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한인교계
지역특집 / 뉴멕시코
깨끗한 대자연 속 스페인과 멕시코, 인디언 문화의 융화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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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8 [02:5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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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멕시코 주 한인은 약 2천여명 추산하며 주로 알버커키에 거주...한인교회는 8곳


뉴멕시코주는 1848년에 끝난 멕시코와의 전쟁을 통해 미국의 영토가 되었고, 1921년 1월 미국의 47번째 주로 편입되었다. 

이곳을 대표하는 도시는 주도인 산타페와 가장 큰 규모를 지닌 알버커키다. 산타페는 뉴멕시코주의 역사적 상징이기도 하다. 산타페는 지난 1607년 스페인이 만든 도시로, 미국내 주도 중에서 가장 역사가 길며, 단일 도시로도 두번째로 역사가 길다. 특히 현대자동차의 SUV인 ‘산타페’가 이 도시의 이름으로 차명을 지어내 ‘산타페’는 한인들에게도 귀에 익은 이름이다. 
 
알버커키는 뉴 멕시코를 움직이는 심장과 같다. 지난 201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알버커키를 중심으로 한 위성도시를 합쳐 인구 약 90만 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알버커키에 약 67만이 사는 것으로 알려져, 주 전체 인구의 절반이 넘는 인구가 알버커키와 주변 위성도시에 살고 있다. 

뉴멕시코주의 한인은 2011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2천423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와 가까이 접한 콜로라도주(2만433명)나, 애리조나주(1만5천22명)에 비해 인구수가 낮다. 주 전체 한인 중 알버커키에 약 8백여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역 한인회는 지난 1987년 처음으로 설립됐다.

알버커키는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뉘어 도시를 구분한다. 초기 한인들은 동북 지역에 거주했으나, 리오그란데 강 서쪽 지역 개발로 인해 이쪽에서도 한인 인구가 꾸준하게 성장하는 추세라고 한다.


본지가 2년마다 발간하는 <2018세계한인교회주소록>에 따르면 뉴멕시코주의 한인교회와 단체는 약 8개 정도로 집계된다. 이 중 절반 이상이 알버커키에 자리하고 있다. 이 지역 교회들은 주로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 사이 설립된 교회들이 많다. 교회는 종교적 시설뿐만 아니라 지역의 길라잡이와 소통의 주요한 기능도 감당하고 있다.

▲ 지역안내 길라잡이 역할을 하고 있는 알버커키연합감리교회. 사진=교회 페이스북 
지역정보 공유하며 성장하는 알버커키연합감리교회

알버커키연합감리교회(김기천 목사)에서는 교회 웹사이트를 통해 지역의 다양한 소식과 더불어 성도들의 거주 지역 분포도까지 알리고 있다. 이는 알버커키 지역내 한인들의 거주 지역과 환경 등을 파악하는데 쓸 수 있는 귀한 자료가 된다.

이 교회는 지난 1982년 설립됐고 1984년 초대 정용치 목사를 시작으로 현 4대 김기천 목사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지니고 있다. 알버커키 중심 북쪽 지역에 자리해 있으며 지역 내에서 꾸준하게 성장하는 한인교회의 좋은 롤모델이 되고 있다.

▲ 한미침례교회는 뉴멕시코주 최초의 한인교회이다.
뉴멕시코주 최초 한인교회는 한미침례교회

뉴멕시코주에서 가장 오래된 한인교회는 알버커키에 자리한 한미침례교회다. 이 교회는 1979년에 창립, 초대 임세영 목사를 모셨고 현재 8대 윤성열 목사가 시무하고 있다. 윤 목사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한국 특수부대인 특전사 출신으로 83년 한미연합사 독수리 훈련 삼군 합동계획단에서 통역장교로 파견되어 활동하기도 했다. 1988년 필라델피아로 도미해 미드웨스턴 침례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 과정을 밟았고, 2004년부터 지금까지 한미침례교회 담임을 맡고 있다. 윤 목사는 지역내 교역자협의회 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으며, 활동 당시 지역 사회와 교회간 소통과 봉사에 많은 노력을 해왔다. 

▲ 콜럼버스한인교회는 4월15일로 창립 27주년을 맞는다.
4월15일에 창립 27주년되는 콜럼버스 한인교회

알버커키에서 동쪽으로 약 3시간 떨어진 작은 도시 클로비스에도 20년이 넘는 역사를 지닌 한인교회가 자리해 있다. 오는 4월 15일 교회 창립 27주년을 맞는 클로비스 한인교회(이성희 목사)는 4월 15일 주일에 알테시아 장로교회 정효남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창립감사예배를 드린다.

이밖에 알버커키에서 남쪽으로 약 220마일 떨어진 라스 쿠르세스에도 라스 쿠르세스 침례교회(김재태 목사), 라크 쿠르세스 장로교회(유평산 목사)가 자리해 있고, 알버커키 중심 북쪽으로 약 180마일 떨어진 화밍톤에도 화밍톤 한미 침례교회(신경일 목사)가 지역 내 복음을 전하고 있다. 주도인 산타페에는 로스알라모스/산타페 한인교회(김석훈 목사)가 있다.
 
한편 알버커키 지역 한인교회들은 교역자협의회 등을 통해 친목과 연합 사역을 해왔으나 현재는 활동을 잠시 접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모임은 지역내 감리교, 침례교, 성결교, 장로교 목사와 선교사들이 참여하고 월 1회 정기모임으로 통해 지역 복음화를 위해 힘써온 것으로 알려졌다.

북미 최대 인디언 축제, ‘개더링 오브 네이션즈’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려

▲ 북미 인디언들의 생활상을 보려면, 이 축제에 꼭 한번 들려봐야 한다. 
뉴멕시코주는 오랫동안 계승되어 발전해온 인디언 문화와 역사, 지역 특유의 경이로운 경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미지의 개척지 등이 방문자의 발길을 묶어 놓는다. 특히 툴라로사 분지에 자리한 세계 최대 규모의 모래사장인 화이트샌즈는 미국을 대표하는 볼거리 중 하나. 또한 북미 인디언들이 알버커키로 모여 축제를 여는 ‘개더링 오브 네이션스’는 인디언들이 가진 문화와 전통, 음식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올해는 4월 26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또한 매년 10월 첫주에 열리는 열기구 대회인 벌룬 페스티벌 역시 지역을 대표하는 볼거리. 이밖에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인 샌디아 마운틴 트램웨이를 타고 해발 1만378피트 정상에 오르면 알버커키 지역 주변을 한눈에 돌아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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