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세 번째 방문하는 알라스카 여행기
이상기 목사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8/06/16 [01:33]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4년 만에 둘째 딸 가족이 살고 있는 알라스카를 방문했습니다. 처음과 두 번째는 Long Beach 공항에서 출발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LAX에서 지난 11일 밤 7시 밤에 출발하여 5 시간 만에 알라스카의 앵커리지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 올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이번에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시간으로는 깊은 밤이지만 알라스카의 밤은 지역적 특성상 말 그래도 백야로 밤이 없는 날 이 되어 새벽 두세 시에도 비 오는 날처럼 먼 사방을 볼 수 있습니다. 10월부터는 반대로 극야가 되어 어둠속에 살아야 합니다. 공항에는 딸 가족 다섯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지난 1 월에 이곳에 사는 딸이 비행기 표를 보내왔습니다.
 
이번에도 한 주일만 지나고 가려고 했는데 이곳에 사는 손 자녀들이 더 오래 머물기를 원해서 2 주일을 머물기로 했습니다. 4년 전에는 알라스카의 북부를 여행 했었는데 이번에는 반대 방향으로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도착한 날 이른 아침에 2박 3 일의 일정으로 현지 한인 관광회사의 도움으로 알라스카의 스위스라고 불리는 발데즈 항으로 떠났습니다.
 
앵커리지에서 300마일 이상 떨어진 발데즈는 차로 6-7시간 높고 험한 굽은 산길을 달려서 가는 길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많은 여행을 해 보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다녀본 곳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이었습니다. 유럽의 알프스 산도 넘어 보았지만 그 때의 감동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신비롭고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오고 가는 오랜 시간 동안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경이로움의 연속이었습니다. 만년설로 덮인 끊임없이 이어지는 드높은 산과 봉우리들 그리고 수많은 빙하를 만나는 것은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이번 여행을 통하여 빙하가 3 종류가 있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육지 빙하, 높은 산에 머무는 빙하, 그리고 바다 빙하인 것입니다.
 
그 세 가지 빙하를 다 볼 수 있었습니다. 긴 시간 여행에서 만난 프린스 윌리엄 사운드 해변의 그림 같은 아름다움은 감탄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름 모를 여러 가지의 아름다운 자연의 꽃들이 여행하는 사람들을 반가이 맞아주어 긴 여행의 피로를 잊게 했을 뿐 아니라 큰 감동과 행복을 느끼게 했습니다. 
 
발데즈 항구에서 일박을 하고 다음 날 현존하는 빙하 중 세계에서 가장 큰 바다 빙하인 콜롬비아 빙하를 보기 위하여 배를 타고 왕복 6시간 반 동안 오고 가는 동안 대 자연의 신비를 품은 콜롬비아만의 경치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가는 동안 크고 작은 여러 종류의 고래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물개들의 서식지도 보았습니다. 빙하가 쉬지 않고 깨어져 여러 조각들이 바다로 흘러내리는 것을 보면서 자연의 신비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람만 수명이 있는 것이 아니라 빙하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큰 덩어리에서 떨어져  굉음과 함께 바다로 녹아 사라지는 것이 생명을 다한 사람과 같다고 느껴졌습니다. 

발데즈 항구에서 2 박을 한 후 앵커리지로 돌아오는 길에 육지 빙하를 체험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현존하는 육지 빙하중 세계에서 제일 큰 마타누스카 빙하를 3-40분 걷고 손으로 만져보는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조심스럽고 위험한 길이었지만 특별한 체험이기에 거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이 이렇게 다양하고 아름다운데 이런 것을 보지도 못하고 느끼지도 못한 채 살아온 삶이 후회가 될 정도로 우리가 사는 세계는 너무 아름답고 귀한 곳이라는 것을 새롭게 느끼고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살아온 세상도 이렇게 아름다운데 하나님이 예비하신 영원한 천국은 얼마나 더 신비로울까?
 
그 아름다움이 어느 정도일까를 생각한 것입니다. 잠시 사는 세상도 이렇게 큰 감동과 기쁨을 주는데 주님의 나라는 이에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광대하며 영원한 감동과 기쁨 행복을 주는 곳임을 깨달아지게 했습니다. 주님께 부르심을 받는 날 그 영광의 나라에서 누릴 완전한 기쁨과 행복을 깊이 생각하며 더 사모하게 되었습니다.
 
살아 있기에 이 아름다운 세계를 만날 수 있는 것처럼 내가 세상에 오지 않았으면 천국도 없는 것이기에 우리가 사는 세상, 우리가 믿는 예수님이 얼마나 존귀하신 분이심을 다시 확인하게 하셨습니다. 사람이 세상에 사는 동안 가장 잘하는 일이 있다면 주님을 만나는 것이며 주님을 예배하는 삶인 것입니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