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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살림 잘하는 교회의 7가지 습관 키워드 ‘절약’ ‘효율성’ ‘관리’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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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5/31 [05:1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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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사람들에게는 일곱 가지 습관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살림 잘하는 교회에도 일곱 가지 습관이 있다고 하는데 한정된 예산 안에서 효율적으로 교회 재정을 운영하는 노하우가 바로 그것이다. 미주한인교회들의 알뜰살림을 위해 여기에 그 비법을 공개한다.
 
첫째. 일회용품 소비를 줄인다
 
많은 회중이 들고나가는 교회. 예배 시작 전 비어 있는 쓰레기통이 예배 후 각종 일회용품으로 가득하다면 이 교회는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성도들과의 진지한 대화를 시작해야 한다. 
 
이 같은 소모품은 주로 친교 시간에 많이 사용된다. 물 한잔 마시고 버리는 쉽게 버려지는 종이컵, 필요한 양 이상으로 사용하는 냅킨과 화장실 휴지 등은 결국 비어지는 만큼 다시 구매해야 하기에 교회 운영에 부담이 된다. 
 
이를 줄이기 위해 예배 광고시간 등을 통해 일회용품 사용에 대한 절약을 알리는 슬로건을 걸어도 좋고, 교회 사이즈가 크지 않다면 성도들 각자가 자기 컵을 가져와 사용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둘째. 비품 구입 시 기능이 중복되는 것을 피하라 
 
비품은 장기간 꾸준하게 쓸 수 있는 것들을 뜻한다. 교회 비품은 정말 여러가지 종류가 있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냉장고와 정수기가 필요하다고 치자. 2천달러 예산으로, 냉장고($1200), 정수기 ($800)를 산다고 하면 어찌 보면 합리적일 수 있다. 
 
그러나 정수기 기능에 얼음까지 나오는 냉장고가 $1500이라면 어찌 하는 것이 좋을까? 두 기계를 따로 놓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한번에 모든 기능을 갖춘 냉장고를 사는 편이 예산을 아끼는 방법이다. 
 
셋째. 재정관리 프로그램을 사용하라 
 
재정부를 갖춘 규모 있는 교회라면 각자 사용하는 재정 관리 프로그램이 있을 것이다. 미국에서는 주로 퀵북을 많이 쓴다. 
 
미주 한인들을 위해 교회 전용으로 만들어진 프로그램도 관심을 둘만하다. 미션21(www.mission21.com)과 같은 시스템은 교회 재정은 물론 행정, 교인관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이 같은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좋은 이유는 교회 예산이 언제 어떻게 사용 됐는지를 꼼꼼하게 살펴보고, 다음 예산에 반영할 수 있기 때문. 목회자 혼자 재정까지 다 챙기다 보면 잊고 지나칠 수 있는 부분도 많기에, 가능하면 이런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넷째. 전기는 늘 필요할 때만 사용되고 있는가?
 
교회 시설을 살펴보면 쓸데없이 전기가 낭비되는 곳이 적지 않다. 화장실 불이 계속 켜져 있거나, 교육실, 식당, 교회카페 등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전기가 새고 있을 수 있다. 작은 부분 같지만 이렇게 낭비되는 전기가 전체 시설로 보면 결국 큰 비용으로 커질 수 있다.
 
전기를 자주 사용하는 시설에 센서를 달아 필요할 때만 켜지게 하는 것도 방법이고, 타이머 등을 이용해 스스로 꺼지게 하는 것도 좋다. 특히 형광등과 같이 전기를 많이 쓰는 전구를 사용하고 있다면 LED로 바꾸는 것도 방법이다. 
 
다섯째. 교회 차량 운영비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라
 
주일 또는 교회 행사를 위한 교회 차량은 미니밴 또는 중소형 버스를 이용한다. 대부분 덩치가 있는 자동차들이기 때문에 한달에 들어가는 유지비도 결코 작지 않다. 
 
그렇다고 차량을 운영하지 않을 수는 없으니, 이 때는 연비 운전과 효율적 차량 사용 등에 대해 관리부서와 늘 대화를 나누면 좋다. 운전 봉사를 하시는 집사님들에게 급출발, 급정거 등을 자제하고 여름철 대기 시간에 유리창에 붙이면 좋을 햇빛가리개를 교회가 마련하는 것도 좋다. 에어컨을 미리 켜놓지 않아도 될 정도의 차량 전용 그늘막을 만들어 주는 것도 연료를 아낄 수 있는 팁. 
 
여섯째. DM 발송과 주보를 인터넷으로 대체해 인쇄비를 아껴라 
 
교회가 한해 사용하는 DM 발송이 얼마나 될까? 규모가 있는 교회라면 교인 뿐 아니라 전도용으로 보내는 이 같은 DM이 결코 무시 못 할 비용일 것이다. 꼭 필요한 곳이 아니라면 종이보다는 인터넷 전도지 등으로 시스템을 바꿔보는 것도 좋다. 
 
인쇄와 디자인, 그리고 발송비가 들어가는 DM보다 대량 이메일 발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편이 비용면에서도 도움이 된다. 주보도 이제는 예배용 화면을 통해 디지털 주보를 사용해보자. 단 이때는 교인들이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꼼꼼하게 내용을 담는 것도 중요하다. 
 
일곱째. 아끼는 방법을 도입했다면, 관리도 큰 몫이다
 
식사 때 개인별 식판 사용을 도입한 A교회는 처음에 비교적 운영이 잘 됐다고 한다. 설거지를 위해 쓰는 물과 세제도 눈에 띄게 줄었고, 내가 먹은 식기는 내가 씻는다는 일종의 봉사도 교인들과 나눌 수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부터 식판이 하나 둘 사라지기 시작했고, 교인들 각자의 컵도 개수가 줄어들었다. 결국 교인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다시 일회용 제품 사용을 시작했다고 한다. 이처럼 비용을 아끼기 위한 아이디어들은 그것을 꾸준하게 만들어가기 위한 관리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를 들어 식판의 전체 개수와 회수된 것을 항상 살펴봐야하고, 교회 내 굴러다니는 개인용 컵도 제자리에 가져다 놓아야 한다. 이를 위해 관리자를 따로 두는 것은 무리이고, 교인들과의 대화를 통해 지속적으로 주인의식을 심어주는 교회 내 캠페인 등도 방법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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