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꼭 챙겨봐야 할 영화는...(2)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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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4 [01:4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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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부활, 제 2 전성기를 꿈꾸는가? 
부활절이 있는 4월 한달은 예수의 부활을 통해 다시 살게 된 우리의 영혼과 인생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계절. 예수의 고난과 부활을 다룬 영화를 통해 이를 재조명해보는 것도 좋지만 새로운 인생이라는 점에서, 무엇인가 다시 시작하는 이들을 다룬 작품을 통해 내 삶에 용기와 동기를 불어 넣는 것도 의미가 있다. 지난 세월이 실패와 성공을 바탕으로, 다시 사는 이들을 다룬 영화 세편을 소개한다.
 
영화 <인턴>. 70세
인턴사원, 청년 CEO의 멘토가 되다 

 
영화는 액션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온라인 패션 회사의 인턴으로 채용되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로버트 드니로는 이제는 한눈에 봐도 액션배우라는 타이틀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로 세월의 흔적이 가득하지만 ‘벤’역을 맡아 다시 시작하려는 의지는 영화 속 내내 진지하게 다가온다. 벤은 프린팅회사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은퇴 후 제 2의 인생을 꿈꾸지만 70세라는 나이는 다시 일할 수 있는 기회에 장애물로 섰다. 

마침 30대 CEO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은 회사 내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벤은 여기에 응모해 뽑히게 된다. 첨단 사무기기와 기능 등이 가득한 사무실. 언제나 옥스포드 남방과 쟈켓, 단정한 넥타이가 업무의 시작이라고 여기는 벤에겐 낯설기만 하다. 올드 타이머 벤을 대하는 직원들의 시선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다. 그러다 벤은 오스틴의 업무를 도와주면서 자신의 인생에서 겪었던 경험과 사람 다루는 법 등을 그에게 전하고, 오스틴 역시 진심으로 벤에게 마음을 열면서 멘토로 그를 인정하기 시작한다. 

회사 내 젊은 친구들 역시, 벤의 고리타분함과 복고 지향에 대해 차츰 호기심과 미소로 화답하게 되고 벤을 인턴이 아닌, 인생의 선배로 여기기 시작한다. 영화 <인턴>은 70세 노인이 아직도 사회에 기여할 부분이 있다는 것과, 앞서간 세대들에게도 배울점이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하지만 벤이 그렇게 인정받게 되기까지, 영화를 봐야만 알 수 있는 아픔이 있다. 제 2의 인생을 꿈꾸는 시니어들이 있다면 영화 <인턴>을 통해 용기와 동기를 얻도록 하자. 

53세 나이로, 패스트푸드 왕국을 세우다.
영화 <더 파운더>


영화 <더 파운더>는 맥도날드를 세계적 브랜드로 키운 레이 크록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1950년대 멀티 밀크쉐이크 기계를 파는 세일즈맨인 레이는 한달에 한대도 팔기 힘든 상황을 겪고 있었다. 당시 패스트푸드 전문점의 특성상 그렇게 많은 밀크쉐이크 기계를 필요치 않았다. 그러나 6대 주문을 받고 놀란 레이는 “누가 6대나 주문을 할까”라는 호기심에 주문을 한 고객이 있는 캘리포니아주 샌버나디노로 떠난다. 

그가 만난 이들은 맥도날드 형제. 레이는 그들이 만들어 놓은 ‘스피디 서비스(오늘날 패스트푸드 시스템의 기반)’ 보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이후로 맥도날드의 체인화를 위해 인생의 모든 것을 건다. 영화는 인생에 가장 고민이 많다는 50대의 한 사업가의 추진력과 결단, 그리고 ‘끈기’를 보여준다. 레이 크록은 성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끈기’라는 것을 실제로 많은 연단에 서서 강의를 했다. 

평범한 세일즈맨으로 인생을 마감할 수도 있었던 레이 크록. 그가 50대 이후로 보인 열정과 용기, 끈기는 결국 미국을 대표하는 아이콘인 맥도날드를 만들어냈다. 50대의 나이로 무엇인가 새로 시작해보고 싶은가? 레이 크록이 만들어간 역사를 통해 본받을 부분과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을 만나보자. 

인생의 2막을 꿈꾸는가?
영화 <더 히어로>를 통해 재기하라

영화 <내일을 향해 쏴라>에 출연했던 배우 샘 엘리어트. 이후로 그는 미국 전통 서부극의 단골 배우로 출연하면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이제는 정통 서부극을 찾는 이들이 없다. 자연스럽게 영화계에서 잊혀져가는 이름 샘.

그러나 샘은 영화 <더 히어로>에서는 마치 그의 인생과 같은 길을 걸어온  주인공 ‘리 헤이든’의 역할을 통해 인생의 2막을 꿈꾸는 이들에게 희망을 던진다. 

영화는 왕년의 미 서부극 전문 배우인 ‘리’가 한 영화제에서 공로상 수상을 하게 되고, 그가 던진 소감 하나가 다시 그를 스타로 재기하게 만드는 것에서 시작된다. ‘리’의 대표작이라고는 고작 하나. 이후로 잊혀진 배우였던 그는 기적과 같이 찾아온 인생의 제 2 전성기를 통해 관객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주는 연기를 펼친다.
 
감독 브렛 헤일리는 실제 샘 엘리어트의 삶을 ‘리 헤이든’을 통해 연출하려고 했고 영화를 본 여러 관객과 평론가들은 ‘샘 엘리어트 그 자체의 영화다’라는 평을 내기도.

영화를 통해 다시 만나게 된 서부극 영웅 ‘리’와 ‘샘’ 아직 무엇이라도 할 수 있는 열정이 있다면 영화 <더 히어로>를 꼭 만나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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