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삶의 아름다운 향기를 전하시는 샤론 사모님
이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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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22 [03:05]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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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창단 시부터 12년 째 섬기고 있는 남가주 목사장로 부부합창단은 매주 월요일마다 한인 타운 중심에 위치한 아가페선교교회에서 밤 6시 반부터 9시까지 70여 명의 단원들이 모여서 지휘자 이재경 목사님과 반주하시는 이샤론 사모님의 지도하에 큰 감동과 은혜 속에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고백을 찬양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수주 전 우리를 놀라게 한 소식이 합창단에 알려졌습니다. 그렇게 조용하시고 아름다운 미모를 가지신 이샤론 사모님이 중한 병으로 큰 고통을 당하고 계시다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중 누구도 이샤론 사모님이 그렇게 어려운 병에 걸리셨다고 생각지 못했었기에 허탈과 충격에 빠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늘 말없이 조용한 미소로 영감 넘치는 은혜로운 찬양 반주를 해 오셨기에 당연히 건강하신 줄로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샤론 사모님이 아프신 것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고 우리가 알지 못하는 가운데 오래전부터 반복되는 수술과 약물 치료를 해 오시다가 이제는 의학의 한계 점에 이르고만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의술을 자랑하는 미국에서 더 이상 현대의학의 도움을 받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가족이 마지막으로 선택한 것은 한국을 방문해서 새로운 치료의 도움을 받기를 기대하고 두 주전 한국을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결과는 다르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도 사모님을 치료할 방법이 없었습니다.
 
사모님에게 현대 의학이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이 다 동원되어 더 이상 병원과 의사의 도움이나 약의 효력을 기대할 수가 없게 된 것입니다. 필자의 아내도 오랜 기간 동안 어려운 병으로 투병 하다가 주님께 보낸 경험이 있기에 사모님과 가족이 당해셨을 아픔과 고통을 가슴 저리게 이해할 수가 있었습니다.
 
작은 희망을 품고 고국을 방문했다가 아무런 의학적 도움을 받지 못하고 돌아오셔야 했습니다. 우리는 생각했습니다. 그런 몸으로 이제는 합창단에서 사모님이 반주하시는 모습을 볼 수 없을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샤론 사모님이 한국에서 돌아오자마자 합창단에 그 힘든 몸을 이끄시고 나오신 것입니다. 
 
마치 아무렇지도 않은 사람처럼 자리를 지키셨습니다. 그리고 두 시간 동안 곧은 자세로 흔들림 없이 반주를 훌륭하게 잘 감당하셨습니다. 샤론 사모님의 의학적 상태를 아는 우리로서는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어려운 일을 만나면 하던 일도 중단을 하게 됩니다. 
 
극한 상황에 처하게 되면 스스로 자신을 포기하고 심각한 절망의 늪으로 빠져들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샤론 사모님은 그렇지 않으셨습니다. 사모님이 생사의 갈림길에서 선택하신 것은 생명이 다하는 그날 까지 하나님이 주신 반주의 은사를 온 힘과 마음을 다하여 하시기로 결심하셨다는 것입니다.
순간마다 다가오는 죽음의 그림자와 두려움의 공포에서도 주님을 향한 헌신과 충성의 줄을 굳게 잡으시기로 다짐하신 것입니다. 그런 사모님의 아름다운 믿음의 선택과 결단이 우리에게 진한 감동으로 다가왔습니다. 너무도 존경스럽고 귀하게 느껴졌습니다. 마치 구약의 에스더를 보는 것 같은 감동이었습니다.
 
자신에게 다가온 피할 수 없는 운명에도 죽으면 죽으리다는 일사각오로 싸워 자신도 살고 많은 사람을 살게 한 에스더처럼 이 샤론 사모님의 탁월하신 선택과 믿음을 우리 주심이 기쁘게 받으시고 속한 시일에 완전한 회복을 허락하시어 이전보다 더 큰 영광을 돌리시는 사모님과 사역이 되시길 기도드립니다.
 
이재경 목사님 그리고 이샤론 사모님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 어려운 상황에서도 우리에게 힘든 모습을 보여주지 아니하시고 늘 잔잔한 미소로 사명을 감당해 오신 것에 대하여 경의를 표합니다. 우리가 어떤 믿음으로 세상을 살아가야 하는지, 고난을 당할 때 가져야 할 믿음의 자세와 방법을 일깨워 주심에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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