. 이 사람이 바톤을 떨어뜨려서 낭패를 보기도 하고 잘 뛰다가 넘어져서 뒤에 처지는가 하면 저 사람이 잘 뛰어 역전을 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흥미진진합니다. 노래도 중창과 합창의 묘미는 화음입니다. 혼자서는 낼 수 없는 소리를 여러 다른 파트가 조화를 이루어 만들어내는 것입니다.
 
지난 수개월 우리교회 목회실 사역자 부족으로 어려웠는데 이번달부터 사역팀이 제대로 구성이 되어 뛰기 시작했습니다. 제 목회경험으로 보면 사역자가 부족해도 문제지만 많을 때 더 힘이 듭니다. 화합해서 씨너지를 내면 금상첨화인데 팀원간 불화가 생기면 집단 태업(sabotage) 현상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계주경기처럼 자기가 뛰어야 하는 때는 열심히 달리고 다른 사람이 뛰어야 할 차례가 오면 그의 등을 힘차게 밀어주는 팀웍이 있어야 합니다.
 
팀은 첫째 목적을 같이 해야 합니다. 두번째는 팀원간 생각과 능력이 어떻게 다른지 확인하는 작업이 요구됩니다. 각각 은사와 달란트가 다르기 때문에 팀으로 함께 일하면서 씨너지를 발휘할 수 있는데 틀리다고 생각하게 되면 서로의 장점이 합력되지를 못하고 단점이 극대화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리더는 팀을 세우는 사람이기 때문에 팀 리더는 이 과정을 잘해야 씨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세번째, 일하는 과정과 원칙에 합의를 이루고 목적 달성을 위해 일치단결해서 승리하는 팀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고 한번만 잘하고 끝나는 팀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승리하는 챔피언 팀이 되려면 문제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해결의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세우는 것에 천이 합해져야 한다면 무너뜨리기에는 열의 노력만 있으면 되기에 리더에게는 무너뜨리는 독성이 있는 것들을 잘 제거하는 분별력과 리더쉽이 요구됩니다. 때로 긍정적인 기여를 못하는 사람들은 부정적인 기여를 통해서라도 자기 존재의 가치를 확인하려고 하는데 이런 사람들을 잘 치리하고 지도할 수 있어야합니다.
 
교회성장학자 Thomas G. Bandy는 ‘Kicking Habits’(나쁜 습관을 버려야 한다)에서 건강하게 성장하는 교회가 되기 위해 교회에 자리잡고 있는 건강하지 못한 중독현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사람이 바뀐다고 해도 그 교회에 뿌리 박혀있는 중독현상이 없어지지 않으면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그는 현대교회가 성령의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문제로 초대교회 부흥에는 성령의 은사(Charisms)를 발휘하는 사역이 중심이 되었는데 현대교회에는 이것이 제도화되면서 직분(집사, 권사, 장로)과 각종 회의로 바뀌게 되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제도적 직분도 필요하고 각종 회의도 중요하지만 성도들의 은사발휘를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꿈을 꾸는 교회가 되려면 말씀과 기도에 힘써야 하는데 사람들의 의견을 모아내는 회의로 교회를 운영하려고 하는 노력의 한계를 지적합니다. 신사도운동이나 사이비 이단들처럼 거짓된 영적권위로 교회를 파괴하려는 악한 세력도 큰 문제이지만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가 우선되지 못하고 교회를 세상 일반단체로 여기는 교회를 세상화 시키려는 세력도 파괴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데 그가 오늘날 교회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는 것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목회에 대한 허황된 기대입니다. 진정한 신앙교육은 어른들이 먼저 복음으로 변화된 제자의 삶을 삶 속에서 모범으로 보일 때 일어나는 것인데 어른들은 변화되지 않으면서 자녀들이 신앙교육 잘 받기를 소원한다는 것입니다. 부모들부터 진정 복음으로 변화된 삶을 사는 것이 자녀들 신앙교육의 관건이라고 지적합니다.
 
목회팀만이 아니라 평신도 리더십 그리고 교회와 가정이 하나의 팀이 되어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에 씨너지를 내는 믿음 승리의 팀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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