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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임하라” 성직자 성범죄 연일 사죄에도 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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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28 [05:5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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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조선 뉴스 캡쳐
 
프란치스코 교황이 카톨릭 내 성범죄를 연일 사죄했지만 대중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26일 세계가정대회 미사가 열린 아일랜드 파닉스 공원에서 불과 4.8㎞ 떨어진 독립추모공원에서는 ‘진실을 위해 일어서라(The Stand 4 Truth)’는 이름의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는 수천명이 몰렸다. CNN은 이날 시위 참가자들이 "나는 교황이 마음을 다해 사과했다고 생각하지만, 행동으로도 옮겨야 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교황의 1박 2일 아일랜드 일정은 가톨릭 내 아동 성 학대 문제에 관한 ‘사과의 연속’이었다. 방문 첫날 교황은 레오 바라드카르 아일랜드 총리와 면담 후 정부 관계자를 상대로 한 연설에서 “가톨릭 지도부가 성직자의 끔찍한 범죄에 똑바로 대처하지 못해 분노를 키웠다”고 전했다. 
 
같은날 교황은 더블린 교황청대사관에서 아일랜드 내 성직자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본 8명을 만나 위로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보냈다. 이튿날 오전 녹 성지에서 열린 일요 강론에서는 “신께 용서를 구한다”고도 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참석한 미사가 진행되는 동안 아일랜드 더블린 시내 중심가에는 시위자 수천명이 모였다. 한 시위자가 초록색 글씨로 “교황은 소아성애자를 보호하고 있다”고 쓰인 팻말을 들고 있다. 또 미사 행사 입장권을 끊고 참석하지 않는 페이스북 캠페인인 ‘교황에게 아니라고 말하자(Say Nope to the Pope)’에는 1만여명의 사람들이 관심을 표하기도 했다.
 
최근 세계 곳곳에서 성직자들의 아동 성범죄 의혹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6월 조지 펠 추기경이 호주에서 과거 아동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됐다. 미국 워싱턴 대주교를 지낸 매커릭 추기경도 미성년자 성추행 의혹에 휘말려 지난달 말 사퇴했다. 지난 14일 펜실베이니아주 가톨릭 교구 성직자들이 수십년에 걸쳐 수천명의 아동을 성 학대했다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가톨릭 전통이 강한 아일랜드에서는 2000년대 초부터 아동을 상대로 한 천주교 성범죄가 잇따라 수면 위로 드러나면서 사회 전체가 몸살을 앓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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