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한인교회의 위기와 그 대처 방안
김택용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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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1/09 [05:04]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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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인교회 앞에 노란 불이 깜박이고 있다. 그간 양적인 면에서 성장가도에 있던 한인교회의 성장이 둔화 또는 정체기를 맞게된 것이다.이에 교계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였으며 그 경고성 발언의 수위가 더해지고 있다 .

 

무엇이 위기 인가? 위기의 원인과 관계 사항은 다양하다 .

첫째, 미국 교회와 한국에 있는 한국교회의 교세가 감소 현상을 보이고 있다. 한인교회가 몸담고 있는 미국 교계에서 한해에, 수천에 달하는 교회가 문을 닫아 오던 중 2017년에는 그 수자가 1만 교회에 이르게 된 것이다. 한편 한인교회의 친정 격인 한국교회는 어떠한가? 미국교회의 모습을 닮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근년에 와서 통합 또는 폐교하는 교회의 수가 1년에 3000교회에 육박하고 있다. 그러한 동향이 미주 한인교회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은 부인 할 수 없다.

 

둘째로 빼놓을 수 없는 중요 원인은, 트럼프 행정부의 신 이민정책시행에 따른 어려움이다. 한국인의 미국 이민의 수를 비롯하여 유학생과 방문객 등 여러 분야에서 그 유입의 규모 축소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이는 한인사회와 한인교회의 양적 성장에 커다란 장애요소로 떠오르게 된 것이다. 거기에다 한인들의 역이민 선호 경향도 한인교회 성장에 있어서 부정적인 요소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

 

셋째로, 흔히 거론되고 있는 이유 몇 가지를 조금 더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

1) 동성결혼 허용 여파와 교계의 견해 차이로 인한 인한 갈등

2) 1세대 성도의 고령화와 세대교체의 과제

3) 차세대 (청소년 )교인들의 미국교회 선호와 교회 탈출

4) 가중되는 재정적 부담과 교회가 직면하는 어려움 등 ...

 

그렇다면 대처 방안은 무엇일까?

미주한인교계는 이런 문제들에 대하여 더 적절한 대책을 세워 나가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 사명을 깨달아야 한다. 그리고 해결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만일에 이런 과제를 소홀히 여기다가 기회를 놓친다면 이는 하나님께 불충이라 아니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교회는 현실을 직시하고 정신을 차려야 한다 .

 

필자는 그 해결을 위한 대처 방안에 대해 세 가지 의견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첫째, 교계의 회개와 갱신이다. 교계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야 한다.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이 그리고 온 교회가 회개하고 새로워져야 한다. 그렇게 할 때 교회는 신뢰를 회복하게 될 것이며 나아가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더 잘 감당하게 될 것이다 .

 

교회의 목회 중심축도 재정검해야 할 것이다. 만일 교인의 양적 증가에 치중하고 있다면 보다 실속있는 교회, 건강한 교회를 이룩하는데로 이동해야 할 것이다. 대형 교회와 중, 소형 교회의 장단점을 비교 연구할 필요가 있다. 한국에서 들려 오는 소식에 의하면 대형교회의 인수 분해 심지어는 대형교회 폐지론까지도 등장하고 있다. 그럼으로 보다 건강한 교회, 혹은 알차고 실속 있는 신앙공동체 선호로 방향 전환 또는 목회 철학의 조정도 바람직하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Paradigm shift가 절실하다고 본다 .

 

둘째, 당면한 위기에 대해 교역자들은 물론 성도들에게 계몽할 필요가 있다. 이런 추세를 잘 모르는 일부 교인들은 실정을 잘 모르는 가운데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 어떤 교인은 담임 목사를 찾아가 말하기를 "어찌하여 우리 교회는 해가 갈수록 교인수가 감소되고 있으며 부흥이 되지 않느냐 ?"고 하면서 목회자에게 부담을 주는 경우도 없지 않다. 그러므로 한인교회가 직면하고 있는 현실을 이해시키며 그럴수록 문제 해결을 위해 같은 방향으로 가도록 설명도 해야할 것이다. 목회자는 지도자이지만 섬기는 지도자임을 명심하고 겸손한 자세로 임해햐 할 것이다 .

 

셋째, 이 어려운 때에 하나님 앞에서 기도하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사무엘은 국가가 총체적 위기를 맞았을 때에, 온 백성을 미스바로 모이게 했다. 이어 그는 하나님과의 언약을 새롭게하고 기도의 제단을 쌓았다. 드디어 하나님의 응답이 있어 그는 불레셋 사람들 손에서 이스라엘을 구원할 수 있었다. 기도가 위기 탈출의 지름길이 되었던 것이다. 기도는 신자에게 주신 최고의 무기인 것이다. 한인교회는 이들을 본받아축복의 하늘 문을 두드려야 한다.

모쪼록 2018 년 새해가 우리들 생애에 있어서 또 하나의 최고의 해 가 되기를 재삼 간구한다.


필자 김택용 목사는 워싱톤 한인장로교회 원로 목사이자 워싱턴 신학교 총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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