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건강한 한국 음식’ 맛 전하는 청년 쉐프
한미정 김진태 형제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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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10/03 [01:2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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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with us, 아홉 번째 이야기 

성경은 모든 그리스도인들을 사역자라고 가르친다. 목회자의 역할과 평신도의 역할이 다르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목회자나 평신도의 사역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주신 각양의 은사대로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신의 달란트를 발휘해 더 많은 달란트를 남겨나간다면 이보다 더 귀한 사역이 어디 있을까. 이에 본지는 목회자나 평신도 구별 없이 각자 삶의 현장에서 나름대로 특색 있게 사역을 전개하고 있는 건강한 크리스천들을 찾아 그 특화된 사역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어머니의 40년 솜씨 이어받아 요리와 경영 시작...어려움 올때마다 기도로 극복

▲ 김진태 쉐프가 새롭게 선보일 한미정 로고를 들고 있다. 
사람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사. 어쩌면 이 세상에 있는 여러 직업 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장점을 지니고 있을지 모른다. 누군가가 맛있게 먹고 그를 배부르게 하는 일. 목사가 영을 살찌게 한다면, 요리사는 육을 배고프지 않게 하는 소중한 사명을 지니고 살아가지 않을까? 

LA 한인타운 피코 블러바드에 자리한 염소고기 전문 ‘한미정’이라는 식당을 찾아가면 ‘건강한 먹거리’라는 표어가 눈길을 끈다. 이곳의 쉐프는 김진태 형제다. 그는 항상 머리카락이 빠질까 싶어 검정색 두건을 쓰고, 주방에서의 복장도 신경을 많이 쓴다. 한미정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이 한창일 때 이곳 피코 자리에 문을 열었다. 가족과 함께 문을 연 식당은 시간이 흘러 제법 자리를 잡아 나갔고 LA 한인타운을 대표하는 염소 음식점으로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한미정’이라는 뜻은 ‘TASTE OF KOREA’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바로 ‘한국 음식’을 만드는 식당이다. 

김진태 형제는 어머니의 솜씨를 이어 받아 몇해전 부터 본격적으로 한미정의 요리와 운영 등을 시작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손님을 맞는 그는 크리스천으로서 식당 운영에 대한 나름대로의 철학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건강한 가족 음식’이다.

그는 항상 가족이 먹는 음식이라고 생각하고 요리를 한다. 그것은 그의 어머니가 40년간 추구해온 철학이다. ‘사랑, 정직, 책임을 담은 음식으로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맛을 만들겠다’는 것이 그가 항상 부엌에 들어갈 때 갖는 철학이다. 실제 한미정은 그의 가족이 먹는 반찬과 식당에서 손님들에게 나가는 반찬이 같다고 한다. 그만큼 가족이 먹는 음식을 항상 생각한다는 말은 허투로 볼 것이 아니다. 

그러나 식당이 문을 열고 항상 순탄치는 않았다고 한다. 가족 5명으로 시작한 식당의 처음 비즈니스는 쉽지 않았다. 특히 식당이 위치한 피코 길은 당시 우범지대로 속하며 사람들이 찾길 꺼려하는 지역이었다. 여러 어려움이 올때마다 그는 가족과 함께 기도로 이를 극복했다고 한다. 부모 세대가 보인 기도의 삶. 그것은 자식인 그에게까지 이어져 지금도 기도하는 일이 항상 우선 순위에 있다. LA 차이나타운 인근에 자리한 또감사한인교회를 출석하는 김진태 형제는 지금도 새벽기도를 통해 비전을 품는 일에 하나님의 음성을 듣길 원한다. 

▲ 쫄깃한 염소 고기와 개운한 국물이 일품인 한미정 염소탕.     © 크리스찬투데이

그의 비전은 매우 심플하면서도 많은 한국인들의 공감을 사게 한다. ‘한국 음식=건강한 음식’이라는 것을 증명하고 전 미국에 알리겠다는 것. ‘You are What you eat(당신의 몸은 당신이 먹는 것들로 이뤄져 있다)’이라는 미국 표현을 가장 의미있게 보고 있다는 그는 한국 음식이야 말로 먹은 이들의 몸을 건강하게 만들어 주는 최고의 음식이라 말한다.
 
그는 물질에 대한 쓰임에 있어서도 남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음식을 통해 사회적 기업을 생각하고 있고, 경제적 약자에 대한 일자리 창출과 같은 것에도 뜻을 품고 있다. 한국식 염소 요리를 통해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겠다는 그의 꿈 뒤에는 이 같은 따뜻한 마음도 보글보글 끓고 있다. 

한미정은 현재 제 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웹사이트도 새로 열고, 다양한 소셜 미디어를 통해 메뉴를 소개할 예정. 피코길에서 쌓은 역사를 바탕으로 ‘건강함’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넓혀나가겠다고 한다. 한편 그는 아이들에게 농구를 가르쳐주는 봉사를 하기도 한다. 실제 농구선수가 꿈이었다는 그는 이루지 못한 것들에 대한 아쉬움을 아이들을 가르침으로 달래기도. 기도와 봉사, 그리고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아하는 청년 쉐프가 되고 싶다는 그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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