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유투버가 되고 싶은 목사님들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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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8/02 [08:19]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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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교회를 막 개척한 한 젊은 목회자를 만났다. 의욕이 넘치고 성령 충만하다는 느낌도 들었다. 아직 교인은 식구를 포함 10명 내외.

어떻게 전도를 할 것이냐고 물으니, 유투브를 활용해 말씀을 전하고 전도를 하겠다고 한다. 그렇담 유투브에 어떤 콘텐츠를 올릴 것이냐고 재차 물으니 우선 말씀을 전하고,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더하겠다고 한다. 바로 앞에서 이야기는 하지 않았지만 기자의 생각으로는 그 분은 유투브를 하지 않은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이유는 콘셉트가 없기 때문이다.

유투브에 한번 말씀이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해보시라. 혹은 목사라는 키워드도 좋다. 대부분 검색에 걸리는 방송은 유명한 목사님들이 대부분이다. 그 분들의 유투브는 사실 말씀만 전하는 것 같아 보이지만, 그래도 나름 전문적인 영상 편집팀을 거쳐 유투브에 올라왔을 것이다. 구독자의 시선을 끄는 그래픽, 음악이 있고 가끔은 특수효과도 엿보인다. 그런 과정을 거치면 같은 말씀이라도 불특정 독자들이 관심을 끌만한 영상 콘텐츠가 된다. 여기에 화자의 유명세가 더해지면 말 그대로 조회수가 폭발하는 유투브가 되기도 한다.    

기자가 만난 목회자들 중 유투브를 하고 싶어하는 이들 대부분은 일단 말씀을 찍어 올리면 누구라도 본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유는 본인들이 전하는 말씀이 상당히 좋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투브와 같이 불특정 대다수를 상대로 콘텐츠를 전달하는 경우는 본인 기준이 아닌 상대방의 입장을 먼저 생각해야 한다. , 상대방이 내가 전하는 콘텐츠를 본다면 그 이유가 무엇일까를 스스로에게 물어봐야 한다. 여기에서 정답을 찾는다면 유투브를 해도 좋다.

이미 유명한 목사님들이 포진해 있는 유투브의 말씀 영상에 내가 한발 넣어 보았자, 사실 인력 낭비라고 본다. 다만 그들이 하지 않는 조금 더 세분화된 방향과 타깃을 삼는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예를 들어직장에서 짬나는 시간에 들으면 좋을 말씀이라거나, ‘퇴근 시 하루를 정리하는 말씀과 같은 주제는 관심을 끌 수 있다. 찬양에 자신이 있다면, 좋은 녹음 장비를 구입해 계속 찬양만 부르는 것도 좋다. 한국의 한 트럭 운전기사는 운전을 하면서 부른 뽕짝을 지속적으로 유투브에 올려 스타가 되기도 했다.

잘 만든 영상을 어떻게 뿌릴 것인지도 고민해야 한다. 개인 소셜미디어가 많은 팔로워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을 활용하면 좋다. 하지만 대부분 그렇지 못할 것이다. 이 경우엔 소셜미디어 방송을 하는 기독언론을 활용하면 좋다. <크리스찬투데이>에서는 <CTN미디어>라는 인터넷 방송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방송은 유투브를 기반으로 <크리스찬투데이> 온라인 뉴스 레터를 통해 약 5천개 이메일 계정으로 미국을 포함 세계 전역에 일주일에 2회 이상 발송된다. 본인의 유투브를 키우고 싶다면 CTN 미디어 플랫폼에 공유 제안을 하고, 본지 심사를 통해 받아들여지면 이 엄청난 숫자의 온라인 뉴스레터에 본인의 유투브가 실려 나갈 수 있다.

유투브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할지 모르는 목회자들을 보면 조금 안타까운 마음도 든다. 우선은 콘셉트를 정하고 몇 회 정도 방송을 올려 보시라. 그리고 CTN미디어와 함께 키워가는 방향도 생각하면 좋다. 그렇게 소셜미디어를 통해 한 명의 영혼을 구할 수 있다면, 분명 사정이 어려운 개척 교회에 어울리는 새로운 전도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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