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한권의 책
내가 왕 바리새인입니다
가식으로 뒤덮인 자아의 폭로
송금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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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24 [07:08]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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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운석 저/ 두란노
많은 크리스천들이 신앙생활을 하다보면 어느 틈엔가 신앙인이 아닌 종교인이 되어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때가 있다. 이 때 어느새 높아져 있는 자신을 내려놓고 적나라하게 깊이 반성하는 시간을 갖는다면 더 나은 신앙인이 될 소지는 분명히 있다. 
 
오늘 소개하는 허운석 선교사의 <내가 왕 바리새인입니다>는 어두운 상태에 머물러 있는 자신의 신앙생활에서 탈피해 이전에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의 첫사랑을 회복하기 원한다면 반드시 읽어야할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모든 것이 나의 문제이고, 문제는 상대방의 잘못이 아니라 나에게서 비롯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더 나아가서 자꾸 감추고 변명하고 남 탓을 하는 것을 그만둘 것을 강조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이 옛 자아를 폭로하는 것이고, 사탄과의 싸움에서 자아를 폭로하는 것이 이기는 것이라고 한다. 또한 나를 힘들게 하고 괴롭게 하는 사람에 대해 내가 죽는 시간으로 연단을 받으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라고 전한다. 
  
저자는 이 책에서 우리 안에 펄펄 살아 역사하는 ‘왕바리새인’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까발린다. 그것을 하나님 앞에 들통 내야 우리는 살 수 있다. 죄를 들켰을 때 자기 연민으로 치장하고 변명할 것이 아니라 “네, 주님. 저는 고쳐서도 쓸 수 없는 인간입니다! 완전히 죽어야만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고 인정할 때에야 비로소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저자 허운석은 아마존 인디오 부족들에게 독이 든 음식을 받아먹어 중태에 빠지기도 하고, 온 가족이 독충에 물려 진물과 피고름으로 얼룩졌지만 복음 전도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2006년 폐암 진단을 받은 후에도 자신에게 독을 먹인 인디오에게 복음을 전하러 가야 한다며 다시 아마존 정글로 돌아갔다.
 
믿음의 여장군으로, 십자가의 증인으로 한평생을 살았던 허운석 선교사는 2010년 말기 암 진단을 받았다. “하나님께 그렇게 헌신했으면 복을 받아야지 왜 암에 걸렸느냐”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들 앞에서 허운석 선교사는 오히려 “죽음과 투쟁하는 그 고통이 예수 그리스도를 덧입는 축복의 통로”였다고 고백하며, 매일 진통제를 수십 알씩 복용하면서도 복음 전하기를 멈추지 않았다.
 
저자는 안양대학교 신학과를 졸업하고 김철기 선교사를 만나 결혼했다. 서울의 한 교회에서 중고등부 전도사로 섬기다가 경상북도 금릉군의 작은 시골 교회에서 6년간 사역했으며, 1991년 신촌교회 창립 35주년을 기념해 브라질 아마존에 파송되었다. 누구보다 아마존 인디오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17개 동 규모의 신학교를 세웠으며, 100여 명의 졸업생과 50여 명의 목사를 배출했다. 2013년 9월 12일, 아낌없이 사랑하고 헌신한 그는 마침내 주님 품에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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