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선교
교회 스탭 청빙 초점은...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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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31 [04:22]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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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측 / 교회명, 사역시간, 사례비 궁금
구인측 / 경력, 전 교회서의 평가 궁금

 
남가주에 거주하는 써니김(가명) 자매는 개인적으로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잠시 손 놓은 교회 반주자 자리를 찾고 있다. ‘교회 반주자 구합니다’라는 키워드로 인터넷 이곳저곳을 검색해 봐도 딱히 손에 잡히는 곳이 없다.
 
기독교 언론사 웹사이트 내 자유게시판 등에는 반주자 구인과는 관계없는 다른 목적의 글들이 더 많고, 그나마 운영이 제대로 되는 언론사의 게시판의 경우는 대부분 담임목사 청빙이 주를 이룬다.
 
담임 목회자와 같이 풀타임 사역자가 아닌 반주자 같은 경우는 이처럼 정보를 구하기가 좀처럼 쉽지 않다. 실제로 본지가 구인을 원하는 사람들의 시각으로 미국 내 주요 일반 커뮤니티 웹사이트를 찾아 본 결과 ‘교회 반주자’라는 타이틀로 검색에 걸리는 경우는 극히 드물었다.
 
그러나 온라인이 중심이 된 기독 언론사 웹사이트에서는 비교적 활발하게 검색되는 경우가 많았다. 뉴욕에 기반을 둔 기독언론사인 ‘아멘넷’ 구인란에서 ‘반주자’라는 타이틀로 검색을 해보면 업데이트가 된 날짜를 통해서 보아도 실제로 운영되는 게시판임을 알 수 있다. 몇몇은 정확한 사역자 구인 내용과 심지어 사례비까지 명시하고 있어 사역지를 찾는 이들에게 도움이 된다. 그러나 내용면에 있어서 부실한 경우가 세보면 더 많다.
 
가장 큰 문제는 구하는 사람의 정보다. 담임 목회자 아닌 기타 교회 사역자를 구하는 구인 정보란에는 대부분 전화번호와 이메일만 나와 있는 경우가 많았다. 정확한 사역 내용과 보수 등을 기재한 경우는 극히 드물고, 구인하는 교회 이름 또는 주소조차 언급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

 
이렇게 부실한 구인 정보에도 불구하고 파트타임이라도 잡아야 하는 사역자들의 경우는 일단 준비된 자기 소개서와 내용을 보낼 수밖에 없다. 하지만 개인 정보가 담긴 서류가 어떻게, 누구에게 전달되는지도 잘 모르는 경우도 많아 보내 놓고도 불안한 마음이다.
 
하지만 이 같은 부실함을 꼭 구인하는 측으로만 돌리기도 무리다. 남가주 내 한 교회 사무처에서 봉사하는 B 간사에 따르면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다. 가장 큰 문제는 교회가 넉넉한 사례를 챙겨 줄 수 없기에 자신 있게 사역자 구인 내용을 올리기가 미안하다는 것. 전화로 일단 연락을 주고받은 후 사례비나 사역 내용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을 관례로 해왔다고 한다. 때로는 필요한 자리에 넘치는 스펙을 제시하는 사역자도 있어 부담이 될 경우도 있다고. 그러나 구인 정보를 내는 교회 입장에서 적어도 교회 이름과 주소, 담당자 이름 정도는 기재하는 것이 옳다는 것이 B 간사의 생각이다.
 
자리를 구하는 사람과 정보는 내는 사람의 시각을 살펴보면 약간의 갭이 존재하기도. 자리를 원하는 입장에서는 정확히 필요한 사역 시간과 날자, 그리고 사례비가 궁금하다. 정보를 내는 입장에서는 사역자의 경력, 다른 교회에서의 사역 후 평가 무엇보다 교회가 원하는 날자와 시간 그리고 사례에 응해줄 수 있는지다. 서로가 정확히 원하는 것들을 공개하고 사람을 찾는다면 서로가 시간도 단축할 수 있고 더 빨리 필요한 사람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하지만 ‘우리교회는 작아서’, ‘잘 대해드리지 못해서’라는 이유로 정확한 사례비 또는 사역 내용을 올리지 못한다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힘들다. 점차 바꿔나가야 할 부분이다.
 
요즘 젊은 사역자들은 예전 같지 않아서 이렇게 부실한 내용만 올려놓고 사람을 구하는 곳에는 아예 컨택을 하지 않는다고 한다. 결국 구하는 쪽, 필요한 쪽 모두가 시간을 허비하는 셈.
 
오늘도 여전히 교회 사역자를 구하는 구인 정보에는 이메일 하나 올려놓고 ‘반주자 구합니다’ 또는 ‘영상 사역자 구합니다’라는 구인 정보가 올라오고 있다. 이제는 조금 바뀔 부분들을 인식하고 행동으로 옮겨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 미국내 4천300개가 넘는 미주한인교회 숫자에도 불구하고 신뢰할만한 교회 사역자 전문 구인구직 소개 정보 사이트 하나 없다는 것도 안타까운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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