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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기술이 만들어내는 교회내 봉사직은?
‘드론 집사’ ‘로봇집사’ ‘코딩 집사’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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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8 [05:11]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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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남가주의 한 교회. A집사는 교회에 마련된 드론 조종실에 자릴 잡는다. 전문 드론 자격증을 보유한 A집사는 교회 내에서 ‘드론 집사’로 불린다. 잠시 후 작은 바구니를 단 드론이 교회 옥상에서 떠올라 어디론가 비행을 시작한다. 지정된 위치에 내린 드론은 바구니에 담긴 교회를 알리는 전도지를 내려 놓고 다시 하늘을 날아올라 교회로 향한다.

지금으로부터 약 2년 후의 이야기를 가상으로 만들어 보았지만 실제로 더 빨리 이런 세상이 올줄 모른다. 그리고 새로운 세상은 교회 내 새로운 봉사 직분을 만들어 낼 것이다. 실제로 드론을 통한 배달은 지난 2016년 네바다주 리노에서 풀러티라는 스타트업 회사가 첫 상용화에 성공, 편의점에서 주문한 제품을 약 1마일이 넘는 배달지까지 성공한 사례가 있다. 미국내 드론을 통한 배달과 관련 주무 책임을 맡고 있는 미 연방항공청(FAA)에서는 이미 이 같은 상업용 드론의 운행 규정을 확정했다.
 
앞으로 교회 내 전문 상업 드론을 운용하는 전문가들에 대한수요는 상당할 것. ‘드론 집사’는 향 후 몇년 안에교회에 떠오를 봉사직으로 의심이 없다.

▲ 상업용 드론은 전문 자격증이 있어야 운용할 수 있다.     ©크리스찬투데이

드론집사...전도지를 특정지역에 배달


한국 인천공항에는 지난해부터 새롭게 등장한 안내도우미가 있다. 바로 안내 로봇이다. LG전자가 만든 이 로봇은 공항 내부를 스스로 이동하며 공항 이용에 관한 정보를 전한다. 이 같은 건물내 안내와 관련해서는 향후 로봇이 안내원들의 업무를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이 짙다.

교회 내 사정도 크게 다를바 없어 보인다. 기독교 전문 언론들 역시 향후 로봇이 안내 봉사자들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안내 로봇이 교회에 들어올 경우 문제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 로봇을 세팅하고 문제가 생기면 수동으로 조종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다. ‘안내 집사’님들이 사라진 자리에 ‘로봇 집사’가 등장하는 셈. 로봇 집사의 역할은 교회내 운행하는 안내 로봇을 통제하고 기타 수리 등을 담당하게 된다.

로봇집사... 안내 로봇 세팅과 조정
 
또 하나 눈여겨 볼 봉사직으로 코딩 전문가가 있다. ‘코딩(Coding)’이란 쉽게 말해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앱 등을 구성하는 시스템을 만지고 개설하는 등의 작업을 말한다. 요즘은 일반인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에 대한 바람이 불기도. 특히 점차 뉴 미디어 환경에 노출된 교회의 미디어툴 운용상 코딩 전문가는 반드시 있어야 하는 요직 중 하나다. 코팅 전문 봉사자는 교회 웹사이트를 관리하고 교회가 새롭게 요구하는 미디어 툴을 개발하는 일들을 맡게 된다.

▲ 교회 무인자동차 전문 관리 봉사자가 필요한 세상이 온다.     ©크리스찬투데이

코딩집사... 웹관리와 미디어 툴 개


무인자동차로 성도를 픽업하는 풍경도 자연스러워질 전망이다. 무인자동차는 운전자가 필요 없기에 현재 운전 봉사 집사님들의 수고를 덜지 모른다. 하지만 레이더 등 복잡한 기기들이 조합된 덕분에 이들 자동차는 특별한 관리자가 요구 된다. 무인 주행 기능에 이상은 없는지, 그리고 차가 제대로 가고 있는지 등 루트를 꼼꼼하게 점검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 이러한 자동차들이 교회 내 새로운 운송 수단으로 자리잡기 시작한다면 운전 대신 자동차를 관리하는 봉사직이 주목받을 것이다.

VR(버추얼 리얼리티)이 향후 교회 콘텐츠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은 지배적이다. 현재까지는 교회내 시설 소개 등으로 사용되고 있지만 향후 목회자가 전하는 말씀과 어울리는 배경을 성도들이 직접 가상체험을 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 예수가 부활하는 그 당시 장면을 가상체험을 통해 부활절에 특별히 알려본다면 젊은 세대는 물론 새로운 기기를 체험하는 구세대들 역시 적지 않게 반길지도.

문제는 이런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인력인데, 향후 VR이 새로운 전도와 복음 전달의 매개체로 사용된다고 하면 이를 만드는 이들의 역할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에서는 VR 콘텐츠를 보다 쉽게 제작하기 위한 전용 앱 등도 선보이고 있어, 향후 이쪽 관련 교회내 봉사직 역시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3D 프린터기가 보편화되면서 교회 내 전도지 및 기념품 제작 봉사직도 새로운 기기에 어울리는 시대로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 VR 콘텐츠제작 봉사직도 생길지 모른다.     ©크리스찬투데이

VR집사 ... VR 콘텐츠 제작 및 운용


지난번 새로운 기술로 인해 사라질 교회내 봉사직에 대해 본지는 심도 있는 기획기사를 다루었다. 이번엔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낸 교회내 봉사직을 살펴보니 없어지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기회가 성도들을 향해 다가오고 있다. 물론 이 같은 신기술을 따르거나 지켜야만 교회가 더 교회 답다고는 할 수 없다. 다만 교회를 향한 성도들의 지속적인 참여와 봉사에 대한 열정을 받아들여야 한다면 새로운 시대에 맞는 봉사직을 교회 스스로 마련해두는 것도 교회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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