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칼럼
나는 연 10만 달러를 선교사에게 후원 할 수 있을까?
황인상 기자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쇄하기 메일로 보내기 글자 크게 글자 작게
기사입력: 2017/12/14 [07:45]  최종편집: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지난 12월 4일에 시애틀에 기반을 둔 선한목자선교회(GSM)에서 로스앤젤레스 지역 선교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 단체가 하는 주요 사역은 1대1 동역 선교라해서 세계 각지 일선에 나가 있는 선교사에게 약정된 일정 후원금을 보내주는 후원자를 찾아 연결하는 일들을 한다. GSM에서는 일선에 나가있는 선교사를 ‘전방 선교사’, 뒤에서 후원하는 이들을 ‘후방 선교사’라 칭하며 이 들 전후방 선교사들이 서로 매칭이 되어 좋은 열매를 맺은 사연들을 공개하고 새로운 약정자를 받기도 했다. 
 
그런데 GSM 사역을 소개하는 영상에서 지금도 기억에 남는 한 장면이 있다. GSM에 년 10만 달러를 후원한다는 후방 선교사의 사연. 그 후원자는 처음부터 그렇게 많은 돈을 낼 수는 없어서 작고 조용하게 후원을 시작했지만, 지금은 10만 달러를 낼 수 있을 정도가 됐다고 한다. 그가 가족에게 처음 다짐을 말하는 장면, “나도 1년에 10만 달러를 후원하고 싶어”라고 했을 때 표정과 다짐. 그리고 그런 무리한 위시를 “정말 멋지다”고 화답해준 그의 부인의 사연을 듣고 있을 때 무엇인가 내 마음 속 깊은 곳에서 올라옴을 느꼈다. 

그 후원자는 그렇게 말은 내뱉었지만 사실 쉽지는 않은 과정을 소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그렇게 마음을 먹고 후원을 하고자 했을 때 하나님이 간섭하셔서 그렇게 만들어 놓은 역사를 보면서 또 한 번 하나님의 능력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영상을 접하고 나서 주변 지인들에게 메신저로 같은 질문들을 던져보았다. “너 1년에 10만 달러 선교사들에게 후원 할 수 있어?” 대뜸 무슨 이야기냐고 하는 반응들이 많았다. 또한 답변 대부분은 “그럴 돈도 없고 있으면 다른 것을 하겠다”는 것.  그래서 “돈이 있으면 하겠나?”라고 물으니 또 대부분이 “아니다”라는 답을 보내왔다. 물론 이런 현실적인 것들을 두고 나쁘다라고 평하고 싶지는 않다. 

나 스스로에게 “1년에 10만 달러를 후원하겠나?”라고 물으니 다행스럽게도 “하겠다”라는 마음이 조금은 더 앞서는 것 같다. 어떤 지인도 이런 질문에 동참하기도 했다. 물론 “돈을 벌면”이라는 단서가 붙긴 했다. 그래도 단적으로 “아니요”보다는 그런 마음의 여지를 둘 수 있는 것들이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스친다. 그런 여지가 있고, 다짐이 조금 더 공고하다면 하나님이 분명 그렇게 하도록 만들어 주실 것이란 확신도 든다. 

1년에 10만 달러는 정말 작은 돈이 아니다. 하지만 1천 달러씩 100명의 선교사에 보낼 수 있다고 하면 그 얼마나 힘이 될 수 있는 금액일까? 100달러씩 보낸다고 하면 1천명 선교사를 후원할 수 있고, 하나님 나라 확장에 그만큼 힘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통장에 10만 달러가 없어 지금 당장은 할 수 없다. 하지만 그런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부자가 된 느낌이다. 
 
ⓒ 크리스찬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