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교육
아카데미 빛낼 영화 3편
황인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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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4 [08:4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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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과 3월은 영화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기다려지는 시기. <골든글로브> 시상식을 지나 <아카데미>를 기다리는 모든 배우와 감독, 팬들이 가장 마음 졸이는 시기이기도 하다. 2월을 거치면서 점차 수상에 다가서는 작품과 배우들. 이들 중 <아카데미>에서 이름이 거론될 우수작들을 먼저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

▲ 독특한 소재로 골든글로브 수상을 이끈 영화 <쓰리 빌보드>     © 크리스찬투데이
먼저 마틴 맥도나 감독의 <쓰리 빌보드 아웃사이드 에빙 미주리>라는 영화를 주목해본다. 제목이 참 길고 특이해 눈길을 끈다. 이 영화는 딸을 죽인 범인을 찾기 위한 한 엄마의 사투를 그리고 있다. 

무능한 경찰들이 해결하지 못한 사건을 풀어 내고자 주인공인 밀드레드(프란시스 맥도맨드)는 그녀가 사는 동네에 세 개의 길거리 광고판(빌보드)에 딸의 죽음과 범인을 찾고자하는 광고를 올리고 무능한 경찰들을 비난한다. 잔뜩 화가난 엄마 역을 그린 맥도맨드는 이 영화 하나로 2018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무능한 경찰 역은 맡은 남자 주인공인 샘 록웰 역시 <골든글로브>와 <크리틱스초이스>에서 남우주연상을 거머쥘 정도로 영화 속 배우들의 명연기가 돋보인다. 영화는 이 밖에 <골든글로브> 작품상, 각본상을 휩쓸며 <아카데미> 오스카 트로피에 더욱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는다.

소재 자체도 특이하지만, 영화 속 내내 맥도맨드가 펼치는 독기 어린 엄마의 과격한 행동과 말투, 그리고 표리부동한 지역 경찰의 냄새나고 답답한 행동은 관객들로 하여금 안타까움과 함께 분노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만든다. 아직 일반 영화관에서 상영하고 있기에 3월이 오기 전 꼭 한번 관람해보면 좋을 소재다.

<셰이프 오브 워터>

언어장애 청소부와 외계인과의 사랑을 그린 영화 <셰이프오브워터> 역시 독특한 소재와 줄거리,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로 주목받는 영화다. 이 영화 역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음악상을 거머쥘 정도로 세계 영화인의 시선을 끌었다.

영화는 1960년대 우주개발이 한창인 당시, 미 항공우주 센터에서 일하는 언어장애 청소부 엘라이자와 실험실에 갇힌 비밀 생명체와의 만남을 그리고 있다.

이 소재는 영화의 신선도 측정의 기준이 되는 로튼 토마토 지수에서 신선도 100%를 기록했고, 유럽 비평지는 기예르모 델 토르 감독이 만든 판타지 최고의 걸작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여자 주인공 역할을 한 샐리 호킨스는 이 작품을 통해 LA비평가협회 여우주연상을 휩쓸기도. <셰이프오브워터>역시 3월에 열리는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이름을 날릴 주요 작품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더 포스트>

▲ 미국 헌법이 보장한 언론 자유의 핵심을 파헤친 영화 <더 포스트>     © 크리스찬투데이

마지막으로 미국 정부가 베트남전 발발에 개입했다는 비밀 문서인 ‘펜다곤 페이퍼’를 보도한 워싱턴포스트지의 기자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영화 <더 포스트>가 있다.
흥행의 대가라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톰 행크스와 메릴 스트리프라는 쟁쟁한 배우들이 총출동 했다. 비록 <골든글로브>에는 6개 부문에 오르고도 단 하나의 상을 타지 못했지만 그 소재 만큼은 영화인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하다.

영화는 1971년 뉴욕 타임즈가 대서특필한 정부 기밀로 시작된다. 당시 닉슨 대통령은 법원을 통해 기사 중단 명령을 받아내기도. 제보자는 워싱턴 포스트에 이를 다시 보도해 주기로 했고, 워싱턴포스트는 정부로부터의 다양한 협박에도 불구하고 이를 보도한다.

이 과정에서 연방대법원은 하급 법원이 내렸던 기사 중단 명령을 뒤집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데. 미국 사회 언론의 역할과 그것을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이유를 되집어 볼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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