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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짤까나 ~ 여름성경학교…”
사그라드는 추세속 VBS,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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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6/05 [03:2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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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성경학교 아예 없애거나 기간도 대폭 줄고 있는 추세
부모들의 관심과 교사 인력 ↓ 예산과 장소부족 ↑
 
▲ 대표적 주일학교 관련 출판사인 Group Co.가 발간한 2018 VBS 교재 표지. 올해 주제인 <Shipwrecked-Rescued by Jesus>가 적혀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여름성경학교를 두고 시름이 깊어지는 절기가 되었다. “올해는 무엇을 하면 좋을까?” “어떻게 하면 좋을 까?” 아니면 “올해는 스킵 할까?” 매년 6월 여름방학 시즌이 가까워 오면 분주 해지는 교회가 있는 반면 적잖은 부담을 갖는 교회들도 있다. 다음세대를 위한 여름성경학교(Vacation Bible School· VBS)가 년 중 가장 큰 주일학교 행사로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VBS는 긴 방학을 맞아 평소 제한된 시간과 여건 속에서 부족했던 하나님의 말씀을 어린이들에게 보충해주기 위해 한 주제를 정해 집중적으로 성경을 가르치는데 목적을 두어야 하며, 교회에 다니지 않는 어린이들을 여름성경학교에 초대해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다닐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전도와 성장을 위한 양육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아울러 여름성경학교 교사 강습회를 통해 교사들을 양성하고 훈련하는 부수적인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고 부모들과 장년들의 관심을 어린이 교회학교에 갖게 할 수 있는 더없이 소중한 기회가 되는 핵심적인 어린이 사역이다. 
 
하지만 자신의 교회 주일학교 아이들을 다른 큰 교회 VBS에 라이드해주고 돌아올 때 가장 가슴이 아팠다는 어느 이민교회 목사님의 말처럼 VBS가 한국 교회뿐만 아니라 이민교회도 주일날 교회학교가 없거나 유명무실하게 운영되는 교회들이 반절을 넘어60%를 상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4박5일씩 진행되던 일정이 3박4일로 줄더니 근래에는 2박3일 단기코스로 바뀌고 있는 암울한 현실이다.
 
또한 여름방학을 맞은 아이들은 부모의 성화에 밀려 학원에서 하는 캠프 혹은 특별 연수로 내몰려 VBS에 대한 매력을 못 느끼고, 주일학교 교사들은 휴가를 따로 내어 참여해야 하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이처럼 교회는 학생 부족, 교사 부족, 예산 부족, 장소 부족 등 이중삼중고를 겪고 있다.
 
어린이전도협회 한인지회 대표 여병현 목사에 의하면 이민자의 수가 줄고 있는 현실에서 어린이, 청소년들도 교회를 떠나게 된다면 이민교회의 미래는 질적, 양적 부흥이라는 희망의 불꽃이 점점 사라져 갈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여병현 목사는 “중·소형 교회들 중 일부는 평소 주일학교를 진행하지 못하거나, VBS를 실시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없어서 할 수 없다는 패배주의나 큰 교회들에 견주어 많은 인원이 모이지 않거나, 진행할 사람과 재정적인 어려움을 생각하기에 미리 주저 않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처럼 많은 인원을 모으려는 것보다 두세 사람이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 함께 하시겠다는 주님의 마음, 영혼 사랑의 마음으로 행동한다면 오히려 전화위복이 되어 어린이와 장년 교회 성장의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충고한다. 
 
최근 미국 내 교회 VBS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가 있다면 미국에서 나오는 VBS 교재 중 한인들이 많이 사용했던 Standard Pub.Co. 와 Gospel Light Co. 두 회사가 어려움으로 인해 교재를 발간하지 못함으로 한인교회들의 교재 선택의 폭이 많이 좁아졌다는 것이다.
 
지금은 Group Co. 와 침례교에서 나오는 교재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고, 일부는 미국 창조과학에서 나오는 교재를 선택해 VBS를 준비하는 추세다. 
 
‘지저스 키즈(Jesus Kidz)’ 대표 임은희 전도사에 의하면 근래 미국교회나 많은 한인교회들이 Group VBS 교재를 많이 쓰고 있다고 한다.

특히 올해 주제가 <Shipwrecked-Rescued by Jesus>인데 디렉터 패키지를 사면 그 안에 Bible study material, Decoration DVD, VBS 찬양과 율동 DVD 등이 같이 따라온다. 물론 프로그램에 대한 설명도 잘 되어 있다. 티셔츠나 각종 Craft는 따로 오더하면 된다. 가격은 Director package가 $200 정도로 좀 비싼 것이 흠이지만 임은희 전도사는 작은 교회들이 몇 교회가 연합으로 하는 방법도 있고, VBS 날짜를 다르게 해서 쉐어하는 방법도 있다고 조언한다.
 
또 VBS를 망설이는 한인 교회들이 있다면 어린이전도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새소식반(Good News Club)을 활용해 볼 것을 추천한다. 새소식반 운영 지침을 따라 시행하면 교사 2-3명만으로도 교회학교와 VBS를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한다.

새소식반은 어린이들에게 효과적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강력한 어린이 전도 프로그램으로 어린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복음을 전하고 가까운 교회로 인도하는 것에서부터 찬양, 성경요절 암송, 교안작성, 상담 등 어린이 전도에 꼭 필요한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초등학교에서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활용할 수도 있고 수요, 금요예배 프로그램으로도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더해 VBS를 실시하는 교회들은 어린이들을 라이드 해오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학부모 세미나 등을 실시함으로 어린이와 부모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이래저래 자체적으로 VBS를 감당하기 힘든 교회들이 있다면 어린이전도협회의 문을 두드려 보는 것도 좋을 듯싶다.

어린이전도협회에서는 어린이캠프 실시
VBS 교사 파견 통해 미주한인교회들 지원

▲ 어린이전도협회 한인지회가 시행하는 미주지역 교사강습회에서 여병현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크리스찬투데이

매년 여러 교회들이 VBS를 대신해 어린이전도협회 캠프에 합류하는데, 올해는 7월 16일부터 19일까지 어린이 성경캠프를 실시한다. 이곳에서 다른 교회 아이들과 함께 어울려 복음을 접하고 삶의 변화를 통한 성장의 기회를 갖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반대로 교사가 부족하거나 훈련된 교사가 없을 경우 어린이전도협회에 요청해 VBS 기간 동안 교사를 요청할 수도 있다. 어린이전도협회는 각 교회에서 VBS를 직접 실시하기를 원할 경우 협회와 연결된 교역자들을 보내 섬기고 있다.
 
1870년부터 미국 교회와 전세계 교회에 다음세대를 위한 전도의 통로로 사랑받아온 VBS. 여러 차례 세대가 바뀌고 인터넷이나 셀폰 등 SNS 문화를 중심으로 지식 정보의 홍수 속에서 빠져있는 이때에 다음세대를 위한 믿음의 씨앗을 심는 일이 결코 멈춰서는 안 될 것이다.

어릴 적 여름성경학교에서 배웠던 말씀과 찬양과 율동이 아직도 우리의 마음속에 기억되고 있지 않은가. 뿌려진 믿음의 씨앗은 반드시 능력 있는 열매로 결실할 것이다. 다가오는 여름, 우리 교회의 VBS를 망설였다면 다시 한 번 미래의 소망의 끊을 붙잡기를 바래본다. “마땅히 행할 길을 아이에게 가르치라 그리하면 늙어도 그것을 떠나지 아니하리라(잠언 22:6).”
 
도움이 될 만한 VBS 관련 안내
 
■ 어린이전도협회 한인지회: (213)382-1544 / www.cefkoc.com
■ 지저스 키즈(Jesus Kidz): (213)422-0022 / estherlimjds@hotmail.com
■ 한국성서유니온선교회: www.su.or.kr
■ 팻머스문화선교회: vbs.ipatmos.com
■ 히즈쇼: www.hisshow.co.kr
■ 꿈이있는미래: www.coommi.org
■와이더웨이크 페이스북: www.facebook.com/bewideaw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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