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인생 이모작/ 피라밋 레익 RV 리조트의 이재권 장로
65세에 청소년과 가족들 위한 리조트 조성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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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7 [09:3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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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수명이 100세 시대를 바라보는 요즈음 꼭 은퇴 후가 아니더 라도 다가올 인생의 후반전을 준비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일 속에 서 보람을 얻으려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다. 특히나 크리스천들 중에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재능을 뒤늦게나마 발견하고, 인생의 전반부보다 더 값지게 인생을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같은 경작지에서 한 해에 작물을 두 번 재배하는 이모작(二毛作). 본지가 인생의 이모작을 실현해 가는 이들을 찾아가 은퇴 후 2막, 3막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편집자주>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있는 곳
170에이커 RV Park에 부모와 자녀 함께 즐길 시설 갖춰

▲ 이재권 장로와 부인 이성호 권사가 RV Park 입구에서 기자를 따듯하게 맞아주고 있다.     © 크리스찬투데이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80세가 가까운 장로님 한분이 RV(Recreation Vehicle)촌을 일구며 생활한다는 소문을 들었다. 차를 몰고 LA 한인타운에서 5Fwy를 타고 북쪽 방면으로 1시간 남짓을 올라가다 프리웨이 195번 출구에서 내리면 곧 바로 피라밋 레익 RV 리조트를 만나게 된다.
 
차에서 내리자 도심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상쾌한 바람과 높고 푸른 하늘 그리고 사람 키보다 더 큰 갈대숲이 기자를 맞이했다. 겨울이지만 따듯한 캘리포니아 날씨 탓인지 이곳에는 아직 노랗게 물든 단풍이 머물러 마치 가을 소풍을 온 듯한 느낌을 들게 했다.
 
지금부터 14년 전인 2004년 65세가 되던 해에 이곳에 들어온 이재권 장로는 은퇴 후에 무엇이 자신에게 가장 보람된 일일까를 고민했다. 평소 2세 교육에 관심이 많았던 이 장로는 이민 생활에 지친 한인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이 LA 근교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미국에 건너와 부동산 사업과 한인커뮤니티를 돕던 경험을 살려 주변 경관이 빼어나고 교통이 좋은 곳을 물색하던 중에 LA와 베이커스필드의 중간 지점의 피라미드 레이크 근처 RV촌을 구입하고 가족모임과 청소년 수양회의 용도로 새롭게 시설을 꾸미게 된다.

▲ 170에이커의 넓은 부지에 들어선 캐빈과 RV 차량들이 멋스럽게 보인다.     © 크리스찬투데이

“한국 부모들은 자녀교육을 가장 우선시 하지만 정작 부모 자신이 자녀들과 함께 시간을 가지려 하지 않습니다. 자녀들과 놀아주고 시간을 같이 보내는 것만큼 좋은 자녀교육은 없습니다. 교회 역시 전교인 수양회를 가더라도 아이들과 함께 할 공간이 없어 아이들은 뒷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들은 마음 놓고 놀면서 친해지고 그 속에서 자연스럽게 교회출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곳이 청소년들이 믿지 않는 친구를 데려와 함께 놀며 전도가 되어지는 장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곳은 총170에이커 면적의 넓이에 123개의 풀 훅업 서비스 갖춘 RV 사이트, 9개의 캐빈, 렌트용 RV 5대, 수영장, 자꾸지, 18홀 미니 골프홀, 탁구대, 당구대, 농구장, 배구장, 어린이 놀이터, 회의실, 8개의 화장실과 7개의 샤워룸, 세탁장 등 시설 면에서도 부모와 자녀들이 함께 마음 놓고 놀다가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변으로 산책로와 피라밋 레이크가 있어 자연 속에서 즐길 수 있는 리트릿 센터로 안성맞춤이다.

▲ 노랗게 물든 단풍나무들과 RV 차량들이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답게 다가온다.     © 크리스찬투데이

여기에 더해 피라밋 레익 RV 리조트에는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가 있다. 이곳에서는 이재권 장로의 부인 이성호 권사가 주도하는 ‘윤동주 문학의 밤’ 행사가 지난 14년간 꾸준히 열리고 있다. 최근에는 윤동주를 비롯한 이육사, 한용운, 이상화 등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칼 대신 펜으로 맞선 민족시인 4인의 정신을 기리고 그들의 작품을 되새기의 의미에서 ‘민족시인 문학의 밤’을 여러 단체와 함께 진행하기도.
 
왠지 이곳에 오면 품격까지 한층 업그레이드 될 것 같은 기분마저 든다. 이번 주말에는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가 있는 피라밋 레익 RV 리조트에서 자녀들과 함께 오순도순 모닥불 앞에 앉아 오랜만에 정겨운 대화를 나눠보면 어떨까. 젊은이보다 더 청춘 같은 이재권 장로 내외가 반갑게 맞아줄 것이다.
 
 
 이재권 장로는 기독교 집안에서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산업통상자원부의 전신인 상공부에서 근무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한때 이민 초기인 1973년경 임신한 아내의 출산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코리아타운 올림픽 길에 어린이백화점을 직접 운영하기도 했다. 1977년 동양선교교회에서 장로 장립을 받고, 미주총신대학의 재단이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CTN 정보] 피라밋 레이크 RV 리조트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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