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년 말에 초대 받은 어느 특별한 모임
이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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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7/12/20 [03:36]  최종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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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여 일전 크리스찬투데이 신문사 서인실 사장님이 전화를 주셨다. 12월 17일 주일 오후 4 시에 새로 구입한 사옥에서 신문사 직원들과 신문에 칼럼을 쓰시는 몇 분의 필자 분들을 모시고 송년 모임을 갖고 싶으시다고 정중하게 초청을 하신 것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이런 초청을 받은 것은 처음이었다.
 
다른 곳도 아니고 기독언론사의 초청이었지만 쉽게 허락하지 못한 것은 두 가지 이유에서 였다. 첫째는 일반 신문사와 달리 남가주에서 활동하는 대부분의 기독언론사가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일하는 것을 알기에 어렵게 사역을 감당하시는 분들을 위로해 드리지는 못하고 도리어 위로를 받는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두 번째는 금번 모임에 초대하는 이유가 지난 일 년 동안 신문에 글을 써 주신 것에 대한 작은 감사의 뜻이라고 하신 말씀에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우연한 계기에 크리스찬투데이에 칼럼을 쓰기 시작할 때는 이렇게 오랜 시간 계속해서 글을 쓸 것을 생각지 못했었는데 벌써 10 년 이상 칼럼을 써 오고 있는 것이다.
 
칼럼을 써 오면서 내 안의 또 다른 내가 알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는 것 같아서 늘 이런 기회를 주신 크리스찬투데이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고 글을 쓰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 신문에 실린 글들을 통하여 생각지 못한 귀한 분들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큰 은혜요 축복이며 자랑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신문의 금 같이 귀한 지면에 부족한 사람의 칼럼을 실어 주시는 것만도 너무 감사하는 생각을 늘 하고 있는데 그런 나를 대접하시겠다고 하니 주객이 전도 된 것 같은 부끄러운 생각에 쉽게 허락하지 못한 것이다. 그래도 끝까지 사양치 아니한 것은 그간 크리스찬투데이를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오던 베들레헴교회가 홍해가 갈라지는 기적을 선물 받았기 때문이었다.
 
한인 타운의 중심인 윌셔 거리에 아름다운 3 층 단독 건물을 하나님께 선물 받은 것이다. 그 기적의 현장을 방문해서 눈으로 확인을 하고 싶은 생각으로 초청에 응하기로 한 것이었다. 윌셔 거리에 사무실 한 칸을 빌려서 입주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건물을 통째로 받았고, 교회와 함께 신문사도 이곳으로 이전을 한 것이다.
 
정해진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방문을 했다. 방문하는 동안 어느 정도의 건물이며 어떻게 생겼을까? 나름대로 생각하면서 신문사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는데 나는 크게 놀라고 말았다. 나의 입에서 아! 하는 비명 소리가 저절로 나오며 하나님! 어떻게 이런 복을 하면서 감탄이 터져 나온 것이다.
 
지금까지 보아온 기독 언론사의 건물이 이렇게 아름답게 단장된 곳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1층에서 2 층으로 3 층까지 방문 하나 하나를 다 열고 눈으로 확인하며 손으로 만져 보았다. 이렇게 규모가 있으며 어느 곳 하나 흠 잡을 곳 없이 아름답게 단장을 해 놓으신 발행인 서종천 목사님과 사장님께 깊은 존경심을 가지게 되었다.
 
송년 모임이라 많은 분들이 초대 되는 줄 알았는데 모이신 분은 여덟 분밖에 되지 않았다. 그것도 신문사 직원들을 제외하면 외부 필자로 나까지 두 분이 참석을 하고 초대 받은 다른 두 분은 개인 사정으로 참석치 못했다고 하셨다. 정성된 귀한 음식만 대접 받은 것이 아니고 분에 넘치는 선물까지 받았다.
 
정말로 신나고 감사가 넘치는 연말 선물이 아닐 수 없는 것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역사의 현장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었기 때문이다. 다른 곳도 아니고 Los Angeles 명성의 거리 윌셔 중심 거리에 둥지를 잡았기 때문이다. 지난 20여 년 동안 온 몸으로 힘들게 신문사를 지켜온 것을 알기 때문이다.
 
금번 초대를 받으면서 제 마음에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있었다. 만세 반석 되시는 주님이 크리스찬투데이를 크게 축복하신 이유는 그 동안 복음의 나팔수와 파수꾼의 사명을 잘 감당해 오신 것에 대한 위로와 보상일 뿐 아니라 앞으로 더 큰 사명을 주시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이다.
 
크리스찬투데이를 축복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이제 새 사옥에서 새로운 비전과 사명으로 재무장을 하고 앞서 가시는 주님을 따라서 새 세상으로 힘차게 달려 나아갈 크리스찬투데이를 향한 기대와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 모두가 경험하는 2018년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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