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사이비
피지 낙토, 신옥주 교주의 끔찍한 실체
신도들 머리채 흔들며 폭행하다 시퍼런 가위 들고 설쳐
정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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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28 [06:10]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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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 방영

   
▲ 인천 국제공항에서 긴급체포되고 있는 신옥주 교주


SBS 시사 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가 2018년 8월 25일 ‘그들은 왜 피지로 갔나? - 낙토와 타작마당의 비밀’이란 제목으로 신옥주 교주의 극단적 사이비성을 드러내 충격을 줬다.

은혜로교회(이하 은혜로집단), 신옥주 목사(이하 교주)라는 타이틀을 가진 곳에서 상식적으로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가혹한 폭행이 있었다. 해당 방송에선 제보자가 엄마와 딸이, 아빠와 아들이, 어른들이 아이들을 ‘타작마당’이란 이름으로 폭행하고 신옥주 교주도 직접 신도들의 뺨을 때리고 머리채를 붙잡고 흔드는 등 눈을 뜨고 볼 수 없는 폭행이 이뤄졌다. 심지어 신 교주는 신도들의 머리채를 붙들고 흔들다가 갑자기 날이 시퍼런 가위를 갖고 여 신도의 머리카락을 붙들고 뭉텅 자르는 등 섬뜩한 모습을 보였다. 지금까지 교계는 피해자들의 제보와 주장으로 ‘타작마당’이 존재했다는 얘기를 들어왔고 이를 폭로해왔으나 방송을 통해 실제로 폭행하는 모습을 확인한 건 처음이다.

   
▲ 신도의 머리채를 흔들며 폭행하다가 가위를 가져오라고 지시하는 신옥주 교주


신도들 상호간 폭행으로 사망한 70대의 신도가 있음에도 타작마당은 멈추지 않고 있으며 신옥주 교주는 오히려 이를 세계에서 은혜로 집단에만 있는 유일한 퍼포먼스인양 자랑하기까지 했다.

이 행위로 인한 심리적 결과는 매우 놀라웠다. 결국 부모 자식간의 관계성을 끊고 온 마음이 신옥주 교주로 향하게 하는 장치라는 것. 실제로 타작마당 이후 신도들은 신 교주를 붙들고 울었고 신 교주도 눈물로 하나님 앞에 바르게 될 것을 호소했다. 폭행을 눈물의 카타르시스로 변질시키는 종교적 스킬이 되는 순간이다.

심리상담사와 인터뷰를 한 은혜로교회를 탈퇴 신도는 “엄마를 보고 싶으냐”는 질문에 다음과 같이 말한다. “(엄마에 대한)여러 가지 감정 중? 불쌍합니다. 그러나 (엄마가 없어) 불편한 점은 있지만 엄마가 크게 보고 싶지 않아요.”

   
▲ 타작마당이 결국 가족 관계를 깨뜨리는 작용을 한다고 지적하는 오윤성 교수


이런 발언에 대해 심리상담사는 한 조직 내에서 엄마가 엄마처럼 경험되지 않고 아빠가 아빠처럼 경험되지 않음으로 결국 교주만을 바라보게 만드는 결과를 낳았다고 지적한다. 서로 가족임에도 타작마당이란 폭력 행위가 가족이란 관계성을 깨버리고 오로지 신옥주 교주에게만 순종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끔찍한 범죄행위라는 비판이다.

신옥주 교주 신격화에 대한 내용도 방송에서 공개됐다. SBS 취재진이 “스스로 어떤 존재라고 생각하는가?”라고 묻자 신옥주 교주는 구속재판을 받고 있는 가운데도 자신을 성경을 성경대로 해석하는 유일한 사람, 즉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실 것이라고 했는데 그 기록된 사람이 접니다”라고 소개했다(요 16:13). 이는 마치 신천지의 이만희 교주가 자신을 진리의 성령을 받은 대언자, 보혜사라고 주장하는 부분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었다. 이만희 교주 또한 이 구절을 인용, 자신을 또다른 보혜사라고 주장하고, 성경을 통달한 성령을 받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 요 16장 13절의 '진리로 인도한다'는 그 사람이 자신이라는 신옥주 교주


대한민국에서 7월 25일 신옥주 교주 등 은혜로집단 주요 관계자 4명이 긴급 구속된 가운데 피지 경찰이 그레이스로드 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 후 신도의 여권을 나눠주고 일일이 면담하며 한국으로 귀환을 원하는 사람들이 있는지 파악했다. 그러나 70여 명의 신도들 중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는 신도는 단 한명도 나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 꿈과 현실의 부조화 현상이 생길 때 현실을 부정한다고 지적하는 탁지일 교수(부산 장신대 교회사, 현대종교 편집인)


신도들 아무도 한국으로 돌아오려고 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탁지일 교수(부산 장신대 교회사, 현대종교 편집인)는 “신옥주 교주가 구속되고, 그들이 주인이 아니라 현대판 노예였고, 그들은 자발적인 이주나 그런 것이 아니라 강요된 노동이고 감금이었다는 걸 스스로 받아들인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그들에게는 공황상태다”며 “꿈과 현실의 부조화 속에서 그들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그들이 만난 현실을 그들의 꿈으로 포장을 하는 것이다”고 분석했다. 오윤성 교수(순천향대학교 경찰행정학과)는 타작마당이 결국 젊은 성도들의 귀국 거부와 관계가 깊다고 짚어냈다. 오 교수는 “가족끼리 서로를 폭행했던 타작마당이 중요한 이유가 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부모가 가지고 있는 권위, 부모로서의 관계, 이 모든 것들이 (타작마당을 통해)다 무너져 버리는 거죠, 그래서 어머니나 아버지의 권위는 없어지고 신옥주, 한 사람을 따르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 돼 버리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 신옥주 교주와 피지 그레이스 로드팜의 대표 다니엘 김


한편 <그것이 알고 싶다>는 보도 말미에 다니엘 김으로 알려진 김 모 씨(신옥주 교주의 아들)를 비롯, 피지에서 긴급 체포됐던 Grace Road Farm 중역들이 이틀 뒤 전원 석방됐다고 전했다. 이런 상황 때문에 현지 언론까지 피지 정부와 은혜로집단측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는 것이다. <그것이 알고 싶다>는 김모 씨 소환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태에서 관계 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과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그알은 은혜로집단 측과 신옥주 교주가 법의 심판 받을 때까지 취재를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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