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과삶
나이 80에, "인생의 반을 하나님과의 약속 지켰구나" 말하고 싶어
10년째 목회자 무료진료 통해 건강한 교회만들기 돕는 신호찬 척추의사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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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7/07 [03:5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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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닥터신은 '건스테드' 이름을 쓸수 있는  한국계 1호 척추의사다.    © 크리스찬투데이


하나님이 만든 너와 나, 우리 모두는 다 똑똑하다. 그런데 현명하게 똑똑한 사람이 있다. 바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들이다. 그분들이 아프면 안된다. 목사님이 아프면 아픈 말씀이 전해지고, 성도가 그것을 받아 교회 밖으로 나가면 세상은 더 아파질 것 아니냐. 그래서 난 목사님들을 아프지 않도록 무료로 진료를 하고 있다. 너도 이 일에 동참했으면 좋겠는데

카이로프랙틱 전문의 신호찬 형제는 애리조나에서 그의 스승인 닥터 쉐피로에게 이런 말을 들었다. 바로 이 순간이 하나님이 그의 영혼을 만지신 때가 아닌가 싶다. 그는 유도선수 출신이다. 선수들의 재활을 돕기 위해 트레이너로 전환했지만, 한계점을 느끼고 아이오와주에 자리한 팔머(Palmer) 대학에서 카이로프랙틱을 공부하게 됐다. 그러던 중 신호찬 형제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곳에서 부름을 받게 된다. 바로 애리조나에 있는 닥터 쉐피로였다. 당시 그는 신분 문제로 어디로 함부로 옮길 수 없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신호찬 형제를 유심히 봐왔던 쉐피로 박사는 그의 부인에게 직접 손편지로 내가 신호찬 형제를 좋은 의사보다, 좋은 신앙인으로 만들고 싶다는 말을 전했다고 한다.

▲ 신호찬 형제를 통해 목사님과 그 가족들이 10년째 무료진료를 받고 있는 척추병원의 모습.    
© 크리스찬투데이



그 한마디에 감동을 받아 신분의 불안함을 뒤로 하고 신호찬 형제는 애리조나로 향했다. 어느날, 그의 병원으로 돈뭉치를 들고 찾아온 한국인 성도가 있었다. 그는 출석하는 교회 담임목사님의 병만 나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 돈을 내겠다고 하며 프런트에 그 돈 뭉치를 올렸다. 그것을 본 닥터 쉐피로는 그 돈을 다시 돌려보냈다. 신호찬 형제는 의아했다. “나 같으면 저 돈을 다 가졌을텐데

그날 그의 스승은 신호찬 형제를 불러 무릎을 맞대고 이야기를 전했다고 한다. 서두에 언급한 그 말씀. “너도 목사님을 낫게하는 일을 했으면 좋겠는데, 그럼 네가 원하는 것을 들어줄 수 있을텐데
신호찬 형제는 이 말이 사람의 입이 아닌 하나님이 자신에게 주는 말처럼 들렸다고 한다. 아니라고 할 수 없는 상황. 그의 스승이 평생할 수 있겠어?”라고 묻자, 그는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그렇게 하나님과 그의 약속은 시작됐다.

2008, 달라스로 이주한 그는 부인을 통해 지역 기독회관 관장인 이태경 장로를 만나게 되고, 그를 통해 본격적으로 달라스 지역 목사님들의 치유에 힘쓰게 됐다.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신호찬 형제는 목사님들의 아픈 곳을 낫게 해주는 일이 얼마나 스스로에게도 감사한 일인지 깨닫게 됐다고 한다. 그는 먼저 자신의 병원이 하나의 선교지가 되는 모습을 봤다. 대기실에 앉아있는 목사님들과 불신자들. 그들이 그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교회로 찾아가는 일도 많았다고 한다.

또 하나, 하나님이 이 형제의 잔을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지금까지 채워주신 것에 대한 고마움도 알게됐다. 무료 진료를 오래하다보니 목사님들이 오실 때마다 병원 운영에 대한 걱정이 많다고 한다. 그는 그럴 때마다 내가 하나님을 믿고 따르니, 하나님이 내가 살아가기에 부족하지 않을만큼 채워 주신다는 그 진리가 결코 거짓이 아님을 말하곤 한다.

그런데 이 일을 감당하다보니 이단 또는 불신자들로부터 약간의 공격을 받기도 했단다. 이단으로 추정되는 교회로부터 당장 그 일을 그만둬라”, “그렇다면 나도 무료로 진료를 해줘라라는 이야기들. 이단 또는 이 사람이 진짜 목회자인지에 대해선 기독회관을 통해 많은 도움을 받는다. 기독회관에는 이단상담소가 있어, 그들에 대한 많은 자료가 있다. 신호찬 형제는 그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때 이런 말을 했다고한다. “무료로 진료를 원하시면 하나님 믿으세요”, 그 후로는 놀랍게도 이단으로부터 공격이 점점 줄었다고 한다.

10
년이 지나자 그는 힘들다기 보다, 더 큰 욕심이 생겼다고 한다. 40대의 나이를 떠나 80대가 됐을때, 그는 스스로 하나님과의 약속을 그래도 인생의 반을 지켰구나라는 말을 하고 싶다고 한다.

흔히 카이로프랙틱이라고 하면 교통사고 후 찾는 병원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그의 병원은 교통사고 환자보다 정말 다양하게 몸이 아픈 분들이 더 많았다. 이유는 그가 정통 카이로프랙틱 닥터이기 때문. 그는 마사지도, 물리치료, 침도 놓지 않는다. 오직 손으로만 아픈 부위를 진단해 치료를 한다. 그 배경은 그가 카이로프랙틱 중에서도 가장 섬세한 것으로 권위가 있는 닥터 건스테드(Gonstead)의 이름을 딴 건스테드 치료를 배웠고, 그 이름을 쓸 수 있는 유일한 한국계 1세대라고 한다. 그는 우리 몸의 병 대부분은 척추와 커뮤니케이션이 안되서 그렇다고 한다.

이 기사를 보는 목사님들 중 갑자기 몸이 부자연스럽게 느껴지거나, 어딘가 편치 않아 말씀 전하기가 어려울 때. 신호찬 형제를 찾아 검진을 받아보길 당부한다

기사에서 다 다루지 못한 신호찬 형제의 이야기를 CTN 미디어를 통해 만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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