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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허난성 지역 교회 4,000여 곳 십자가 강제 철거
시진핑 집권 후 사회통제와 종교시설 탄압 강화
크리스찬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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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07 [06:1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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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대신 시진핑 주석 초상화 내걸어

▲ 중국 교회에서 십자가가 철거작업이 대대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중국 당국은 십자가 대신에 중국기 계양과 시진핑 주석 초상화을 걸게 하는 등 시황제의 우상화 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 홍콩명보 캡쳐

최근 중국 허난성 4,000여 곳의 교회 십자가가 무더기로 철거됐다. 지난 6일 홍콩 <명보>에 따르면 당국이 성 전역에 걸쳐 교회에서 십자가를 제거했다고 전했다. 
 
전날 허난성 난양에서는 새벽 6시께 공안 등이 교회 4곳에 들이닥쳐 십자가를 철거하고 예배당 집기를 모두 압수했으며, 항의하던 신자들은 공안에 끌려갔다고 전해진다. 지난달 27일 정저우 룽양에서는 신자들이 찬송가를 부르며 기중기를 막아서는 바람에 철거가 일시 중단됐지만, 사흘 뒤 한밤에 다시 쳐들어와 십자가를 떼 갔다.
 
허난성의 개신교 신자 수는 인구의 5%인 약 500만 명에 이르며 중국 내에선 교세가 큰 곳으로 꼽힌다. 허난성에서 전도 경험이 있는 홍콩의 목사는 인터뷰에서 “(2014년 이후 십자가 철거가 이어졌던) 저장성 신자들이 중산층 위주인 것과 달리 허난성은 농민, 노년층, 저소득층이 많아 정부에 맞설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대규모 십자가 철거는 당국에 등록되지 않은 가정교회(지하교회)뿐 아니라 공인을 받은 ‘기독교 삼자애국운동위원회(삼자교회)’에서도 진행 중이다. 자치·자양·자전을 추구한다는 의미의 ‘삼자교회’는 당과 정부의 지침을 따르는 ‘합법’ 교회임에도 십자가 철거에선 예외를 두지 않고 있으며, 일부 가정교회에선 십자가 외에 재산도 몰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의 십자가 철거에 맨몸으로 십자가를 감싸며 저지하고 있는 저장성 주민들의 모습 © 크리스찬투데이

이에 앞서 지난 5일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베이징 최대 개신교 '가정교회'인 시온교회가 중국 당국의 방해로 임차기간을 연장하지 못했고, 이슬람 사원과 불교 사찰에 대한 압력도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중국에서 종교활동은 국가 통제를 받는 사찰, 교회, 이슬람 사원에서만 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공산당의 통제 밖에서 정신적으로,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는 비공인 종교단체들과 신도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개신교의 경우 중국 정부는 관영 '삼자교회'만을 공인하지만, 중국 전역에 '가정교회'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수많은 교회가 있다. 가톨릭의 경우도 중국 정부는 천주교 애국회 소속 교회만을 공인하지만, 로마 교황청을 따르는 수많은 지하교회 신도들이 존재한다. 
 
최근 시 주석 집권 이후 중국 공산당이 사회통제를 강화하면서 중국 전역의 종교 시설이 탄압의 대상이 되고 있으며, 중국 당국의 공인을 받지 못한 개신교 가정교회와 가톨릭 지하교회가 거센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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